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시리아 요르단 두바이여행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요르단과 두바이의 여행(16)-마다바(madaba)의 「성조오지교회」

달리는 말(이재남) 2014. 4. 21. 05:55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 내부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 내부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 내부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모자이크 세계지도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모자이크 세계지도

 요르단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마다바의 성 조지성당-백광윤님의 사진

 요르단 암만의 모습

 

                                                                                 
                                            마다바(madaba)의 「성조오지교회」 

어느덧 여행을 시작한지 엿새째 되는 날 아침이 됐다.  5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알리는 전화벨이 울린다. 준비를 하고 0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에 호텔을 출발, 세계 최대의 모자이크 도시인 마다바로 이동했다. 사해의 동쪽으로 20km 지점, 암만에서는 남서쪽으로 30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780m의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 도시다.
아르논에서 헤스본 사이에 있는 평원의 중심지,「왕의대로」가 지나간 아모리왕 시혼의 성읍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빼앗아 르우벤 지파의 영토가 되었다. 이곳의 주변지역은 비옥한 토양의 고원지대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모압이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였던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두 나라 사이에는 정치적 갈등이 계속되어왔었다.
AD 6세기경 이곳에 세워진 비잔틴교회의 바닥에서 발견된, 모자이크로 만든 성지지도는 성서지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유명한 지도이다. 우리가 성조오지교회에 들어가면 너무 많은 순례 객들 틈바구니에서 설명하기가 어려우므로 최초의 모자이크지도를 복사하여 벽에 붙여놓은 곳으로 들어가 차분하게 설명을 들었다.
자연석을 이용한 이 최초의 지도는 훼손되어 원래 크기의 일부분만 남아있다. 남아있는 지도의 폭 6m에 길이가 15.6m로 현재는 3분지 1정도만 남아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를 모자이크도시라고 부르게 되었다. 마다바는 747년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880년 카락성에서 핍박을 피해온 2,00명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다시 개발되었다.
암만으로부터는 남쪽에 위치해있다. 요르단의 「왕의대로」의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있는 모압 산맥등성이에 위치한 첫 번째 도시로서, 다수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벽화 및 바닥들이 발견된 기독교도시이다. 그리스정교 교회인 성조오지교회에 보관되어 있는 6세기시절의 예루살렘지도가 모자이크벽화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다바는 「Madaba Map」를 포함해 그리스정교의 교회들, 오스만제국 때 만들어진 석조가옥 까지 아랍풍과 유럽풍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로서 원래 오래 전부터 기독교가 번성했던 지방이었으며 카락에 살던 기독교인들이 오스만튀르크가 다스리던 시절 이슬람과의 종교적 마찰로 이주해 와서 살고 있는 도시이다.
이 이주민들이 옛 교회 터에 많은 교회를 세웠으며 그 가운데 하나가 성조오지교회이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빈틈이 없을 정도로 벽과 기둥에 성화들이 가득하고 채광이 잘 되어서인지 상당히 밝은 분위기였다. 또한 교회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인해 더욱 이름이 널리 알려졌는데 이 모자이크는 교회를 새로 지으면서도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였다.
그리스정교회 자체는 19세기에 지어졌지만 성당 안 바닥에 남아있는 모자이크는 560년에 만들어졌으며 2만개 이상의 작은 돌조각으로 만든 지도로 예루살렘을 포함해 당시 중동지역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중해로부터 나일강 입구까지 선명한 모자이크로 조각된 이 지도원의 크기뿐만 아니라 섬세한 지도구성이 당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지도에서 중심이 되는 곳은 사해이며 사해 남쪽으로 타원형성벽에 쌓인 도시가 바로 예루살렘이다. 신성한 도시 예루살렘은 비잔틴양식의 6개의 출입문이 묘사되어 있는데, 현재도 예루살렘의 6개 출입문이 그대로 남아있다. 교회로부터 나온 일행은 자유롭게 걸어서 전용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