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67.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독도 박물관』

달리는 말(이재남) 2021. 3. 4. 17:02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독도 박물관  

20171014은 토요일이다. 오늘은 이 울릉도를 떠날 수 있을까하는 희망으로 가득했다. 오전 중에는 마지막으로 독도전망대를 둘러보기로 한다. 해오름관광펜션을 출발하여 독도전망대로 올라가는 읍내 골목에서도동 약수관광지구입구를 발견한다. 호박엿 공장이 들어선 언덕 골목길을 따라 15분정도 오르자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땅이라는 기념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망향봉 기슭에 자리한도동 약수공원과 그 좌측으로해도사라는 절이 자리 잡고 서있다.

「도동 약수공원」좌측의『해도사』

 -도동 약수공원좌측의해도사-

「도동 약수공원」좌측의『해도사』

「도동 약수공원」좌측의『해도사』

 도동 약수공원좌측의해도사

우선 절 안으로 들어가 이 절의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울릉도소식을 알리는 스마트폰에는 오늘도 도동항의 썬 플라워호가 출항하지 않는다는 대저해운으로부터 통보가 와있다. 오늘도 이곳을 떠날 수 없음에 대한 걱정으로 필자일행의 표정은 잠시 무거워진다.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않는가? 해도사를 나와 반대편 산비탈에 자리 잡은 하얀 독도박물관으로 걸어 올라갔다일단 독도전망대에 가려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하는데, 독도전망대에 올라간다고 해도 날씨 탓에 독도를 바라볼 수 없단다. 이래저래 이번 여행에서 독도는 우리와 인연이 없구나 싶어진다. 별수 없이 아쉬운 대로 독도박물관에 들어가 독도의 역사에 관한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관람하기로 한다. 지난 1997년에 개관한독도 박물관은 삼성문화재단이 건립해서 울릉군에 기증한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울릉도 도동의 독도박물관

-울릉도 도동의 독도박물관-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이루어진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역사뿐만 아니라 괭이갈매기나 명이, 해국, 동박새 등의 자연생태까지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전시되어져있다. 또한 그 속에는 당연히 울릉도의 개척 역사까지 설명되어있어 우리나라 국민의 영토의식 고취에 좋은 장이 될 것 같았다. 한편 최근 일본이 내년부터 실릴 초등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영토에 포함시켜 교육시키기로 결정한 시점에, 독도 박물관의 소중한 자료들은 그런 일본의 거듭되는 독도영유권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이론적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독도 박물관에서 접하는 독도의 전경

-독도 박물관에서 접하는 독도의 전경- 

반박한다는 말조차도 어불성설 아닌가? 독도에 관한 다양한 사료들을 감상하며 조금이나마 독도를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천천히 내려와 숙소인 해오름관광펜션으로 돌아온다. 누룽지 죽과 어제 먹고 남은 쌀밥을 멸치조림과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으니 그 맛이 또 일품이다.필자일행은 점심식사 후 도동항으로 발길을 옮긴다. 도동항을 중심으로행남(도동. 저동)해안산책로를 좌안산책로라고도 하며 반대편 도동 해안산책로로를 우안산책로라고 하는데 도동항에서 이 우안산책로로 이어진다. 풍랑이 거세지 않기 때문에 우리일행은 그 도동 해안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도동항으로 나왔다.

-독도 박물관에서 접하는 독도-

-도동 해안산책로, 우안산책로-  

마침 그 길 입구는 열려있어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한참을 걸었다. 그런데 이 길도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놓았으니 다시 도동항으로 되돌아 나와 딱히 계획한 일이 없었으므로 도동항의 주변을 걷다가자연산활어회 센터를 찾아들어갔다그런데 웬일인가? 큰 방어 한 마리를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 방어는 회를 떠가지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그 회를 실컷 맛있게 먹고 준비해온 반찬에 저녁식사를 겸해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필자부부는 호박엿공장을 겸하여 운영하고 있는 상점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