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8)-멕시코의 간단한 역사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1. 12. 05:57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의 간단한 역사  

 


멕시코에 왔으니 멕시코의 간단한 역사를 살펴보고 가야할 것 같다. 이 나라의 역사는 이미 BC 2000년경 옥수수 농사를 기반으로 한 촌락이 각지에 발달하였으며, 기원 전후에 이르러서는 멕시코 중앙고원의 테오티와칸에 태양과 달의 거대한 피라미드가 구축되었고, 이것을 중심으로 도시가 건설되었다.

한편 남쪽에서는 멕시코만 기슭부터 오악사카계곡에 걸친 일대에 몬테알반의 사포테크문명, 유카탄반도에 마야문명이 꽃피고 있었고, 900년경에는 군국주의적인 국가가 설립되었다. 멕시코 중앙고원의 톨테크, 마야에 뒤이은 체첸이사, 욱스말 등의 후기 고전문명이 융성하였으며, 멕시코분지 일대에서는 아스텍제국이 일어나 1325∼1521년까지 약 200년간 테스코코호(湖) 주변을 도읍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1521년 8월 스페인 탐험대의 장군 코르테스에게 정복된 후 300년 동안, 스페인의누에바 에스파냐로서 부왕(副王)이 통치한 식민지 시대가 전개되었다. 이때 무기를 든 소수의 침입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원주민이 피를 흘리고 얼마나 많은 문화유산, 자연이 황폐화되고 말았을까?

이 나라가 얼마나 유구한 역사를 가졌으며 찬란한 문화와 전통, 아름다운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16세기는 식민과 포교의 시기, 17세기는 혼혈화가 진전된 시기, 그리고 18세기는 고유의 혼혈문화를 형성하여 독립의 기운을 북돋운 시기이다.


18세기는 고유의 혼혈문화를 형성, 독립의 기운을 북돋운 시기다.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은 1810년 9월 16일 혁명적 애국자인 미구엘 이달고의 유명한 돌로레스의 부르짖음(Grito de Dolores)을 계기로 기운이 일기 시작하여, 1821년 멕시코의 독립을 인정한 코르도바 협정에 의해서 성립되었다. 독립 이후 식민지시대가 끝나고 전제정치로부터 공화제로 이행하여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나, 중앙집권주의파와 연방주의파의 대립이 심하여 혼란에 빠졌다. 1846년의 실정(失政)은 미국과의 전쟁을 초래하여, 2년 후에는 영토의 북부를 상실하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연방주의 파는 인디언 출신의 베니토 후아레스를 대통령으로 하여 자유주의 헌법을 반포하고, 정교분리를 단행하여 교회의 재산을 몰수하는 등 이른바 개혁(레포르마)을 달성하고 근대화를 지향하였다. 1861년 외채 지불문제로 무력간섭이 비롯되어,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막시밀리안이 괴뢰황제로 부임했으나 총살당함으로써 간섭정치는 종지부를 찍었다.

뒤를 이어 독재자 포르 피리오 디아스가 등장했으나, 대토지소유제 강화가 기폭제가 되어 1910년 11월 20일 멕시코 혁명으로 돌입하였다. 1917년 2월 5일 국가의 권리와 농민,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된 혁신적인 신 헌법이 시행되었다. 오늘날 멕시코의 근대국가로서의 번영은 이 신 헌법을 바탕으로 구축된 것이다.아시엔다라 불리던 대토지 소유제도는 농지개혁으로 무너졌다.

이후 1934년 취임한 대통령 카르데나스에 의하여 집단농장의 창설, 멕시코 노동자총연합(CTM)의 결성, 석유업의 국유화 등이 추진됨으로써 경제가 크게 발전하였다. 1970년대 중반 집권한 대통령 포르티요 때에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가 되면서 빠른 경제 발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나친 외채 부담과 계속되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포르티요 이후의 대통령들은 재정 부담을 안게 되었다.

1994년 3월 차기대통령으로 유력시되던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후보 콜로시오가 유세 도중 저격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000년 7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계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빈센테 폭스(Vicente Fox)가 당선되어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71년 만의 역사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오늘의 우리여행은 내일로 이어진다. 그래서 적당한 간격의 휴식과 충격의 파도야말로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그 리듬을 깨트리지 않으려면 첫 번째 방편으로 적당한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월 19일, 여행을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이다. 곤하게 잠을 자고 있는데 난데없이 TV가 켜진다. 그 TV켜지는 소리 때문에 벌떡 일어나보니 7시다. 어제 밤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녘에야 겨우 깊은 잠에 빠져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일어나니 정신이 몽롱하다.

아내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는지라 깨웠다.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는데 이 호텔의 레스토랑은 다르게 운영되는 모양이다. 좌석에 앉아 주문을 하면 종업원이 요리사에게 만들게 하여 음식을 날라다주고 있다.

오므라이스를 시켜서 먹고, 식빵에 잼을 발라 먹었다. 우유와 오렌지주스를 갖다 주고는 커피를 따라주었다. 배부르게 먹고, 마셨다. 레스토랑에서 나온 후, 방에 잠깐 들려 휴식을 취하였다. 우리가 출발하기로 약속된 시간, 9시 30분에 짐(가방)을 끌고 호텔 프런트 데스크로 내려오니 포터가 가방을 채가듯이 끌고 내려가 전용버스에 싣는다. 체크아웃하고 나아가 팁, 1달러를 건네주니 “그라시아스!”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