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79.구인사(救仁寺)의 역사적 변천과 내용

달리는 말(이재남) 2021. 4. 11. 18:20

고수동굴의 탐방을 마치고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救仁寺)를 향하여 우리들의 승용차는 열심히 달려주었다. 우리가 타고 온 승용차는 큰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으로부터 구인사 버스터미널까지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동서울에서 구인사까지 왕복하는 경기고속버스가 서있다. 이 버스는 1시간마다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란다.

두산백과사전에 의하면 소백산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전국의 140개 이상의 절을 관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3대 종단중의 하나이며, 소백산 구인사의 중흥조인 상월원각 대조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167만 천태종도들의 근본수행 도량이다.

천태종은 약 1400년 전인 594년 수나라 개황14년 중국의 지자대사(智者大師)가 법화경을 중심으로 58교 교관과 일심삼관(一心三觀)의 수행법으로 선()과 교()를 통합하여 만든 종파(宗派)이다. 지자대사가 머물던 산이 천태산이라 그 이름을 따 천태종이란 이름을 지었다는데, 구인사가 그 총본산이다. 이 지역은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 중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m의 고지에 위치해 있고, 풍수지리로는 제7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라고 한다.

 

                                                                 -소백산 구인사의 전경-

 

1966년에 창건되었으나 천태종의 개조인 상월선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46년이었다. 상월선사가 초암(草菴)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현재의 웅장한 사찰을 축조한 것이다. 구인사(救仁寺)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 있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사찰이다. 원각 상월(圓覺上月, 1911~1974)19455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億兆蒼生救濟衆生救仁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1만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층짜리 현대식 콘크리트건물인 대법당설법보전(說法寶殿)과 목조대강당인 광명당(光明堂), 관음전 등 50여 동의 전각을 건립하였다.

1976년 삼보당에 청동으로 조성한 상월 조사상을 봉안하였고, 1977년에 상월대조사비를 세웠다. 2008년에 천태종 역대조사전을, 2013년에는 사찰입구에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건립·개관하였다. 이 절은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의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m의 고지 백자동(栢子洞)계곡의 연화지(蓮花地)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풍수명당이라고 한다.

이 구인사는 19455월 창건주 상월 대조사가 칡덩굴로 얽어 만든 작은 초암(법당)에서 시작하였다. 19511228일 구인사를 천태교법을 포교할 근본도량으로 정하였고, 1966830일 애국불교·대중불교·생활불교라는 3대 지표를 세우고 경내 60여 명의 승려와 대중이 함께 모여 천태종의 부흥을 선포하였다.

 

                                                                -소백산 구인사 대조사님 설법-

 

1967년 천태종을 중창하였는데,회삼귀일(會三歸一)삼제원융(三諦圓融)의 천태교관 구현을 종지(宗旨)로 삼고 총무원과 종의회를 구성해 종헌과 종법을 제정하였다. 사찰의 건물로는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설법보전(說法寶殿)과 목조대강당인 광명당(光明堂), 관음전, 천태역대조사전, 수도시설인 판도암, 특별강원인 설선당(說禪堂), 침식공간인 향적당(香寂堂), 총무원청사, 대중들의 수행공간인 인광당, 관성당, 광명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 동이 있다. 현재 구인사 전각에서는 동시에 56,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1976년에 창건주인 상월 대조사의 금동좌상을 조성하여 삼보당에 봉안하였다.

1977년에는 경내 산문입구에 높이 23척의 상월대조사비를 세웠다. 2000년 경내 맨 위쪽에 대조사전을 짓고, 상월좌상을 봉안하였다. 대조사전 뒤쪽 산에 있는 상월 대조사의 묘소는적멸궁이라 칭하고 있으며,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2008년 천태종의 역대조사전을 건립하였는데 정면에는 천태종의 삼존 조사를 봉안하였다.

중앙에는 용수보살(龍樹菩薩)을 배치하였고, 우측에는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 대사, 좌측에는 대각국사 의천을 닫집 밑에 모셨다. 지의의 오른쪽으로 혜문(慧文)과 혜사(慧思) 등 중국 천태종의 16조사가, 그리고 의천 왼쪽으로 제관(諦觀) 등 한국 천태종의 17조사가 봉안되어 있다. 구인사의 입구에 위치한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200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3년에 완공하였다.

 

                                                           -소백산 구인사(이윤과 박선희 부부)-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20138월에 개관하였는데, 대한불교천태종의 중앙박물관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국제불교 문화권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천태종과 관련된 역사 및 학술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범종파적인 불교박물관으로서 불교문화와 지역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구인사에서는 불교음악인 범패를 연구·보존하는범음·범패연구보존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영산재를 천태종의 경내행사로 의식화했으며, 영산재의 뒤풀이인삼회향 놀이를 복원하였다. 소백산 일원에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녹화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구인사는 승려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실천을 통해 자립적으로 사원경제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사찰로는 국내 최대의 신도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관음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구인사-

 

-구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