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일주 여행

(1)고대문명의 발상지, 이집트를 향하여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2. 14. 07:12

134개의 거대한 기둥들의 카르낙대신전 

 

 

고대문명의 발상지, 이집트를 향하여

                                     


복의 땅 이집트를 여행하고

 

여행의 뜻

 

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중에서』

 

머나먼 이집트의 여행을 떠나면서

 

역마살이 낀 사람은 과거의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도 새로운 여행지를 생각한다. 궁금하면 가보는 수밖에 없다. 똑 같은 것을 봐도 모두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본다. 나는 잘 보고, 너는 잘 못 보고가 없다. 그냥 가보고 싶으면 가보자! 이제 지중해 연안국가의 여행을 시작한지 몇 년이 흘렀는데 아직 다녀오지 못한 오직 한나라(이집트)가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집트여행을 계획했다가 여행 행선지를 중남미로 바꾸어 다녀온 적이 있다.

과제로 남겨 놓은 이집트여행을 하려고 9월에 노랑풍선여행사에 예약을 해놓았는데 같이 떠날 일행들이 없어 마음을 접어두고 포커스투어에 「알렉산드리아 + 아부심벨, 이집트 완전일주 8일」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기다렸다가 이제 떠나는 여행이다. 이집트의 역사나 볼거리는 교과서에서도 많이 보아왔으며 또 수많은 정보를 통해 미리 공부를 하는 것은 기본으로 여긴다. 그런데 포커스투어여행사에서 만들어 보내준 여행일정에 관한 책자를 받았다.

마침 카타르항공을 이용하고 「프리빌리지 클럽」회원에 가입하면 아시아나 국내선 항공권을 이용 가능한 마일리지적립을 할 수 있다기에「프리빌리지 클럽」회원에 가입하는 등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 2006년 11월 13일, 이번 여행의 첫째 날이다. 이번 이집트여행은 저녁비행기를 타고 출발하기 때문에 평소에 하던 그대로 손자(형우)를 오전 9시 3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려고 준비를 다했다.

손자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이미 여행준비를 해왔는데, 미진한 부분의 마무리 작업을 했다. 오후 3시경, 그렇잖아도 많은 구름으로 뒤덮여 꾸므룩 한 하늘이 갑자기 한 밤중처럼 컴컴해지더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한다. 오후 4시경, 손자를 어린이 집으로부터 데려오면서 그 많은 비 때문에 우산을 받았지만 옷이 젖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자, 딸은 승용차에 손자를 태우고 인천공항 행 리무진공항버스 하계정류장에 우리를 데려다주어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향했다.

 

지중해 국가 중 하나이며 고대문명의 발상지, 이집트를 향하여

 

「이제부터는 여행이 시작되는 구나.」하는 마음으로 공항을 향하였는데 도착한 8시 반경, 인솔자 신현정 양을 만났다. 여행에 필요한 서류와 항공권을 받고 인솔자로부터 주의사항을 들었다. 카타르항공사 창구가 있는 곳으로 옮겨가, 짐을 부치면서 프리빌리지 회원번호를 확인하면서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티켓 팅을 한 다음, 출국수속을 거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공항면세구역에 나갔을 때, 여행에서 돌아오면 딸과 며느리에게 줄 선물을 인터넷을 통해 미리 구입한 선물(목걸이)을 상품인도 장을 찾아가 인수를 받아가지고 우리가 타야할 49번 탑승 장을 향해 걸었다. 탑승하는 시간 9시 50분에 QR 889 항공기의 21F와 G좌석에 앉아 출발시간을 기다렸다가 10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 3시간가량 나르니 상행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상해공항은 승객들이 내리자마자 청소하려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오고 바쁘게 청소가 시작된다.

청소가 끝이 나자 곧 카타르의 도하에 가려는 승객들이 들어온 조금 후에 비행기는 출발을 한다. 아라비아반도 동북쪽에 위치한 카타르는 남북 거리가 160㎞, 동서의 길이가 80㎞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면적은 1만136㎢로서 경기도보다 약간 작다. 인구는 80여만 명, 도하는 카타르의 동쪽에 붙어 있는 면적 132㎢의 작은 항구도시다. 석유, 천연가스 덕분에 1인당 국민소득은 2004년을 기준하여 3만8000달러로 부자의 나라다.

카타르는 이번 12월에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에 28억 달러(약 2조650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했다. 향후 5년간 도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80억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못지않은 중동의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카타르 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은 전 세계에 200명, 인천-도하 구간에 총 2~3명으로 지속적으로 선발되고 있단다. 그래서 인천-도하 구간을 탑승하는 카타르 항공의 한국인 승객들은 한국인 승무원의 따뜻한 마음과 통솔력, 전문성을 겸비한 세심하고 정성스런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카타르 항공은 인천-도하 구간 뿐 아니라 전 세계 운항 구간에서 점차 더 많은 한국인 승무원이 한국인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한국인 고객들이 도착지에 닿을 때까지 편안하고 쾌적한 여정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교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수니파가 집권하고 있어 카타르에서는 다른 중동 국가처럼 음주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그러므로 외국인은 호텔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다. 카타르가 정치적으로 독립한 것은 1971년이다.

1500년 이후 포르투갈, 영국, 오스만 투르크에게 번갈아 지배를 받았다. 현 국왕인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는 1995년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를 축출했다. 그는 집권 이후 정치개혁, 언론 자유 확대 등 자유주의 정책을 펴오고 있다. 도하는 중동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알 자지라」방송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에는 우리일행의 승객이 거의 전부였는데, 상해공항에서 많은 승객이 탑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빈 좌석이 여기 저기 많이 눈에 뜨인다. 빈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여행할 수 있으니 좋다.

 

 

 기자의 스핑크스 건립당시의 모습

 기자의 스핑크스 현재의 모습

기자의 피라미드 건립당시의 모습 

가자의 피라미드 현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