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주여행

이탈리아 일주여행(23)-화산작용에 의해 생겨난 중세도시, 오르비에토 

달리는 말(이재남) 2014. 8. 8. 05:35

 

 오르비에토 중세마을

 오르비에토 중세마을의 상점들

 오르비에토 두오모대성당

 오르비에토 두오모대성당

    오르비에토 두오모대성당의 내부


     화산작용에 의해 생겨난 중세도시, 오르비에토 

 

 

이곳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여유 있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가야할 길이 바쁘다며 서두른다. 이탈리아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중세도시, 오르비에토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슬로우 시티(Slow city), 움브리아 오르비에토는 화산작용에 의해 생겨난 해발 300m의 암반위에 자리 잡은 멋진 도시다.

이 도시는 이탈리아 남북사이의 팔리아 강의 계곡에 솟아있는 높은 바위위에 세워져있는 고대로부터 전략상 아주 중요한 요충지로 알려져 왔다. 지금 이 지역은 온통 포도밭으로 덥혀있고 많은 화이트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산위 공영주차장에 타고 온 전용버스를 세운 후 후니쿨라를 잠시 타고 올라가 시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두오모 대성당초입에서 내렸다.

이곳 두오모 대성당에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탈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의 하나인 이 곳을 보려고 몰려온다. 전면은 청동문의 화려한 색상의 모자이크와 조각으로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내부에는 유명한 화가들이 장식한 프레스코 화들로 호화로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오르비에토의 두오모 대성당은「볼세나의 기적」을 기리기 위해 1290년부터 300년에 걸쳐 세워졌다. 「볼세나의 기적」이란 1263년 보헤미아에서 온 주교와 프라가의 피에트로는 볼세나 산타크리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봉헌되어 있는 성체에서 그리스도의 참다운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그런데 그 순간 성체로부터 진짜 피가 흘러내려 제단위에 있던 옷이 얼룩지게 됐다. 그때부터 교황 우르바노 4세는 오르비에토에서 지내게 됐다. 교황은 그것이 기적임을 인정하고 코르푸스 도미니 성당을 설립했다. 돔의 정면에는 축제를 세밀하게 묘사한 33개의 건축물과 152개의 조각품, 90개의 모자이크화가 장식되어있고, 68명의 화가들이 공동으로 이탈리아의 가장 정교한 성당의 전면을 완성했다.

로렌초 마이타니가 설계한 건축물로서 전면의 첨탑에는 3부작 그림이 화려하고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다. 그 형태와 양식의 위대한 조화는 이탈리아 고딕예술의 걸 작품 중의 하나로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성당의 모습을 담아가지 않을 수가 없어 열심히 카메라셔터를 눌러댔다.

아름다움의 극치라는 성당의 외모뿐만이 아니라 내부도 유명한 화가들이 장식한 프레스코 화들로 호화로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야할 내용들이 많았다. 성당 밖으로 나와 울퉁불퉁한 돌길을 걸으니 소규모 상점들이 특색 있게 잘 정돈 된 수공예품들로 가득채운 예쁜 가게와 와인가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고풍스런 골목도 있고, 독특하게 나무로 만든 벤치들도 있다. 마을이 워낙 아담하여 몇 골목을 지나면 동네의 구경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기념품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서 상품을 구경하고 마을을 떠나왔다. 성당의 마당에 세워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와 우리가 타고 가야할 전용버스에 올랐다.

로마까지는 2시간 이상을 달려 교포가 운영한다는「나라」라는 음식점에 들어가 오랜만에 상추에 돼지고기를 싸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이집의 된장찌개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나온 수박을 먹고 나왔다. 「나라」에서 나온 일행을 싣고 40분 정도 달려 그랜드 호텔에 check in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