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의 여행

(8)- 페와호수에서 일어난 일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1. 12. 06:14

               

 포카라의 페와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바라본 히말라야의 설경                                                         

포카라의 페와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바라본 히말라야의 설경                                                                     

포카라의 페와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바라본 히말라야의 설경                                                                                 

포카라의 페와호수의 섬 중앙의 바라이 사원                                                                                             

포카라의 페와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포카라의 페와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포카라의 페와호수의 섬 중앙의 바라이 사원 (신랑과 신부)                                                             

포카라공항(우리가 타고온 30인승 여객기)

 

 

페와호수에서 일어난 일


아열대기후로 겨울에도 덜 춥고 바나나가 무성하리만치 따뜻하며,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라 할 만큼 조용하고 맑은 공기에 아름다운 경관이 관광객을 유혹하는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려 이루어졌다는 거대하고 맑은 페와(Fewa)호수 외에 베너스호(湖), 루파호 등이 있어 뱃놀이, 낚시 등 다양한 수상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페와호수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멀고 먼 한 옛날에 시바신이 거지같은 몰골로 이 마을에 찾아왔다. 이집 저집을 돌아다내며 먹을 것을 구걸했건만 모든 사람들이 외면해오던 중, 농사를 짓는 가난한 늙은 부부만이 그를 융숭하게 대접을 잘했다.

음식을 먹고 나자 시바신은 늙은 노부부에게 ‘어서 이 마을을 떠나라!’고 말을 한 뒤에 사라져갔다. 이 말을 들은 이 노부부는 서둘러 산등성이로 올라갔다. 산등성이 위로 올라가서 마을 쪽을 뒤돌아보니 그들이 살았던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커다란 호수만 보였다. 그때서야 늙은 부부는 그 거지가 시바신임을 늦게야 깨닫고 호수 가운데에 있는 섬에 절을 지어 시바를 섬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페와호 중앙에 위치한 성(城)안에는 시바신을 섬기는 힌두교 사원이 있는데, 이 사원이 바로 바라이(Barahi temple)사원이다.

페와호수 주변에는 데비(Devil) 폭포, 마헨드라구파(Mahendra Gupha) 동굴, 사랑코트(Sarangkot)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또한 맑은 페와호수에는 안나푸르나(8091m)와 마차푸차레(6993m) 등의 8천m나 되는 연봉들이 장엄한 모습으로 압도하듯 그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처럼 비치고 있다.

포카리 시내, 남쪽공항의 서쪽 약 5km 지점에 위치한 페와호수는 휴양지로 알맞을 뿐만 아니라 여유롭게 카누를 타고 호수를 유람하면서 히말라야를 관람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로 유명하다. 이 호수는 포카라에서 크기로도 가장 큰 호수이며, 아름답고 또 네팔사람들이 호수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갈 만큼 생활의 중심이기도하다.

이 호수가 더욱 유명해진 데에는 해발고도가 6993m인 마차푸차레와 8091m나 되는 유명한 안나푸르나 제1봉을 사진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라서 그렇다. 어디 그뿐이랴. 맑은 날의 호수에 투명되는 파란 하늘과 더불어 눈 덮인 산이 아름다운 그림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호수는 수영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호수의 물을 생활용수로 쓰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매우 뛰어난 포카라의 자연환경은 평온한 이 호수를 배경삼아 우뚝 솟아있는 물고기꼬리모양의 마차푸차레 정상의 웅대함은 물론 아름다움을 넘어선 신비로움마저 가지게 하고 있다. 아열대의 온난한 풍토로 울창한 산림과 풍부한 수원,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히말라야까지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 호수에 도착한 일행은 보트에 5명씩 나누어 타고 호수와 히말라야산맥의 설경이 잘 어울리는 경치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멋진 수많은 사진들을 많이도 찍어가면서 호수 중앙에 위치한 시바신을 섬기는 바라이사원으로 옮겨갔다. 힌두교를 섬기는 사람이 아니면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으니 밖에서 구경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별이 이제 막 결혼한 신랑신부의 사진을 찍고 섬 밖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전용버스를 타고, 티베트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티베트시장을 방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