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마치고 구경한 조지타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심하게 더운 날씨로 변해있다. 기다리고 서 있던 벤 승용차를 타고 또 옮겨간다. 태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페낭에는 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 태국인들은 미얀마식 사원 바로 맞은편에 태국식 사원, 왓차야망카람을 지었다.
페낭 죠지타운의 벽화의 손자
페낭 죠지타운의 벽화의 딸
이 사원에는 33m의 거대한 와불이 모셔져있는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와불이란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얀마의 짜욱따지 사원의 65m 길이의 와불을 중심으로 태국의 왓포 사원의 45m의 와불상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이 거대한 부처님 뒤에는 납골당이 있는데, 페낭에 살고 있는 태국인들이 죽으면 불교전통에 따라 화장을 한 뒤 이곳에 모셔진다. 현생의 복을 빌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 사원에 내(來)생의 평안을 위해 모셔진 고인들의 사진과 유골함이 공존하고 있는 장소를 목격하고야 만다.
페낭의 죠지타운 태국 식 사원, 왓차야망카람
남방불교생활에 거리낌 없이 다가와 있으면서도 덧없는 윤회사상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승용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말도 안 되게 허름한 곳도 보이고 알록달록한 색채의 콜로니얼 풍 거리가 나타나곤 한다. 건물스타일로만 본다면 여기가 아시아가 아닌 듯도 싶지만 건물 안의 숨겨진 레스토랑은 말레이시아 혹은 중국요리집이다.
페낭의 죠지타운
페낭의 죠지타운
페낭 섬은 말레이반도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다. 중국사원 관음사도 만나고, 말레이시아 최대 불교사원인 극락사도 만났다. 승용차를 타고 가다보니 예쁜 벽화와 만날 수도 있고 페낭 섬의 갯벌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을 만날 수 있다. 해변에 영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콘월리스 요새에는 당시 사용되던 막사용 텐트와 오래된 대포가 전시되어 있다. 문화라는 것은 단지 눈에 보이는 요소인 음식, 의복, 주거, 명절, 전통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들어 내지 않는 가치관, 즉 그 문화권에 소속되어있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해온 공동의 가치체계 또한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페낭 죠지타운의 고양이 벽화(며느리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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