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68.프랑스의 기후

달리는 말(이재남) 2022. 3. 10. 07:09

생트로페의 전경인 리비에라의 프랑스해안지역으로 1년을 통틀어 대부분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고, 기후변화가 그다지 심하지 않는 지중해성기후를 보인다. 유럽의 기후는 보통 해양성·대륙성·지중해성으로 나누어지는데, 프랑스에는 이 세 가지 기후가 모두 나타나는 유럽기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샤모니 몽블랑의 DE Truc 산장과 몽블랑 산군의 많은 트레커들이 자유롭게 쉬고 있다-

샤모니 몽블랑-꼴 드 트리코 고개(2120m)수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 곳이다

 

이는 산지의 위치·높이와 더불어 기후에 지역차가 나타나는 요인이 된다. 겨울에는 쥐라·알프스·마시프상트랄 등의 산지가 고기압지역이 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아조르즈 고기압, 아시아 대륙 고기압과 연속하여 기압의 산맥을 형성한다. 이때 기압 산맥의 양쪽, 즉 영국·지중해는 저기압이 되고 사이클론선의 바람이 자주 불어온다.

비스케이 만()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이따금 카르카손 관문을 거쳐 지중해까지 도달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영국해협 쪽으로 향한다. 이 사이클론으로 말미암아 겨울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많으며, 미스트랄이라고 불리는 차가운 북풍이 부는 것도 이 사이클론 때문에 발생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고기압은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기간 동안 알프스에서는 비가 내린다. 이와 함께 사이클론의 경로도 북쪽으로 옮아간다. 따라서 프랑스의 중부나 동부에 내리는 여름비는 주로 국지적 대류(對流) 현상에 의한 것이다. 겨울과 여름 사이에 지중해연안에도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봄은 아주 짧으며 5월에 들어서면 이미 건조한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샤모니 몽블랑의트리코트 고개를 넘어 미아쥬 산장을지나는 길은 완만한 초지의 구릉과온통 야생화 천국그리고 눈을 들어보면 설산의 풍광은 절로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참으로 풍요롭고 광대한 산이다

 

여름에는 이베리아반도에서 프랑스의 남서부로 밀려가는 안티 아조르즈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약간의 비가 올 뿐 일조량이 가장 커진다. 그러나 비스케이만의 냉수대(冷水帶) 때문에 기온은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한편 피레네의 서부에서는 가을에 강수량이 가장 많지만 여름에 호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또한 아키텐분지·파리분지의 한복판은 건조하며 주변지역으로 나갈수록 강수량이 많아진다. 연평균 강수량은 6002,000mm인데 강수량이 많은 곳은 피레네 서부, 마시프상트랄·보주·알프스 산맥 등의 높은 지대이다. 기온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아를의 카페 반 고흐 [밤의 카페 테라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여행자들의 단골 방문지이다

 

특히 리비에라해안의 겨울기온이 높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은 떨어진다. 이 밖의 산지에서도 기온은 낮아진다. 연평균기온을 비교하자면 몽블랑 산정상이 영하6.5, 이는 샤모니 몽블랑보다 23.6나 낮은 기온이다. 또한 클레르몽페랑(388m)10인 데 비해 퓌드돔 산(1,468m)3이다.

 

샤모니 역의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