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28)-크로아티아의 최대의 관광지, 두브로브니크

달리는 말(이재남) 2015. 7. 14. 06:01

 

크로아티아 성브라이세 성당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터로부터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건축물(성과 주택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건축물(성과 주택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건축물(성과 주택가 리고 아드리아해의 유람선)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건축물(해변의 웅장한 시티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성뇨나무

 

크로아티아의 최대의 관광지, 두브로브니크

 

많은 사람들이 두브로브니크를 찾는 이유는 구경도 좋지만 휴양하기 위해서란다. 주변해안에 난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늦가을까지 해수욕을 할 수 있다. 거리는 잘 정비되어 있고 잘 갖춰진 호텔과 깔끔한 레스토랑이 길을 따라 이어져 들어서 있다. 성당과 궁전, 미술관, 극장 등 고풍스러운 건물도 줄지어 있다.

바다에는 크루즈유람선이 정박해있고, 하얀 요트가 파도를 따라 넘실거린다. 골목길마다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노천카페가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두브로브니크의 풍경은 크게 빨강과 파랑으로 나누어 비교해볼 수 있다. 투명한 푸른빛을 띠고 있는 아드리아 해와 빼곡히 들어선 붉은 지붕의 가옥들이 두브로브니크를 색칠하고 있었다. 소중한 것은 가슴으로 품으라고 했던가?

도시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어 성벽을 찾아갔는데 견고하게 지어진 두께 6m, 높이 15m 성곽 위에 섰더니 아름다운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바다와 맞닿은 절벽 위에 서서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도시 구석구석을 잇는 골목길까지 들여다보였다. 성곽 안으로는 중세도시풍경, 밖으로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펼쳐졌다.

우리부부는 북쪽 문으로 통하는 포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과 푸른 바다가 잘 어울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시 루자광장을 지나 아름답고 정교한 건물들이 줄줄이 서 있는 렉터 궁전과 크네즈 궁전이 있는 곳을 돌고 나와 서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중앙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시장의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과일과 특산물, 말린 과일과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다. 이번에는 성 브라이세 성당을 끼고 돌아서니 대성당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두브로브니크의 교회건축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성당이었다. 현재의 대성당은 1986년에 새로 지은 것인데, 이 성당이 세 번에 걸쳐 지어졌고, 각각의 시대에 맞는 독특한 양식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지어졌을 당시는 7세기의 비잔틴양식이었고, 12세기에는 로마네스크, 그리고 지진이 있고난 이후 18세기에는 현재와 같은 모습의 바로크양식이라는 것이었다. 대성당은 최근에 만들어진 성당답게 내부는 무척이나 깔끔하고 화려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재단과 기둥은 화려했고, 그 사이사이를 그림과 성당의 보물들이 장식하고 있었다.

이날은 무척 많은 관광객이 북적거렸음에도 불구하고 대성당은 방문객이 뜸하고 무척 조용했다. 대성당의 내부를 구경하는 것을 끝으로 약속된 장소, 오노프리오의분수 샘에서 만나 전용버스에 탑승하려고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잠시 걸어서 옮겨갔다. 옥색의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중부 달마시안의 황홀한 꽃이라 일컫는 스플리트를 향하여 달렸다.

달리는 버스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길가에는 사이프러스나무,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소나무 등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달려 3시20분경에는 아드리아 해변의 아름다운마을에 차를 세워놓고 운치 있는 광경을 구경하면서 몇 컷의 기념촬영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1시간 정도 아드리아해안을 따라 달려가는데 도로주변의 산에는 여기저기의 나무들이 불이 붙어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그로인해 주변은 연기가 자욱하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런데 근처의 나무들은 모두 까맣게 그을려 있지 않는가? 자주 산불이 나는 곳인가 싶었다.

스프리트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한 번 휴식을 취하였는데, Damina hotel에 도착한 시간은 6시 40분쯤이었다. 7시20분에 저녁식사를 하려고 레스토랑에 모였다. 세트메뉴로 야채와 소고기양식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는 역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도 시간여유가 있어 필자와 띠 동갑네기인 고영신씨 부부와 함께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룸으로 돌아왔다. 호텔을 시설한시기가 오래 지나지 않았는지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다. 오늘은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을 오르내리며 오랫동안 걸었기 때문에 피곤하다. 이제 내일의 여정을 위한 잠을 자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