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괌의 여행

손자, 손녀와 함께 다녀온 괌의 PIC 여행(2)-여행의 출발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28. 06:24

                                                                                                 

괌의 가족여행-PIC의  워터파크 수영장(아들과 손녀딸)                                                                                   

괌의 가족여행-PIC의  워터파크 수영장(우리부부) 

괌의 가족여행-PIC의  워터파크의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필자부부와 딸) 

괌의 가족여행-PIC의 LOBBY에서 내려다 본 워터파크(딸과 며누리, 손자 손녀) 

괌의 가족여행-스페인광장의 초콜렛하우스(두 손자) 

괌의 가족여행-연인들이 많이 찾는 사랑의 절벽(필자부부와 손자, 손녀) 

괌의 가족여행-PIC호텔 앞 바다-스노쿨링하는 모습 

괌의 가족여행-PIC호텔 앞 바다-스노쿨링하는 모습 

괌의 가족여행-차모르 빌리지의 전통 재래시장 

괌의 가족여행-차모르 빌리지의 전통 재래시장

 

 

여행의 출발

 

 

손자와 손녀가 조금 더 크면 가족여행을 출발하려고 준비를 해왔는데, 필자의 고희(古稀)를 맞아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졸라대는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해서 떠나는 여행이다. 어린이가 3명이니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겁고 보람찬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곳이 괌이다.  짧은 비행시간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고, 리조트들 가운데 놀이시설이 잘 갖추어져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괌 PIC를 선택했다. 난생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는 손자 정훈이와 손녀 서인이는 몹시 기대가 큰 듯 온통 들떠있다. 여행 떠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회사일 때문에 함께 떠날 수 없는 사위가 딸의 가족과 필자부부를 인천공항까지 대려다주겠단다. 고마운 일이다. 공항에서 하나투어여행사의 직원과 만나기로 약속된 장소로 찾아갔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인천공항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여행사직원으로부터 항공권을 받아들고 대한항공의 Morning calm 회원이므로 수많은 여행객들 사이에 끼어 조금 빠르게 괌 공항까지 짐을 부쳤다. 그리고 항공권을 받아들고 출국수속을 밟아나갔다. 가족이 8명이므로 조금 시간이 더 걸린다. 수속을 마치고 면세존으로 들어갔다.

Morning calm 회원인 필자의 아내는 손자 2명과 딸을 동반하여 4층의 대한항공의 라운지를 찾아갔다. 회원인 경우 국제선항공권이나 탑승권을 제시한 후 라운지에 들어가 간단한 식사는 물론 음료수와 간식, 초콜릿, 과자, 음료수, 과일 등을 먹고 마시며 탑승할 때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아내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손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마시고 먹어댔고 어린 여동생, 서인이를 위하여 초콜릿과 과자를 소지하고 탑승구 16번을 찾아왔다. 나머지 가족은 탑승할 시간을 기다리며 준비해간 간단한 빵과 과자를 먹으면서 TV를 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9115기에 탑승, 곧 공항활주로를 미끄러지듯 괌 공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이륙하고 안전벨트사인(sign)이 꺼지고 조금 있으려니 기내식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이야 기내식을 미리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먼저 날라다 주었다. 1982년에 문을 연 괌 국제공항은 호텔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투몬 만에서 약 3.2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항청사의 입국심사는 터미널빌딩 3층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같은 미국시민권을 소지하지 않은 여행객의 심사는 Non-US Citizen(기타 국적자)라고 쓴 심사대에서 심사를 받아야한다.

입국심사를 받을 때는 먼저 입국심사관에게 여권과 출입국카드, 비자면제설명서, 그리고 항공권을 제시했다. 심사관 앞에 설치된 카메라에 왼손의 손가락 4개를 비추고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보인다. 다음번에는 오른손 손가락도 같은 방법으로 카메라 앞에 비친 다음에 얼굴을 카메라 앞에 비친다. 심사관이 여행목적, 체류기간 및 체류기간 동안에 머무를 호텔에 대하여 물어본다는데, 필자가족은 어린이를 동반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통과시켜주었다.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여권의 사진검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었다. 심사가 끝이나니 심사관은 여권에 입국허가스탬프를 찍더니 출입국카드 반쪽과 항공권을 돌려주었다.

입국심사를 마친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 짐을 찾은 후 세관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왔더니 하나투어의 최용탁 과장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40여명이나 되는 고객들을 큰 전용버스에 태워, 공항으로부터 2km 정도 떨어진 괌 PIC호텔로 안내하여 743호실과 744호실로 방 배정을 해줬다. 필자일행이 괌에 도착한 시간은 출발한 다음 날 새벽시간이었으므로 대충 짐정리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