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일주 여행

이집트 나일강에서 삼각형 돛을 달고 바람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는 배, 펠루카 타고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2. 7. 06:10

펠루카

                                                                      펠루카                                              

                                                                   펠루카                                             

              룩소 나일강의 펠루카를 타고 바라본 낙조

 

 

삼각형 돛을 달고 바람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는 배, 펠루카

일행들을 싣고 룩소르의 동안, 나일강변에 도착하여 긴 돛단배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 곳에 내려주었다. 이집트여행을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이 곧 우리가 하려는 펠루카를 타고 나일강에서 해가 지는 석양의 모습을 감상하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펠루카는 이집트 나일강의 전통 나룻배라고나 할까? 그런데 보통의 요트와는 달리 돛과 마스트를 이용해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 그리고 물살로만 앞으로 나아간다. 이 나일강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펠루카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평화롭고 한가로운 느낌이 온다.
펠루카(felucca)는 삼각형 돛을 달고 바람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는 작은 배이다. 이 배는 나일강을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이집트인들의 생활필수품을 실어 나르거나 나일강을 따라 유람을 하고픈 여행자들을 태우고 나일강을 오가기도 한다. 흔히 이집트라고 하면 떠올리는 피라미드는 이집트 여행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나일강변의 풍취와 그들의 문화를 여유롭게 즐기는 펠루카 크루즈는 이집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이다.
나일강을 따라 내려가며 강변에 살고 있는 이집트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도 있고 주위의 작은 섬들과 때 묻지 않은 이집트의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펠루카 위에서 손을 내밀면 나일강 물이 만져진다. 긴 돛단배인 목조의 배, 펠루카는 2명이 운전을 하는데 1명은 뱃머리에서 앞 돛으로 방향의 바람을 보고 조정을 하고 나머지 1명은 배 맨 뒤에서 뒤 돛으로 앞 돛의 움직임에 따라 조정을 하면서 마스트로 키 역할을 한다.
노을이 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선장이 노래를 시작한다. 잘 들어보니 뱃사람들의 흥얼거리는 노랫가락이다. 옛 선조들이 고기를 잡으면서 부르던 노래라는 모종숙씨의 설명이다. 룩소르의 석양, 그 아름다운 모습과 야경을 배경삼아 기념촬영을 하면서 한가로이 펠로카 관광을 즐겼다.
코발트블루 빛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나일강과 그 뒤로 배경처럼 군데군데 떠있는 예쁜 모래언덕의 섬들, 그리고 마치 점점이 뿌려진 듯 하얀 캔버스를 쫙 펼치고 나일강을 미끄러지듯 달리는 펠루카의 모습들이다.  해가 질 무렵 펠루카가 나일강을 따라 가는 광경은 어떤 여행보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