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의 여행

(7)-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출발점, 포카라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1. 11. 06:10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카트만두의 Soaaltel hotel의 현관에서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출발점, 포카라

 

히말라야는 고대 산스크리트의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의 2개의 낱말로 결합된 복합어이다. 처음에는 갠지스 강 연변의 수원(水源)지대를 가리키는 좁은 뜻으로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넓은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히말라야산맥은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활 모양을 그리며 파키스탄과 인도북부, 네팔, 시킴, 부탄, 티베트남부를 뻗어 내리면서 몇 갈래의 산계로 나누어진다. 히말라야의 총 길이는 2,400km나 된다.

맨 앞쪽의 힌두스탄평원을 마주하면서 비교적 낮은 시왈리크산맥과 그 뒤쪽에 있는 소(小)히말라야산맥, 산맥의 주축에 해당하는 대(大)히말라야산맥의 3개의 산계로 나눌 수 있다. 대 히말라야산맥에는 세계의 거의 모든 최고봉이 솟아 있으나, 줄곧 연속되지는 않고 거대한 산괴를 이루면서 군데군데 깊은 계곡으로 단절되어 있다. 이 가운데 카라코람산맥을 히말라야산맥과 구분하여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함께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히말라야산맥은 「눈의 거처」라는 뜻에 어긋나지 않는 「세계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을 시작한지 사흘째 되는 날 아침은 6시에 모닝콜이 있었다. 6시 반에는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객실에 들어가 가방을 호텔의 포터에게 맡기고 넓고 잘 꾸며진 호텔의 수영장 등을 돌아다니면서 기념사진을 찍어댔다. 호텔 앞쪽에 불교경전이 새겨져있었는데, 이곳 네팔사람들은 워낙 문맹률이 높아 경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경전들을 손으로 만지며 한 바퀴 돌고나면 경전을 한 번 읽고 났듯이 만족을 한단다. 바로 마음에 경전을 새긴다는 의미를 갖는다.

8시 40분쯤, 카트만두의 국내비행장에 도착하여 짐을 부치고 나니 9시 20분쯤이 된다. 공항은 워낙 낙후되고 좁은 곳이라서 심지어는 가방의 무게를 재래식 저울에 달아서 짐 하나하나를 사람들이 들어서 운반하고 있다. 짐을 부치고 남은 시간은 공항 내에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상품구경도 하고 일행들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냈다. 특히 전주에서 오신 김용진님과 인솔자 김상연씨 등과 여행에 관한 대화를 많이 했다

10시 5분에 모여 10시 20분에 출발하는 30인승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순간, 이번에도 항공기의 우측창가에 앉으면 히말라야산맥의 설경을 잘 바라볼 수 있다는 인솔자의 말에 서로 우측창가에 앉으려고 자리다툼을 한다. 좌석번호가 없으므로 선착순으로 앉으면 되니까 심하지는 않았지만, 자리다툼을 하면서 재빠른 사람들은 좋은 위치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부부도 좋은 위치에 앉아서 히말라야산맥의 설경을 잘 구경하고 카메라에 담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포카라(Pokhara)를 향한 30분간의 비행을 했다. 공항에 도착하여보니 공항은 규모가 아담하고 승객들도 많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공항에서 잘 바라보이는 히말라야산맥의 설경을 배경삼아 또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공항당국은 우리들의 짐을 직접 우리가 타고 다닐 전용버스에 옮겨다 실어주었다.

일행은 그 전용버스를 타고 종유동굴인 굽테스와라 동굴로 이동했다. 우리가 들어가 본 종유동굴은 현지에서는 박쥐동굴로 알려져 있다. 동굴내부의 종유석과 석순을 관찰하고 나왔다. 곧이어 전용버스를 타고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페와호수로 향하였다.

포카라의 인구는 주변의 소수민족까지 합해서 16만 명쯤으로 농민이 대부분이고, 일부가 상업과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해발고도 900m에 위치하고 있는 교육과 관광의 도시이다. 도시명은 '호수'라는 뜻의 네팔어 '포카리'에서 유래하였다.

과거에는 인도·티베트와의 무역중개지역으로 번영하였으며, 이곳 포카라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전초기지라서 세계의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들고, 또 티베트사람들과 네팔사람들, 인도사람들이 가축과 짐들을 실어 나르는 교역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현재는 인도와 네팔을 연결하는 동시에 평지와 산지를 이어주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서쪽 출발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