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치앙만과 왓 쑤언독
Wat Chedi Luang 다음으로 찾아간 왓 치앙만(Wat Chiang Man)은 치앙마이 최고의 사원이었다는데, 이사원은 1296년 치앙마이가 도읍지로 지정되고 1년 뒤인 1297년 멩라이 왕의 명으로 건설되었다. 1297년 멩라이 왕이 치앙마이에 도읍을 정했을 때에 세운 것으로 옛날에는 왕이 살던 궁전이다.
1933년에 복구된 본당에는 아름답고 진기한 2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하나는 1,8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수정불상 프라세탕타마니, 또 하나는 2,500년 전에 만들어진 대리석불상 프라실라 이다. 각각 10cm, 30cm의 크기로 작은 편이지만 비를 부르고 재앙을 막아준다는 믿음 때문에 매우 신성시하는 불상이다.
-치앙마이 타패게이트 구시가지에서 만난 왓 쑤언독사원-
본당뒤편으로 돌아갔더니 황금으로 칠한 사리탑인 쩨디 창롬이 하단부의 코끼리상 위에 서있다. 쩨디를 떠받치고 있는 코끼리상이 눈에 띈다. 내부의 벽은 10년 정도전에 그려진 색이 선명한 벽화로 덮여있고 매주 일요일에 한해서 공개하지만 잘 부탁하면 평일에도 보여준다.
이 사원은 성벽내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15마리의 코끼리에 둘러싸인 네모꼴의 체디도 빼놓을 수없는 볼거리다. Wat Chiang Man에서 나온 필자가족은 왓 쑤언독(Wat Suandok)을 둘러보고 싶어 툭툭이를 타고 몇 분후에 도착, Wat Suandok에 들어간 필자는 엄청난 사원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사원은 스리랑카의 불교를 란나 왕국에 전래한 고승 쑤나마 테라를 기리기 위해 란나 왕국 왕실에서 1371년에 특별히 만든 사원으로 이 사원을 짓기 위해 란나 왕국 왕실에 작은 도시를 별도로 만들고 사원경내를 꽃으로 가득 채웠다고 하여 이름이「꽃의 사원」이라는 뜻의 왓 쑤언독이다.
48m에 이르는 종 모양의 황금색 체디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는 수십 개의 흰색 체디가 인상적인 왓 쑤언독은 야경이 아름다운 사원 중 하나로 밤이 되면 황금색 체디의 조명에서 반사되는 빛이 주변의 체디를 은은하게 비추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치앙마이 타패게이트 구시가지에서 만난 왓 쑤언독사원-
황금색 체디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고 흰색 체디에는 왕족들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부지 내부에 불교대학을 함께 운영해서 상대적으로 젊은 승려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치 체육관처럼 보이는 본당에는 전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커다란 청동불상이 있으며 운동장 같은 경내에는 대대로 치앙마이 왕조의 유골을 모신 체디가 있다.
성벽의 서문(수안독 문)을 나와 서쪽으로 많이 걸어 밖으로 나올 수 있다. 과일가게 앞에서 과일주스를 주문하여 마시기는 하였으나 많이 걷기도 하고 또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이제 배가 고파 더 걸을 수 없게 되자 만나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국수종류와 볶음밥종류를 주문하여 먹고 특별히 국수가 너무 맛있어 네 그릇이나 더 주문하여 배부르게 먹었는데 이 음식의 값이 모두 180바트란다. 여덟 그릇의 음식 값이 우리 돈으로 6300원이면 저렴하지 않는가? 음식점 길 건너에서 썽태우를 타고 호텔까지 왔다.
썽태우 요금 80바트를 지불하고 호텔로 들어와, 어제 가지고 다녔던 오렌지색가방을 잃어버렸음을 늦게야 깨달았다. 어제 들렸던 21층의 클럽라운지에 두고나왔음을 생각해내고 클럽라운지에 들어가 잃어버린 가방의 형태를 직원에게 설명했더니 분실물보관소에서 가지고나와 돌려준다.
-치앙마이 타패게이트 구시가지에서 만난 왓 쑤언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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