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쌍(Bosang)우산마을
2014년 2월23일 일요일 아침은 6시에 기상하여 준비를 했다. 오늘은 11시 반부터 선데이 부런치가 있는 날이라서 아침식사를 일찍 하려고 1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식사를 마치자 곧 버쌍 우산마을로 향한다. 와로롯 시장까지는 툭툭이 승용차를 타고 갔다.
-치앙마이 흰색깔의 썽태우를 타고 간 버쌍 우산마을-
-치앙마이 흰색깔의 썽태우를 타고 간 버쌍 우산마을-
팔색조처럼 하루에 네 번 이상 시장의 분위기와 판매물품이 바뀌는 와로롯 시장은 흥미 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일반적인 재래시장이 그렇듯 각종 생활용품과 먹을거리를 파는 상설시장으로 하루 종일 문을 연다. 오전, 오후, 저녁 등 팔색조처럼 시간대마다 취급하는 물건이 다르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바가지요금 없이 태국인과 동일한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치앙마이이다.
치앙마이 흰색깔의 썽태우를 타고 간 버쌍 우산마을
치앙마이 흰색깔의 썽태우를 타고 간 버쌍 우산마을
치앙마이 흰색깔의 썽태우를 타고 간 버쌍 우산마을
재래시장의 하이라이트인 먹을거리노점상은 이른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와로롯 시장 곳곳에 열리고 있다. 야채나 먹을거리노점에는 태국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재료와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필자의 아내는 시장에서 잠깐 머무르는 사이 망고스텐 2kg을 구입했다. 우리는 시장근처 경찰서 앞으로 걸어가 하얀색 썽 태우 승용차를 타고 30분정도 달려 버쌍 우산마을에 도착하였다. 버쌍은 손으로 만든 종이우산공예품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대나무와 종이로 만든 치앙마이 특산품인 우산을 생산하는 공방이 모여 있는 마을 삼거리에서 거리 양쪽 2km에 걸쳐 우산가게가 늘어서있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다. 일본의 종이우산과 같은 것을 손으로 만드는데, 그 제작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다기에 마을초입의 우산제작센터에 들어가 제작과정을 견학하고 몇 종류의 제품을 구입하였다.
한 달 평균 2~3천개의 우산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종이우산은 태국전역은 물론 외국으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1월 이곳에서 우산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오일페인팅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장식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앙마이 흰색깔의 썽태우를 타고 간 버쌍 우산마을-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호텔의 방 열쇠가 2개씩 제공되었는데 그 중 한 개를 우산제작 센터에 제출하였더니 호텔 룸 호실의 숫자와 이름을 기록하게 한 다음,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호텔마크가 새겨진 우산을 기념품으로 제공하였다. 우산에 그러진 색과 갖가지 그림이 소박한 매력을 풍긴다.
그렇지만 도안이나 색의 기법이 어느 상점의 상품이나 똑같아서 진부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에는 종이우산뿐만 아니라 실크, 목각, 은, 각종 보석 등의 기념품상점이 몰려 있다. 내리는 비에는 약하지만 감상용이나 양산용으로 적합하다. 크기나 그림을 특별히 주문할 수도 있다.
공방에서 한국까지 배달도 가능하다. 매년 1월 하순에 열리는 우산제에는 치앙마이 미인을 뽑아 미녀들이 탄 우산으로 장식된 화려한 수십 대의 차가 잇달아 이 일대를 행진한다. 물론 관광용 축제이지만 치앙마이 미인을 보려고 매년 인파가 북적대기도 한다. 전통방식의 수직기로 옷감을 짜고 있는 실크직조 마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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