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일주 여행

(20)-고대 그리스도교도의 지하묘소, 카타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9. 08:16

고대 그리스도교도의 지하묘소, 카타콤

 

전설의 파로스 등대가 있던 자리위에 들어선 거대한 요새 카이트 베이

 

넘실거리는 검푸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자연에 압도되고 말 것 같다.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유럽문화의 흔적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시 같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즐비하다. 이곳에 15세기에 이슬람의 마물루크 왕조(1250∼1517)의 통치자인 술탄사람 카이트 베이가 요새를 건설하였는데 오늘날 세계적인 명소가 되어 많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사실 이곳은 요새라는 명성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더 유명하다.

이집트 고유물위원회는 700년 전 지진으로 지중해 속으로 사라진 파로스 등대를 이 등대가 서 있던 알렉산드리아 카이트 베이 성채 부근에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이집트 연구팀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올해 초부터 파로스 등대 건축에 사용된 석재의 출처를 조사하는 등 파로스 등대 재건을 위한 데이터 수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팀은 파로스 등대 잔해가 일부 사용돼 지어진 카이트 베이 성채에서 채취한 석재를 분석한 결과 남부 아스완 지방에 있는 화강암과 알렉산드리아 멕스 지방의 석회암이 등대 자재로 주로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집트 당국은 파로스 등대 재건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모두 끝나는 대로 재건공사를 본격 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원전 3세기에 이집트를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2세의 지시에 따라 당대의 건축가 소스트라투스가 알렉산드리아에 제방으로 연결됐던 파로스 섬에 지은 이 등대는 1100년과 1307년에 일어난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14세기에 살았던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에 등장하는 이 등대는 1994년 알렉산드리아 바다 속에서 높이 4.55m, 무게 12톤에 이르는 여신상을 비롯한 등대 잔해 수백 점이 인양되면서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높이가 약 135m이었던 파로스 등대는 밑단은 4각, 중앙단은 8각, 위단은 원통 모양을 한 3단 구조로 알려져 있다. 대지진으로 완파되기 전의 파로스 등대를 둘러본 바투타는 여행기에서 「하늘 높이 솟은 방형 건물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등대 안쪽에는 나선 모양의 통로가 옥탑까지 나 있었고, 선박들에 길을 안내하는 불빛이 나오는 옥탑 위에는 거대한 여신상이 솟아 있었다. 맨 꼭대기 옥탑에서 나오는 불빛은 40여 km 밖에서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천300년 전에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어떻게 세웠을 지와 어떤 방법으로 등대를 가동했을 지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파로스 등대는 불가사의한 세계 7대 고대 건축물에 포함돼 있는 곳이다.

그곳에 내려 거대한 카이트베이 요새를 배경으로 하는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해변에서 낚시하는 낚시꾼들의 모습과 파도가 부두에 부딪히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걸었다. 부두의 뚝 방에 말리기 위하여 널어둔 소라껍질, 불가사리를 보기 좋고 예쁘게 진열해놓은 것 등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카이트베이 요새로부터 불과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백년 전통의 유서 깊은 지중해변의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식사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40분 동안은 전용버스로 달렸을 게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 부두에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 부두에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 부두에서- 

-알렉산드리아항의 카이트베이요새- 

-알렉산드리아항의 카이트베이요새- 

-알렉산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