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집을 향한 출발

 

 중국 4대명루각 항주오산의 성황각 

 중국 10대 명승지의 하나 항주서호유람선

 중국 4대명루각 항주오산의 성황묘의 주신의 동상

 중국 10대 명승지의 하나 항주서호의 소동파의 석상

 5~9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집을 향한 출발

 

전용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에서 약속된 2시 40분에 다시 만나, 포동국제공항을 향하여 달렸다. 상해포동국제공항(上海浦東國際空港)은 1999년 10월에 개항했단다. 부지면적 150만㎡, 터미널 규모 28만㎡이고, 길이 4,000m 폭 60m의 활주로가 현재는 1개소뿐이다. 그러나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여객기의 연간 발착횟수 57,000회, 여객 5,544,000만 명, 화물량 267,000t, 항공기 76대가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80만㎡의 계류장을 갖추고 있고, 아시아 최고의 허브(Hub)공항을 목표로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이란다.

이곳 중국에서「상하이」라고 하는 상해의 정식명칭은 상하이직할시다. 상해는 중국 제1의 대도시로서 행정적으로는 성(省)과 동격인 중앙정부 직할시(直轄市)다. 시역은 시가지(市內)부 10구(區)와 교외부 10현(縣)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가지는 양쯔강 어귀의 남안(南岸)과 황포강(黃浦江)이 양자강에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시가지 주변의 넓은 땅과 양자강어귀의 강 가운데 있는 하중도(河中島)인 충밍섬(崇明島)을 시역에 포함시키고, 시가지를 흐르는 또 하나의 주요 하천인 우쑹강(吳淞江 : 蘇州河)이 황포강에 합류하는 점을 옛날에 후독(嫉瀆)이라 불렀다. 대형빌딩과 복잡하게 얽힌 도로, 각종광고탑, 수많은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그리고 사람들이 한데 뒤엉켜 상당히 복잡하고 붐비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경제성장을 대표하는 도시답게 활기찬 모습이다.

거의 포동공항에 도착할 즈음, 운전기사 장 스프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4박 5일 동안 우리를 위하여 안전하게 운전해준 그에게 고맙다는 박수를 보냈다. 그가 고마웠다는 인사말을 남기자 역시 4박 5일 동안 우리의 여행이 즐겁도록 하기 위하여 온갖 유머와 정확한 정보를 재공해준 가이드와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하자 곧 짐 가방을 공항 안으로 끌고 들어가 출국수속을 하는 동안 신용길 씨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애써주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빼지 않고 마무리해주려는 듯 그의 성의를 다해주었으며, 그가 떠나야할 시간이 되자 한사람씩 악수를 나누면서 우리 곁을 떠나갔다.

공항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떠나는 사람, 도착하는 사람, 그들이 가지고 온, 혹은 가지고 가는 여행의 기류가 공항을 다른 곳과는 다른 힘을 가지게 하는 것일까? 출국수속을 모두 마친 우리부부는 면세구역에 들어가 손자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샀다. 그리고 5시 20분에는 21번 출구를 통과하여 MU5051 항공기에 탑승하였다. 예정시간보다 15분 빠른 6시5분에 출발한 여객기는 상해포동공항을 이륙하였다.

출발한 여객기가 고도를 잡은 6시 40분경 기내식을 제공한다. 식사를 마치고 곧 입국 할 때 필요한 세관신고서용지를 승무원으로부터 받아 작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자 인천공항에 착륙할 준비를 하라는 기내방송이 있었다. 인천공항의 활주로에 우리가 탄 항공기가 사뿐히 내려앉은 시간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30분이 빠른 8시 30분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함께 여행했던 분들과 이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면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공항버스에 오르니 그렇게 보고 싶었던 손자생각이 나서 얼른 휴대폰을 꺼내 손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목 매인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우는 목소리로 바귀고 만다.

 

-2009년 2월 15일 이 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