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25)-하루 종일 비가 내려, 아쉬움만 남긴 관광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2. 5. 05:54

 

 

코르꼬바도 언덕을 오르는 꼬르꼬바도 기차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르꼬바도 언덕의 예수님 동상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르꼬바도 언덕의 예수님 동상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르꼬바도 언덕의 예수님 동상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아쉬움만으로 끝나버린 꼬르꼬바도 언덕의 관광

 

양쪽 보석박물관에서 1시간 반을 보내고 꼬르꼬바도 언덕의 예수님동상을 보려고 버스를 타고 갔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릴 것 같은 710m의 꼬르꼬바도산 위의 높이 38m, 양팔 28m, 손바닥 3m, 무게 1145톤의 예수님동상이 서있다.

리우여행에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관광이 예수님동상을 방문하는 것이다.  꼬르꼬바도 언덕위에 있는 이 동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상이다. 가장 오래된 관광지로 매년 6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그 예수님동상은 1931년에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건조 되었다. 해가지고 서치라이트가 켜지면 마치 세상의 모든 고통을 품고 승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우리는 날씨가 좋아지면 꼬르꼬바도 언덕의 예수님동상을 보러 갈려고 기다려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그곳을 향하여 달려갔다. 꼬르꼬바도 언덕을 오르는 꼬르꼬바도 기차(Them do Corcovado)를 타려고 버스에서 내려 역으로 걸어 올라갔다.

불손한 날씨 탓에 철로 위에 큰 바위가 떨어져 그 바위 제거작업을 하고 있기는 하나 내일 오전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역무원은 말한다. 꼬르꼬바도 기차를 타게 되면 기차 안에서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을 보며 브라질 역사로 산책을 하게 된다.

1884년 동 뻬드로 2세가 창설되었다. 이 꼬르꼬바도 기차는 교황, 왕, 황태자, 대통령, 과학자, 예술가 등의 유명인사들이 사용한 것이다. 이 기차는 찌주까 국립공원의 산림을 지나며 에코 투어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전기로 가동되는 이 기차는 공해를 주지 않으며 이 기차표의 일부는 산림보호를 위해 브라질 환경청으로 전달된다.

그런데 우리일행은 꼬르꼬바도 언덕을 올라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너무나 아쉬운 나머지 억울하다고 울상을 짓는다. 산티아고의 산크리스토발 언덕위에 올라갈 수 없었던 일까지 들먹이며 몹시도 아쉬워 어찌할 바 모른다. 자연의 재해를 누가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체념하고 전용버스를 타고 리우에서 가장 크고 시설이 잘된 백화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백화점 이름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곳 백화점에서 구경을 하면서 맘에 드는 상품은 사가지고 나오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 백화점으로부터 우리가 이틀 동안 머무르는 Presidente Rio hotel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7시 반에 호텔현관에서 일행들은 만났다.

호텔의 위치는 시내 중심가였는데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 브라질 전통음식을 먹을 수 있는 Churrascaria 레스토랑으로 갔다. 어제 저녁에 한 번 먹어본 「추아스카리아」로 부위별 고기구이를 먹었다. 후식으로는 각종 과일이 있었는데 과일은 물론이고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왔다. 식사가 끝나자 삼바 쇼를 보려는 8명은 다른 차량으로 떠나고 나머지 인원은 호텔로 돌아왔다.

사실 산티아고에서부터 몸에서 열이 나고 으슬으슬 추웠는데, 더군다나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 날씨라서 컨디션은 더욱 좋지 않게 느껴진다.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딸과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은 1959년 10월 국교 수립에 합의한 뒤 1962년 7월에 브라질 상주대사관을 설치하고, 1970년 10월에는 상파울루 총영사관을 설치하였다. 브라질은 1965년 5월에 주한 상주대사관을 개설하였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한국에 대해 우호정책을 취해왔으며, 최근에는 양국간의 통상증진 및 자원협력 등 실질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 양국은 1963년 5월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통상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2003년 대한수입액은 11억 3742만 달러, 대한수출액은 16억 1920만 달러이다.

1976년 9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브라질상의연합회간에 경제협력의정서가 교환되었으며, 1978년 5월 한국·브라질경제협의회 제1차 합동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1978년 8월 이후 한국 새우 트롤어선이 브라질 수역에서 조업하였다. 1967년 10월 양국간의 문화협정이 체결되었고, 그동안 언론인, 운동단체의 교류가 자주 있었으며, 1977년 4월 서울특별시와 상파울루 시와의 사이에 자매결연이 맺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