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북해도 일주여행

일본 본토와 북해도 일주(14)-일본천황이 거처하는 집, 황거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6. 18:02

 

 도쿄의 황궁입구

 도쿄의 황궁입구

 도쿄의 황궁

 도쿄의 황궁

 도쿄의 황궁

 도쿄의 황궁 근처의 건물

 도쿄의 황궁 근처의 건물

 도쿄 황궁의 니주바시

 도쿄 황궁의 니주바시

도쿄 황궁 앞 하비아공원 

도쿄 황궁 앞 하비아공원

 

 

축제가 열리면 100만 명 이상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아사쿠사

 

아사쿠사칸논지는 645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며 입구에 세워진 대문 「가미나리몬」에 달린 거대한 초롱으로 유명하다. 이 가미나리몬에서 절 본전에 이르는 좁은 길을 「나카미세」라고 하며 이 길 양쪽에는 같은 모양을 한 작은 가게가 빈틈없이 나란히 서있어 하나의 명물로 돼 있다.

이 근처는 도쿄에서도 가장 빠르게 개발된 지역으로 오래된 옛 가옥과 점포들이 남아 있다. 여기는 해외에서 도쿄를 방문한 우리와 같은 여행자에게 있어서 한 번은 찾아볼 만한 곳이었다. 이 절 바로 뒤에 산자마쯔리로 알려지는 아사쿠사신사가 있다. 아사쿠사칸논지 절에서 3~4분 걸어간 곳에 스미다가와 강에 걸린 아즈마바시 다리가 있으며 하구에 있는 하마리규 공원과 다케시바산바시로 가는 수상버스를 탈 수 있다.

에도시대로부터 도쿄의 상징이었던 스미다가와 강은 양쪽에 콘크리트로 된 제방과 높은 빌딩 그리고 공장건물이 늘어서 오늘날 크게 변모했다. 도쿄의 한 여름 밤을 장식하는 스미다가와 강의 불꽃놀이는 1978년에 재현돼 그 후 매년 계속되고 있다. 「아사쿠사」는 전통행사가 많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사쿠사 신사」의 제례인 「산자 축제」는, 옛날의 도쿄 중심가에 살던 사람들의 기질을 표현한 「에돗코 가타기(에도 사람들의 기질)」를 전해주는「축제용 가마(미코시) 축제」로 유명하다.

동경 내에서 1649년에 도쿠가와 제 3대 장군인 이에미쯔가 봉납했다는 신전이 현존하고 있는 신사다. 이 축제가 열리는 동안, 당내와 그 주위는 100만 명 이상이 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일본천황이 거처하는 집, 황거

 

아사쿠사에서 나온 일행을 태운 전용버스는 일본천황이 거처하는 황거를 향해 달렸다. 동경이 일본역사에 드러나게 된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일본의 역사에 비하면 동경 시내에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잦은 지진으로 인해 소실된 것이 많으며 때문에 석조가 아닌 목조건축이 많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황거도 목조건축으로 지어졌으나 2차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어 소실되고 현재 보이는 것은 1968년에 재건된 것이다.

막부정치로 실권을 잃은 일본의 천황은 교토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1868년 메이지유신이 일어나 교토보다 동경의 위치가 상승되면서 천황의 이동이 필요했다. 때문에 1888년 현재의 자리에 천황이 머물 황거를 짓고 이동하였다. 물론 천황은 계속해서 실권이 전혀 없는 상징적인 존재였지만, 현재 황거에는 일반인이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다만 매년 천황의 생일과 1월 2일에 천황이 황거에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때는 일반인의 입장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외부의 해자와 황거로 들어가는 입구만을 볼 수 있는 정도다. 우리는 황거의 동쪽에 자리 잡은 히비야 공원 내의 주차장에서 내려 큰 길을 하나 건너 황거입구로 걸어갔다. 니쥬바시와 황거를 배경으로 우리를 포함한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은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주말의 도쿄시내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곳 황거와 드넓은 공원과 니쥬바시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려니 너무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어 쉬운 일이 아니다. 니쥬바시는 2중으로 된 다리라는 의미인데 다리가 이중으로 겹쳐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다리가 하나있고 바로 그 뒤에 다리가 또 하나 있어서 그 모습이 겹쳐져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다.

다리의 모습이 사진의 한 장면처럼 아주 멋있게 보인다. 황거를 배경삼아 기념촬영을 마치고 다시 큰 길을 건너 히비야 공원으로 돌아왔다. 황거를 찾는 관광객들이 넓게 자리 잡고 있는 .동쪽의 히비야 공원은 꼭 들리는 곳이다.

날씨가 더워서 히비야 공원의 화장실 입구에 있는 가판 기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히비야 공원의 화장실에 들어가 볼 일을 끝내고 다시 전용버스를 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하코네로 이동하고자 하였으나 도쿄 시내를 통과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요쿠하마를 통과해야겠다고 운전기사가 설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