손자, 손녀와 함께한 마카오 홍콩 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마카오와 홍콩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3. 10. 23. 07:12

14.독특한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는 세나도 광장

 

쉐라톤호텔 정문 쪽에서 아들가족을 만나 함께 1-3446호실로 올라왔다. 우선 짐을 방으로 옮겨놓고 1층으로 내려와 세나도 광장을 방문하려고 서둘렀다. City of Dream 호텔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호텔을 가로질러 도착한 Border gate로 나와 왼쪽으로 6분쯤 계속 걷다가 또 좌측 방향으로 걷는다.

좌측으로 조금 걸으면 City of Dream 호텔을 향해 건널 수 있는 자동차도로를 만난다. 자동차도로를 가로 질러 City of Dream호텔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세나도 광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필자가족은 이곳에서 세나도 광장으로 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탔다.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과 광장입구-

 

20분쯤 달린 버스는 세나도 광장으로 갈 수 있는 곳에서 우리를 내려주었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묻고 또 물어서 드디어 세나도 광장에 도착하였다. 세나도 광장의 마카오의 길에 들어서니 일단 바닥에 시선이 고정된다. 구도심 골목을 연결하는 길들은 독특한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다. 이 모자이크는 석회석을 조그맣게 잘라 동물이나 기하학적인 문양을 새겨 넣은 포르투갈 식 도로포장으로는깔사다(Calcada)로 불린다. 흰색 타일에 푸른색 그림을 수놓은 광장 모자이크도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장식 문화다. 마카오의 길은 바닥만 구경하며 걸어도 재미가 있다.

거리의 사람들은 광둥어를 쏟아내는데 건축물과 광장에는 이렇듯 유럽의 향취가 짙게 배어 있다. 이 세나도 광장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필자가족 8명은 기념사진을 남기려고 노력을 한 다음 성 바울 성당을 향해 걸었다.

광장 주변에 한국인들이 즐겨 찾아 유명해진 황치지(黃枝記)라는 음식점이 있다. 언제인가 우리나라 연예인이 마카오에서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점을 소개하면서 완탕면을 먹는 장면이 TV에 소개된 일이 있었는데, 그 후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얻고 찾아오는 한국인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마카오의 성바울 성당 아래 육포상-

-마카오의 성바울 성당 아래 육포상-

-마카오의 성바울 성당 아래 육포상-

 

딸과 이번 여행을 함께하면서 그 사실을 자세히 알려주며 꼭 먹어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광장을 걷다가 점심식사를 하려고 그 유명한 황치지 레스토랑을 찾아갔는데, 입구에는휴가 중이라는 문구가 걸려있고 레스토랑의 문은 굳게 닫혀있다.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 바울 성당을 향해 계속 걸었다.

성 바울 성당(The Ruins of St. Paul's),성 도미니크 성당, 세나도 광장 등은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는 별칭을 심어준 대표적인 상징물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유럽풍 건물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완연한 중국식 거리가 이어진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