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59.세계향수의 수도 프랑스의 그라스

달리는 말(이재남) 2022. 2. 11. 17:01

왕실의 향수는 퍼퓨머리인 갈리마드로 시작되었으며 구호동 살골짜기에 갈리마드 전용 꽃 재배지를 전통 수작업방식으로 최고급 원료를 제조한다

 

점심식사를 마친 필자일행은 세계향수의 수도로 일컬어지는 그라스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갔다. 40분 정도를 달렸을까? 갈리마드 퍼퓨머리 향수공장에 도착하여 향수의 제조과정의 설명을 들었다. 18세기 최초 맞춤향수는 프랑스왕실 퍼퓨머리인 갈리마드로부터 시작되었단다.

1747년 프랑스왕실의 향수로 시작해 프랑스 향수의 역사와 삶을 함께하며 270년 동안 계승해온 전통방식으로 매년 새로운 향료를 개발하여 새로운 향수 컬렉션들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 바로 그라스다. 그라스는 프랑스 남부지역, 프로방스의 해안지역의 한 도시이다.

갈리마드는 최상의 고품질인 천연원료를 얻기 위하여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구호동 산골짜기에 갈리마드 전용 꽃 재배지를 운영하며 전통수작업 방식으로 최고급원료를 제조하고 있다.

 

왕실 향수 갈리마드 중 비앙군 향수는 루이 15세가 사랑한 향수(1747)란다

 왕실 향수 갈리마드 중 비앙군 향수는 루이 15세가 사랑한 향수(1747)란다

 

프랑스왕실의 총애를 받아온 270년 전통향수의 명가 갈리마드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20165월을 맞이해갈리마드 오트쿠튀르 맞춤 향수 상품권(Galimard Premium Gift Certificate)을 출시한다고 밝혔었다. 특히 향은 개인의 취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하다.

갈리마드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5월 감사의 달, 마음을 보답할 수 있는 선물로 매번 같은 선물대신 올해는 받는 이에게도 그 가치가 전해질 갈리마드의 고품격 향수선물을 추천했었다.

프랑스향수의 아름다운 향의 여정으로 초대하는 갈리마드 팝업부티크에서는 맑고 풍부한 향을 자랑하는 갈리마드의 최상의 향수 컬렉션과 21가지의 프렌치 콜로뉴 컬렉션을 이용하여 나만의 특별한 커스텀메이드 향수를 만들 수 있는프렌치 콜로뉴 맞춤향수를 선보였으며 향수문화공간으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왕실 향수 갈리마드

 

한편, 갈리마드는 1747년 괴테의 친구였던 쏘렌스 백작 쟝 드 갈리마드 경에 의해 1747년도 세계향수의 수도라 불리는 프랑스 그라스지역에 창설, 프랑스향수의 시작을 알렸다. 가문 대대로 270년이라는 긴 역사로 이어져온 갈리마드는 루이14, 15세에게 최상급향수와 포마드를 제공하며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은 최초의 하이엔드 퍼퓨머리이다.

18세기 갈리마드는 왕실의 전유물이었던 맞춤향수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대중을 위한 맞춤향수를 탄생시켜 향수의 대중화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다. 갈리마드는 프랑스향수 제조분야의 살아있는 역사로 세계를 대표하는 10대 향수 기업이자, 그라스지역을 대표하는 3대 퍼퓨머리로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갈리마드는 전용 꽃 재배지에서 탄생된 고품질의 천연원료를 계승해온 전통 수작업방식으로 최상의 갈리마드 향수 컬렉션들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 저명인사들, 각국의 대통령과 영부인, 공주들과 패리스 힐튼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높은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병 자체는 참 심플하고, 라벨 하나만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바뀌다니, 참 묘하고 정말 다양한 향이 존재한다.

기억나는 것만 해도 로즈, 은방울꽃, 오디, 피치, 딸기, 바닐라, 시트러스, 샌탈 등 총 21종이라 하는데, 이 모두가 스토어에 진열돼있다. 하나의 향이 쭉 지속되는 단조롭지만 깔끔한 느낌을 주며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향을 100배 농축한 듯 진한 바닐라 향은 정말 좋다.

 

에즈 마을 입구의 망통과 모나코로 가는 표지판 반대편은 니스로 통하는 길이며 그래서 이곳 에즈가 딱 중간의 위치란다

 

그런데 갈리마드는 오랜 역사를 가져서 정말 역사책에서나 보던 인물, 사건들과 함께 엮여 있으니 더 흥미로웠다. 갈리마드는 이런 화려한 왕실의 삶을 더 호화롭고 향기롭게 바꿔 놓았다는 설명을 끝으로 들으면서 밖으로 나왔다. 필자일행은 다시 전용버스에 탑승,아름다운 성벽도시 에즈를 향해 달렸다. 20분쯤 달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