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6)-스위스의 전통요리, 퐁듀(Fondue)

달리는 말(이재남) 2014. 5. 28. 06:34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제라륨꽃)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de ville 레스토랑) 

                                                     

 

스위스의 전통요리, 퐁듀(Fondue)

 

  

스위스의 수도, 베른의 구경을 마친 필자는 11시 반경 동화속의 마을 같은 그뤼에르의 아름다운 라그리에르 마을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그뤼에르는 전 세계 치즈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스위스 치즈의 본고장이라고 불릴 만큼 치즈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이곳은 멀리보이는 언덕 위의 자태가 웅장한 성을 가진 동화 속에 나옴직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뤼에르 마을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고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 어떻게 보면 요새 같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분수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주로 1층은 레스토랑이나 기념품가게, 치즈가게, 수공예품 점들이 들어차 있었다. 테라스는 빨간 스위스국기와 빨간 제라륨 꽃으로 단장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집들과 레스토랑이 눈에 많이 뜨였다. 치즈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된 스위스 전통요리, 퐁듀를 먹으려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필자가 찾아간 레스토랑은 이미 고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퐁듀는 먹는 방법이 독특하여 파티나 이벤트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우선 퐁듀란 프랑스어로 녹인다는 뜻의 퐁드르(Fond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긴 꼬챙이 끝에 맛있는 음식을 꽂아 녹인 치즈나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가 스위스 전통요리인 퐁듀이다. 스위스의 치즈역사는 수백 년이 넘고, 세계최상의 수준급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 전역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스위스의 좋은 환경에서 깨끗한 풀을 뜯어먹으며 살고 있는 소로부터 얻는 우유의 절반정도가 모두 치즈를 만드는 데에 이용된다고 한다.

『치즈 퐁듀』에 들어가는 치즈는 단맛이 적은 화이트와인을 따뜻하게 데워서 숙성이 잘 된 스위스(産)산 치즈를 녹여서 만든다. 또한 만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치즈와 와인을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작은 항아리 그릇을 불에 올려놓고 다양한 치즈 등을 녹여가며 먹는 요리로서, 흔히들 아는 퐁듀는 『치즈 퐁듀』로 치즈를 녹인 뒤 빵이나 소시지를 찍어 먹는다.

필자는 특이하게 생긴 용기에 치즈를 녹이면서 구운 감자를 긴 꼬챙이 끝에 끼어, 녹는 치즈를 찍어먹고, 맛있게 만든 소스에 빵을 찍어먹는 독특한 퐁듀와 다른 음식을 함께 먹었다. 맛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독특한 방법으로 스위스 전통요리를 먹어봤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스위스 전통요리, 퐁듀는 고기와 야채 등으로 맛과 향을 낸 국물에 육류와 해산물, 채소 등을 익혀먹는『스톡 퐁듀』, 치즈대신에 소스에 음식을 찍어먹는『소스 퐁듀』,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녹인 것에 과일이나 과자 등을 찍어먹는『스위트 퐁듀』그 외에 치즈를 넣지 않고 고기를 기름에 튀겨먹는『고기퐁듀』등 퐁듀요리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런데 퐁듀에는 재미있는 풍습이 있어 한 가지를 소개한다. 퐁듀를 먹던 여성이 음식을 떨어뜨리면 그녀의 오른쪽에 앉은 남자에게 키스를 해야 하며, 남자가 먹다 떨어뜨리면 같이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와인을 한잔씩 대접해야 한다는 풍습이 있단다. 퐁듀요리를 먹고 레스토랑을 나온 필자는 마을과 성을 구경을 하며, 기념이 될 만한 장소에서는 여러 컷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으며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이곳을 떠나야할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