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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17)-이천년 전의 사해구약사본이 발견된 곳, 쿰란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0. 15. 06:02

                                                                             

                                   이천년 전의 사해구약사본이 발견된 곳, 쿰란(Qumran) 

   

사해의 좌측으로 시설된 도로를 한 동안 달려 쿰란에 도착하였다. 유대교의 한 종파인 에세네파사람들은 이곳에 집단으로 모여 살면서 그 당시 부패한 사회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도시를 떠나 사막이나 광야에서 집단생활을 하였다. 이 집단은 종말론적 사상을 기초로 금욕적인 삶과 빛의 자녀로서의 삶 등을 강조했는데 BC 1세기경에 사해 옆인 쿰란지역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었다.

그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꼈을 때 그들은 사용하던 성경사본을 잘 접어서 항아리에 담아 사람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절벽의 동굴 속에 숨겨놓았다. 결국 그들 모두는 로마 군인들에 의해 죽고 말았다. 그 때에 숨겨 놓았던 성경사본은 2천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 지역의 건조한 날씨 때문에 커다란 손상 없이 잘 보존되었다.

우리일행이 쿰란국립공원에 도착하여 맨 먼저 찾아들어간 곳은 면세점이다. 이곳 면세점은 사해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머드(진흙)를 재료로사용하여 만든 비누, 화장품 등을 인기리에 팔고 있다. 아내는 안내자의 설명을 들은 후에 몇 가지의 상품을 구입했다. 면세점에서 나온 일행은 관람실로 안내되어 쿰란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내용을 상영하는 DVD를 시청하고 또 다른 장소로 옮겨갔다.

사해의 북서쪽에 있는 쿰란은 사해사본(the Dead Sea Scrolls)을 기록한 에세네파사람들의 주거지역이 있었던 곳이다. 이를 쿰란공동체라고 말한다. 이 지역은 1947년 기원전 2세기경의 성경사본과 성경주석들의 발굴이 이루어졌다. 폐허속의 주 건물은 폭 27m 길이 44m정도로, 석고가 거칠게 발라져있는 거대한 규모의 돌로 만들어진 것이다.

북쪽에는 수비탑이 있으며 부엌에 붙어있는 주방에서는 1,000여점의 많은 토기가 발견되었다. 주 건물주변에는 방앗간, 옹기장이집, 염색집과 7개의 저수탱크 등이 발견되었는데, 의자, 책상, 말라버린 잉크가 담겨진 잉크스탠드가 있는 기록실이 발견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로 기록되고 있다.

약 11개의 동굴로부터 6백여 개의 고대 사본들이 발견되었는데 이 사본을 쿰란사본이라 한다. 쿰란주변의 사해사본들 가운데 두루마리형태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불과 10개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는 수없이 많은 조각들로 발굴되었다. 이들 중 약 1/4 이 구약사본이다.

나머지는 구약주석, 신학서, 쿰란공동체의 규범서 등 초기기독교 당시의 유대교역사 및 종교 등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대부분 양피가죽이나 파피루스 위에 고대히브리어로 적어놓은 것들이다. 약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해구약사본은 현존하는 구약사본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에스더서만을 제외하고는 구약의 모든 책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

1947년 베두인목동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사본들은 이스라엘박물관에 모두 전시되어 있다. 이 사해사본은 구약성경번역의 근간이 되었던 맛소라 사본 보다 1000~1200년이나 오래된 귀중한 문서들이다. 특히 11개의 동굴가운데 4번 동굴에서 가장 많은 문서들이 발견되었다. 이 쿰란에서는 유적지를 돌면서 설명을 듣기도 했지만 그늘 밑에 앉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적당한 장소가 있어 간단하게 예배를 드리고 일행모두의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제 쿰란을 출발해야할 시간이다.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

이스라엘의 쿰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