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60.울릉도의 가 볼만한 곳,『울릉천국』

달리는 말(이재남) 2021. 2. 9. 11:23

               울릉도의 가 볼만한 곳,울릉천국

 

울릉도에서 꼭 가 볼만한 곳이 가수 이장희 씨의울릉천국이다. 이곳은 울릉군 북면 현포리 211에 위치한 울릉도비경인 송곳봉아래 펼쳐진 자연인이자 음악인인 이장희 씨의 삶의 터전이다. 아름다운 울릉도 예찬가 이자 울릉도를 너무 사랑해서 이곳 울릉천국에 정착을 하고 모든 이가 꿈꾸는 그런 전원을 마련했다. 작은 정자아래 연못에 송곳봉이 비추고 물새가 날아드는 곳이다. 야생화가 지천이고 쉼터가 있는 그런 울릉천국이다.

이전 때와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울릉천국의 풍경 야외무대가 새로 설치되어 가을이면 아름다운 선율 속에 가수 이장희 씨의 작은 음악회가 맑은 음색으로 추억처럼 가을밤을 수놓아진다고 한다.

여름의 풍경과 늦가을의 울릉천국의 풍경은 새로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이제 겨울의 울릉천국을 본다면 정말 천국의 풍경이 될까? 울릉도의 가볼만한 곳, 울릉천국 으로 가는 길인 가수 이장희 씨의 가옥도 살며시 여행일정에 넣어 가볍게 산책처럼 다녀가도 좋을 듯하다. 1970년대의 이장희 씨의 노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사랑을 고백하던 순간에는 늘 이 노래가 등장했다.

-울릉천국 가는 길과 이장희씨댁 근처-

 

서정적이고 문어체의 가사와 시구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그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구어체를 가사말로 들고 와 가요계를 평정해 버렸다. 이장희의 진가는 기성세대에 저항했던 1970년대 청년 세대의 정서를 담은 가사와 탁월한 작곡 능력에 있었다.

이전 가요는 너무 단순하고 신파적이며 장르의 협소함에 그리 쉽게 손이 가질 않았다. LP판을 사 모으고 예전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들었고 이곡들이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레코드 골에 시간의 역사가 침잔된,내 청춘의 서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앞장선 가수가 이장희씨로 그가 대히트시킨 첫 번째 곡이 3집 앨범에 있었던그 건너이다.

사랑타령 아니면 알쏭달쏭한 시적 가사로 일관했던 당시 대중가요와 달리, 이야기하듯 자유로운 구어체로 노래한 그의 작품은 신선했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포크 록 가수로 각인된 이장희의 전성기 이전,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풋풋했던 그의 음악을 담은 이 앨범은 소박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낭만이 가득하다.

비록 크게 히트한 곡은 없지만, 197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포크가수였던 이장희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중요한 음반이다. 그런데 1976그 건너,한잔의 추억등 대표곡이 금지곡에 편입되어 버린다. 1975년 가요 정화운동에 금지곡이 되었다. 금지곡의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악행의 책임을 전가한다는 이유였다.

 -울릉천국 이장희씨 댁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