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76.고수동굴의 개요

달리는 말(이재남) 2021. 4. 2. 23:07

-단양8경 가운데 여섯 번째인 옥순봉(玉筍峰)-

 

단양하면 절대로 빠트릴 수 없는 고수동굴이 있다.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130번지에 자리 잡은 고수동굴은 약 5억 년 전 석회암으로 형성된 고수동굴로 총 길이가 1,700m에 달하며,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1973년 조사단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동굴이 위치한 고수리의 지명을 따 고수동굴이라 이름을 지었다. 이 고수동굴은 197691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은 국내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가치 있는 문화재동굴이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여기저기를 바라보다가 동굴입구로 찾아올라갔다. 고수동굴매표소를 지나 동굴입구까지는 약간 오르막길이다.

단양 고수동굴은 다른 천연동굴과는 다르게 입장권을 구입한 뒤 바로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일단 동굴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전시실에 들려서 동굴의 기본적인 정보를 얻은 뒤 입장을 하게 된다. 동굴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고수동굴입구에 있는 고수동굴방문객센터에 마련되어 있으며 2개의 전시실에는 천연동굴의 생성과정에서부터 현재의 고수동굴까지 다양하고 유익한 천연동굴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에서 천연동굴에 대한 정보를 둘러보면서 천연동굴에 대하여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고수동굴을 관람하러 가는데 단양 고수동굴 안에서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단양 고수동굴 내부는 안전모를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부 공간이 넓을 뿐만이 아니라 우선 안전하기 때문이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연동굴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눈다.

 

-고수동굴 방문객센터-

 

바닷가에서 풍파에 씻기고 파여 형성된 해식동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용암동굴, 석회암 지층에서 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석회암동굴이 있다. 석회암동굴은 수많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 많은데 단양 고수동굴이 그 대표적이다. 현재 충청북도에 있는 동굴의 수는 89개 정도이며 개방동굴은 단양군에 집중되어 있고 이들 동굴 중에서 가장 으뜸은 국내 최고의 석회암동굴이라 불리는 고수동굴이다.

단양고수동굴은 남한강 상류 충주호반의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 있다. 이 동굴은 소백산 줄기의 하나인 고수봉 자락, 해발 160m 지점에 형성되어 있는데 주굴의 길이가 600m, 총연장 5400m, 수직높이 50m이다. 이중에서 1700m구간이 개방되어 있다.

단양 고수동굴은 누가 발견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다만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출입이 있었으며 6.25 전쟁 때는 피난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동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7310월 한국동굴학회 조사단에 의해서이다. 당시 동굴입구 부근에서 마제석기와 타제석기가 출토되어 선사시대 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수동굴의 만물상-

 

고수동굴은 54000만년의 연륜을 지닌 석회암지대에 15만 년 전에 형성된 즉 고생대의 석회암층에서 만들어진 석회동굴인 것이다. 고생대 전기에 퇴적된 지층인 조선누층군에 속하는 석회암 중에 형성되어 있는데 인근에는 고생대 석탄기에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초기에 걸쳐 형성된 지층인 평안누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도 분포되어 있다.

고수동굴과 가장 관계가 깊은 지질구조는 고수리 단층으로 동굴부락이 있는 안고수마을에서 설미기골과 평행하게 발달된 단층으로 서쪽으로 50도 내외의 경사를 가진 역단층이다. 이 동굴은 태백산맥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일명 산악카르스트로 내륙 산간분지지형에 해당한다.

이 고수동굴은 크게 3층 구조를 하고 있는데, 1층은 용수골에서 동굴입구까지 이르는 통로이고 물이 많은 침식지형을 볼 수 있고 2층은 배학당과 신동으로 부르고 있는 곳이고 3층은 상만물상으로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는 굴이다. 2층과 3층은 공동지역으로 종유석과 폭포 등의 경관이 화려하게 발달해 있는 곳으로 굴 내 온도 16.8도와 습도는 94.9%이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고수동굴의 산돼지바위-

-고수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