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북해도 일주여행

일본 본토와 북해도 일주(12)-미래의 일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시, 도쿄 (東京)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6. 17:58

 

 도쿄 오지마 아파호텔 주변

 도쿄 오지마 아파호텔 앞 건물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정문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산자마째리를 준비하는 사람들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산자마째리를 구경하면서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산자마째리를 따라가는 사람들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산자마째리 

도쿄 아사쿠사관음사 산자마째리

 

일본의 자연환경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온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며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농업은 물론, 계절 행사나 복장 등 일상생활과도 관련이 깊다. 또한 일본은 강수량이 많고 삼림이 풍부하며,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남과 북의 기온차가 매우 크다.

예를 들면 남부의 오키나와와 북부의 홋카이도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뚜렷이 알 수 있다. 홋카이도는 겨울 평균기온이 0℃ 이하이다. 그러나 남부의 오키나와는 겨울 평균기온이 영상 15℃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규슈 남부에서는 3월 말이면 이미 벚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홋카이도에서는 5월 10일경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혼슈의 중앙부를 높은 산맥이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그 산맥을 경계로 태평양쪽과 동해 쪽의 기후가 크게 다르다.

일본은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지진과 해일, 화산분화, 태풍, 집중호우, 폭설, 냉해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 중에서도 태풍과 집중호우는 매년 일본을 강타하고 있으며, 대규모 지진이나 화산분화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본열도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하며 태평양 플레이트, 필리핀 플레이트, 유라시아 플레이트, 북미 플레이트의 4개의 플레이트가 부딪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지반이 극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발생하는 진도 6.0이상의 지진 가운데 5분지 1 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고, 감지되지 않은 지진까지를 포함하면 무수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23년의 간토대지진과 1995년의 고베대지진으로서 이 두 지진으로 사망은 약 14만 명, 실종은 4천여 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또한 대규모 지진은 해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도 부근뿐만 아니라 멀리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이 일본열도를 덮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 전역에 걸쳐 화산분화가 일어나고 있어 일본에는 전 세계의 10분지 1에 해당하는 무려 86개의 활화산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도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분화했고 앞으로도 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전국적인 화산분포와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일본에는 양질의 온천이 발달했으며, 일본인은 세계에서 온천을 가장 많이 즐기는 민족의 하나가 되었다. 그런가하면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한 열대성저기압의 발달로 일본열도에는 연평균 27개의 태풍이 찾아온다.
그 가운데 11개가 일본에 접근하고 3개 이상이 상륙하며 특히 오키나와, 가고시마, 고치 등에는 매년 태풍이 통과하거나 상륙하기 때문에 이 지방을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간자의 이름을 따서「태풍간자」라고도 한다. 태풍에 의한 강풍과 호우, 이에 따른 하천의 범람 등으로 매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혼슈의 동해 인접지역은 세계에서도 유수의 폭설지대이며 겨울철에 대륙에서 동쪽으로 불어오는 계절풍이 동해의 수증기를 가득 포함한 상태로 흔슈 중앙부의 산맥에 부딪쳐 많은 눈을 내리게 한다.

또한 곳에 따라서는 5m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하며 적설기간도 긴 곳은 5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지역은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 기간동안에는 주민의 경제활동이 정체되고, 지붕에 쌓인 눈으로 인해 집이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설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본의 자연환경 때문에 일본사람들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건축화이다. 일본의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조탑은 한국의 석탑과 비교해 인상적이며 고대 이래로 민가는 큰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해서 2~3층의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

이 외에도 식기나 가구 등의 생활용품도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그러나 목조건축물은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화재나 풍수해를 입기 쉽고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지진과 태풍 등은 물질적인 면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정신구조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미래의 일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시, 도쿄 (東京)

 

동조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동조궁을 내려 나오면서 신교를 지나 아름다운 닛코를 떠나 도쿄를 향해 달렸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한 번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는 하였지만 4시간을 달려 동경에 도착하였다.

도쿄에 가까워지면서 고속도로는 많은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 도쿄의 번화가인 신주쿠에 내릴 때까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전용버스에서 내리자 곧장 면세점에 들어가 상품을 구입할 사람은 구입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지루하게 서서 기다려주었다.

면세점에서 나온 일행은 가까이에 위치한 한국식 레스토랑에 들어가 된장찌개백반으로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지마 Apa hotel의 200호에 Check in 했다. 호텔이름의 오지마는 동네이름이다.

현대적인 오피스빌딩 숲 사이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전통적인 믿음과 가치관의 경전처럼 옛 신사(神社)가 고연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신록이 우거진 고전적인 풍경의 정원 속에 자리 잡은 정자와 찻집등과 더불어 레게 바(bar)나 디스코텍 등의 현대적인 오락과 시설을 만끽할 수 있으며 우리 같은 나그네의 어떠한 욕구도 충실히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으며, 연평균 기온은 15℃ 연 강수량은 1,400mm 이다. 장마가 6월 중순경부터 시작되며 서울의 날씨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일본 동쪽의 태평양에 펼쳐져 있는 도쿄 만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 도쿄의 북부는 비옥한 관동평야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인구는 약 1,200만 명을 넘고 있다.

일본인구의 45%이상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와 그 인근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인구별로는 도쿄가 최대이다. 도쿄의 면적은 2,183㎢로 서울의 3배나 되는데도, 인구 밀도는 5,482.1명/㎢로 일본 최고이다. 도쿄는 쇼군(將軍)을 중심으로 다이묘(大名)와 무사가 거주하는 지역, 이를 야마노테로 불렀고, 상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시타마치(下町)로 불렀으며, 이것의 잔재는 현대에도 많은 지명이나 지역에서 보인다.

도시의 과밀화방지계획에 의해 도쿄 근교로 중?고층 주민들을 위한 공동주택 대단지들이 들어서고, 일본의 현관이라고 불리는 나리타(成田)에 국제공항을 세웠다. 17세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江戶)로 수도를 옮기며 실질적인 수도, 에도가 되었다. 에도는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이에야스는 우선 절대적인 권력을 지니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는데, 가장 먼저 행했던 것은 새로운 다이묘들을 임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이묘를 3등급으로 구분해서 차별을 한 것이다. 이런 차별대우로 변방으로 내몰린 도자마다이묘들은 후에 막부의 세력이 약해지고, 쇼군의 권위가 떨어지자 가장 먼저 저항을 벌이고 정권을 쥐게 되는데, 훗날 이 지역이 메이지유신의 주역들의 출신지인 죠슈, 사츠마, 한 지역의 사람들이 된다.

막부시대에는 무사계급과 농민을 철저히 구분했고, 이당시의 신분제도인 사농공상이 확실하게 이루어진다. 이렇게 병 농 분리 정책으로 조카마치(城下町), 즉 성 아래 마을이 생기며, 쇼군이나 다이묘들의 일을 봐주며 행정 일을 하며 성 아래에 사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1607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난후 9년이 지나, 메이지유신이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은 우방의 관계로, 조선통신사가 12번 왕래를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외국과는 교류를 하지 않고 쇄국정책을 취한 일본은 1853년 미국함대를 이끌고 온 페리제독에 의해 문을 열고,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게 된다.

에도시대는 쇄국정책으로 외국과의 교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부키(歌舞技)등과 같은 일본전통적인 문화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메이지(明治)시대에 이르러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은 도쿄의 긴자(金座)거리에 빨간 벽돌의 서양식건물이 늘어서고, 도로에는 가스등이 설치되는 등의 생활전반에 걸친 문화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는 도쿄 곳곳에 남아있는 건축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도쿄 시내를 걸으면서 그 당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