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58.『석포일출전망대』에 자리 잡은 러일전쟁 유적지

달리는 말(이재남) 2021. 2. 3. 15:40

『석포일출전망대에 자리 잡은 러일전쟁 유적지   

석포일출전망대는 옛날부터 망루역활을 하던 곳으로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러시아군함을 관측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한 망루였다고 한다. 울릉도와 한반도 사이의 동해를 관측할 수 있는 이 전망대는 울릉도 3대 비경인 관음도와 죽도 그리고 북면 해안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까지 옛길 트래킹코스가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석포일출전망대의 2층 정자에 올라가 세 방향을 내려다보면 이곳이 천혜의 자연경관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905년 러.일 전쟁당시 일본해군의 망루가 있었던 곳이다. 

- 울릉도 「 석포일출일몰 전망대 」 에서 바라본 일몰광경 -

-울릉도석포일출일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광경-  

지금은 막사 1동과 무선전신소, 등대, 우물터, 지하대피소가 있다. 러일전쟁 이후 러시아의 보복이 두려워 일본 육군 대대병력을 석포마을에 주둔시켰으며, 1945년까지 망루를 운영했다고 한다. 세계 제2차 대전 때는 이곳에 대포 1정을 설치하기도 했단다. 그러나 해방 이후 대포는 사라지고 막사는 주민들이 잠사를 짓기 위해 벽돌을 해체하여 옮겨가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았다. 러일전쟁 당시의 해전을 불과 한 세기 전 조선의 영향력을 놓고 격전이 이루어진 역사의 현장이란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전함 한척은 지금의 저동 앞 바다에 여전히 수장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세계열강들이 조선을 놓고 벌인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들이 있었는데, 러일전쟁 격전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석포일출전망대는 꽤 훌륭하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자연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관음도, 죽도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의 풍경 역시 빼어나다. 

-울릉도 서면 해안도로-

                                   -울릉도 삼선암이 있는 선녀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