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괌의 여행

손자, 손녀와 함께 다녀온 괌의 PIC 여행(6)-가족과 함께하는 하루의 일정

달리는 말(이재남) 2013. 9. 9. 06:29

                                             

PIC 의 하나야 레스토랑에서 LOBBY로 올라가는 길) 

괌의 가족여행-PIC호텔 LOBBY의 SHOP 

PIC호텔 LOBBY의 스카이라이트 레스토랑 입구 

PIC호텔의 744호실에서 내려다본 워터파크와 바다 

골드카드 뒷면(이카드로 방문은 물론 금고를 사용할 수도있고, PIC의 모든레스토랑을 프리페스로 사용가능)

괌의 가족여행-PIC호텔의 워터파크의 수영장 

괌의 가족여행-연인들이 많이 찾는 사랑의 절벽 

괌의 가족여행-연인들이 많이 찾는 사랑의 절벽 

괌의 가족여행-연인들이 많이 찾는 사랑의 절벽 

연인들이 많이 찾는 사랑의 절벽의 사랑의 종 

괌의 가족여행-PIC의 비스트로 레스토랑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의 일정

 

 

이곳에 도착한날 새벽, 3시경에 침대에 누웠으나 8시가 되자 일어나라는 Morning call을 알리는 전화벨이 울린다.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LL층의 뷔페식 레스토랑, 스카이라이트로 내려갔다. 이 레스토랑은 로비에서 한층 더 내려가면 락앤롤 카페 옆에 위치한 PIC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식당이다.

필자가족 8명의 골드카드를 제시하니 체크를 하고 안내원이 8명의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었다. 김치, 갈비와 스파게티, 해산물요리 등이 함께 뷔페식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아시안, 차모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들이 아침, 점심, 저녁식사시간에 제공된다.

그리고 평소에는 커피, 음료수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특히 점심과 저녁에는 맥주와 와인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이곳은 넓기도 했지만 수많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때로는 몇 십 미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손자와 손녀도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골라먹었다.

9시 50분에 로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최용탁 과장을 만나려고 올라갔더니 전용버스에 올라타란다. 버스를 타고 맨 먼저 찾아간 곳은 사랑의 절벽이다. 이곳에 내리니 붉은 태양의 열기와 바다의 습기를 머금은 후끈한 바람이 '이국(異國)에 왔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했다.

 

슬픈 전설을 간직한 「사랑의 절벽

 

도로 주변으로는 차를 잠시 멈추고 쉬어갈 수 있는 공원과 벤치가 즐비했다. 도로 가에서 관광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과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스치고 지나갔다. 한국과는 달리 어딜 가나 널찍한 주차공간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첫 번째로 찾아간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은 차를 타고 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미크로네시아 몰 근처에서 34번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들어가니 사랑의 절벽이 나왔다. 이곳은 세계 각국의 신혼여행관광객이 한 번쯤은 꼭 들리는 곳이라고 했다.

스페인이 이 괌을 통치하고 있었던 시절, 괌의 원주민인 아름다운 차모로족 처녀와 이를 사랑하는 차모로족 청년이 살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처녀의 부모가 권력을 가진 스페인장교에게 부귀영화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딸과의 결혼을 강제로 승낙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두 연인이 몰래 섬을 빠져나가려고 하였으나 뒤를 쫓아온 스페인군대에 쫓기던 중 낭떠러지 절벽에 이르게 되었다. 두 연인은 죽어도 함께하기로 맹세하고 긴 머리를 함께 묶어 절벽아래 검푸른 바다로 몸을 던졌단다. 사랑의 절벽은 스페인어로 푼탄 도스 아만테스라고 불리며 이와 같은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스며있는 곳이기에 평생토록 사랑을 다짐하는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한 곳이란다.

괌의 멋진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지고 아름다운 투몬베이를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차모로족연인의 슬픈 이야기가 어우러져있는 장소의 가까운 곳에사랑의 종이 있었다. 수백 년 동안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이 사랑의 절벽은 비극적인 사랑을 간직한 때문이었을까?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단다. 특히 이 절벽에는 연인들의 시선을 붙잡는사랑의 종이 있었다. 이 종을 맞잡고 치면 영원히 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한 쌍의 연인이사랑의 종을 치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게 된다고 했다. 필자가족은 한 사람씩 이사랑의 종을 치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오늘날 이 절벽에는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고 전망대의 아래쪽에는 셀 수 없이 수많은 연인들의 편지가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아름다운 투몬 베이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사랑의 절벽 주변에 위치한 숲에는 자연보도와 라테스톤 공원, 야외결혼식정원, 전망대, 기념품점, 휴게소 등이 갖춰져 있어 단란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