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26)-「붉은 벽돌의 환상」이라고 일컫는「성 안나 교회」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11. 06:22

                                        

  리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성 안나교회                                                                                  

리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성 안나교회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성 안나교회

 

                리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성 안나교회                                          

리투아니아 빌뉴스  근교 Belmontas 레스토랑이 있는 테마공원                                                          

리투아니아 빌뉴스  근교 Belmontas 레스토랑이 있는 테마공원

                                                           

리투아니아 빌뉴스  근교 Belmontas 레스토랑이 있는 테마공원-샤슬릭이라는 바비큐음식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의 대통령 집무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의 네리스(Neris) 강과 강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대학1-

 

 

붉은 벽돌의 환상」이라고 일컫는「성 안나 교회」 

 

 

2층으로 되어있는 호박박물관을 둘러보고 성 안나 교회를 찾아갔다. 필리에스가에서 동쪽으로 나있는 한 골목의 일본식당 간판이 있는 거리를 잘 따라 들어갔더니 길이 끝나는 곳에 빨간 색깔의 고딕 양식의 「성 안나 교회」 눈에 확 들어왔다. 빌뉴스에서 외부가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나폴레옹이 와서 보고는 손바닥에 얹고 파리로 가져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교회는 독일인들이 자신들의 기도실 형식으로 짓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며, Maironio 거리와 Sventaragio 거리의 코너에 위치해 있었다. 이 교회는 1501년에 세워진붉은 벽돌의 환상이라고 일컬어지는 그야말로 건물 전체가 붉은 벽돌로만 이루어진 고딕양식의 교회이다.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플람부아(불꽃모양)로 약 100년에 걸쳐 16세기 후반에 완성된 건물이란다. 33가지의 모양이 다른 벽돌을 구어 쌓았으며 벽면은 부드러운 곡선으로도 표현 되어있는 진귀한 건축물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나폴레옹은 이 교회를 수중에 넣고 싶다고 말했으나 그의 병사들은 나폴레옹의 심사를 헤아리지 못하고 러시아에 패해, 도망가면서 안타깝게도 교회안의 나무제대를 불태워버렸다.

그들은 혹독한 추위를 막을 연료가 없었기 때문에 나무로 된 나무제대를 불태워버린 것이란다. 이 교회 뒤로 16세기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성 베르나딘」 교회가 보였다. 필자는빌리야라는 강을 건너 구시가지로 왔다. 1969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새벽의 문」 2층으로 올라가 시내구경을 했다.

500년 전에는 구시가지에 들어갈 수 있는 9개의 출입문이 있었다는데 모두 다 없어지고 이제 달랑 새벽의문 하나만 남았다. 새벽의 문을 지나 걸어가는데 길 가에는 온통 호박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볼거리가 많으니 좋다.

「빌뉴스 대학」이 눈에 들어왔다. 이 대학은 동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으로 이곳에서 지난 400년간 발전되어 온 건축양식으로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고전주의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이날의 햇볕은 꽤 따가웠지만 일단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느낌이어서 여행을 하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전용버스를 타고 「벨몬따스(Belmontas)」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샤슬릭이라는 숯불 바비큐 음식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정말 맛있게 먹어뒀다. 샤슬릭을 먹는 동안 레스토랑에서 바라보이는 강으로부터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였으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폭포아래서 물놀이를 하는 이 나라사람들을 구경하는 필자의 즐거움은 더 컸다.

강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부터 전용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걸어 나오는 레스토랑 주변은 테마가 있는 공원처럼 느껴졌다. 멋있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기 때문에 주차장까지 걸어 나오며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순간도 여행의 일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