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일주여행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 (34)-캔디왕조 때의 캔디안 댄스

달리는 말(이재남) 2019. 9. 20. 06:16

캔디왕조 때의 캔디안 댄스

 

불치사를 뒤로 하고 캔디왕조 때 궁전 앞에서 추었던 춤, 스리랑카를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을 관람하려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공연장은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많은 외국인관광객들로 혼잡해 보인다. 예매해놓은 필자일행의 좌석을 찾아들어가니, 이미 다른 관광객들이 필자일행의 맨 앞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있다가 필자의 좌석이라는 걸 곧 알아차리고 좌석을 비워준다. 전통복장의 악사들의 북연주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10여명의 남여댄서들의 의상을 바꿔가며 교대로 여러 가지의 댄스를 선보인다.

댄스라고 말하지만 어딘지 서커스하고 흡사한 장면도 보이고 스리랑카의 전통악기가 우리나라의 북이나 장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상모를 돌리며 무대를 휩쓸고 돌아다니는 상모돌리기 춤의 단독공연도 있다. 캔디안 댄스란 캔디왕조의 궁전연회 때 추던 춤으로 여기에 각 지역의 민속무용이 합쳐져 쇼의 성격이 많이 가미되었다.

강렬한 북소리와 다양한 전통악기가 만들어내는 음률에 몸을 맡긴 남성댄서들의 기민하고 박력 넘치는 움직임과 여성댄서의 화려한 의상과 부드러운 율동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Cobra dance, Mask dance, Mayura Vannam, Raban dance, Ves dance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기 다른 하나씩의 의상을 차려입은 무희들이 춤을 추며 나오면서 이 공연이 끝이 나고 바깥 야외무대의 불 쇼가 시작되기 바로 전, 스리랑카의 국가(國歌)를 연주한다. 이때 외국관광객들은 사진을 찍으려고 갑자기 모여들었다. 1시간가량의 캔디안 댄스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서보니 공연장 바로 앞이 캔디호수다. 캔디호숫가를 걷다가 Earls Regency 호텔에 체크인, 7시 반에 3층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곤한 몸의 휴식을 위하여 침대에 눕는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아온 유럽, 캔디 호숫가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아온 유럽캔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아온 유럽, 캔디의 불치사

캔디안 댄스를 하고 있는 모습들

캔디안 댄스를 하고 있는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