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말레이시아 여행

29. 저렴하고 맛있는 야식당

달리는 말(이재남) 2020. 4. 26. 19:31

저렴하고 맛있는 야식당  

세인트 조지 교회는 조지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이다. 1818년에 지어졌다가 2차 세계대전에 파괴된 후 1948년 영국인에 의해 복구된 동남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교회(성공회). 이 밖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조지타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페낭 죠지타운의 벽화(며느리, 손녀 그리고 손자  

페낭 죠지타운의 주택과 동남아 최대 부호의 저택인 청팟지맨션

페낭 죠지타운의 주택과 동남아 최대 부호의 저택인 청팟지맨션 

카피탄클링 모스크는 전통적인 인도 무굴양식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이슬람교 사원이다. 페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불교사원인 관음사 등 천천히 둘러보며 페낭만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이 페낭 여행의 진정한 맛이다. 건축물 투어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 동남아 최대 부호의 저택인 청팟지맨션(CHEONG PATT TZE)을 둘러보아야 한다이 건물은 온통 청색이라 블루맨션(THE BLUE MANSION)으로도 부른다. 1897년부터 1904년 사이에 건축된 이 집은 청팟지 가문 소유의 많은 집들 중의 하나였다. 자바부터 수마트라, 페낭, 싱가포르, 홍콩, 중국까지 부동산을 소유한 동남아 최대의 부호였지만 페낭에 있는 이 블루맨션을 가장 아꼈다고 한다 

페낭 죠지타운의 아름다운 저택          

약속된 오후 2시 반에 호텔의 셔틀, 벤 승용차를 타고 조지타운을 출발, 호텔로 돌아왔다. 땀을 흘려 끈끈한데, 샤워를 했더니 시원하고 느낌이 좋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다. 호텔 안은 쾌적하고 편안하게 느껴져서 휴식시간은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다약속된 7시에 호텔 로비(Lobby)로 내려가니 셔틀 벤 승용차가 필자가족을 기다리고 서있다. 필자가족과 다른 3명의 승객을 더 태우고 Long Beach를 향하여 15분 정도를 달려주었다. 주차장에 필자가족을 내려주면서 930분에 내려준 장소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긴 운전기사는 차를 몰고 떠났다페낭의 골목골목에서는 중국, 인도, 말레이, 서양식 레스토랑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하고 맛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페낭은 다국적 퀴진의 집합소, 모든 것이 섞인 퓨전 스타일 식당, ()식당부터 호화로운 저택이나 헤리티지 호텔에서의 격식 있는 디너까지, 여행의 즐거움은 현지에서 즐기는 미식을 빼 놓을 수 없다.

말레이시아 페낭 Sharaton 호텔 주변의 야경

말레이시아 페낭 Sharaton 호텔 주변의 야경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숙소거리인 르부 출리아, 러브레인 근처의 야시장에서는 길거리 식당의 소박하고 풍성한 스타일도 볼 수 있다. 바다가 있는 휴양지, 바투페링기에선 저녁마다 야시장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야시장의 식당 단골메뉴 중 대표주자는 사테(Satay), 꼬치구이다주로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 등을 긴 꼬치에 꽂아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낸 것인데 고소하고 달달한 땅콩 소스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아삼 락사, 또는 페낭 락사라고도 부르는 전통 국수도 있다페낭에서 유래한 면 요리인 락사(Laksa)는 주로 생선을 조려 만든 국물에 레몬그라스, 파인애플 조각, 양파, 타마린, 고추 등의 향신료를 넣고 밀가루와 쌀가루로 만든 면에 생선살과 달걀을 올린다. 맵고, 시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딱페낭의 맛이다페낭 아삼 락사는 여러 번 접할수록 그 맛에 중독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야시장의 음식은 우리 돈으로 1500원이 넘지 않는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음식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제적인 메뉴랄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 ,  페낭 힐 ( hill ) 의 입구

말레이시아 페낭, 페낭 힐(hill)의 입구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귀환할 셔틀과 약속된 시간은 아직도 1시간의 여유가 있다. 손자들이 노곤해진 몸의 피로를 풀고 싶다고 졸라댄다. 마사지 숍에 들어가 어른은 35링기트 어린이는 25링기트를 지불하면서 30분간의 발마사지를 받으며 행복함을 누리는 시간을 가진다30분 동안 필자와 아들은 가족들이 마사지를 받고 있을 즈음 마을의 조용한 곳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 마사지를 받고 있던 어린이들은 피곤했던지 모두 잠이 들어 호텔로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마치자 여행이야기의 기록을 마친 시간은 거의 11시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