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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고속도로를 3시간이상을 달려 돌아간 장사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9. 06:41

    

 장사시의 모습                                                                                                                    

장사시의 모습

장사의 시내버스와 아파트

 

 

 

장사의 신세계백화점 


고속도로를 3시간이상을 달려 돌아간 장사

 

여행 나흘째 되는 날(2006년 9월 27일) 아침이다. 6시 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1층의 호텔레스토랑으로 내려갔는데 그때가 7시 20분이다. 찰밥과 볶음밥, 여러 종류의 빵 외에도 우리입맛에 맞는 김치, 깍두기 등 먹을 만한 음식이 다양해서 좋다.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갖다가 먹은 후 차 한 잔을 마시니 개운하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 주변을 돌아다닐 요량으로 밖으로 나왔으나 결국은 호텔 앞 정원등을 서성거리면서 기념사진 몇 컷을 찍은 것이 고작이다. 방으로 돌아가 2시간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짐(가방)을 정리하여 호텔로비로 내려왔다. 금산에서 오신 어르신의 내외분이 내려오셔 소파에 앉아 전용버스가 당도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11시가 넘은 시간에 버스가 도착하자 짐을 싣고 호텔을 출발하였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찾아간 아리랑 음식점에서 불고기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음식점 앞 과일가판대에서 성뇨 5개를 천원을 지불하고 샀다. 푸짐하다. 식사가 끝나자 토가족 여성 카메라 멘이 그동안 우리가 관광하는 곳곳을 쫓아다니며 촬영해온 사진을 보여주었다. 녹화한 내용을 CD에 DVD로 구어 왔으며 스냎 사진도 함께 구입하고자 하는 일행들에게 판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부부는 1시간 30분간 시청할 수 있는 내용의 CD를 2만원에 구입했지만 스냎 사진은 7매나 되지만 맘에 드는 것이 없어 구입하지 않았다. CD는 5개를 구입해주었고 스넾 사진은 몇 장이나 구입했는지 모르겠다. 토가족 카메라 멘은 전용버스에서 내리면서 작별의 인사도 없이 휙 내린다. 그녀가 내리자 가이드는 발마사지를 받을 사람을 찾는다. 이곳 장가계는 25불이고 장사에 가면 40불이니 이곳에서 발마사지를 받으라고 충동질한다.

그런데 이 웬일인가? 고작해야 두 사람이 원하는데, 나머지 일행들을 1시간 반이나 이 전용버스에 잡아두고 기다리라고 할 셈인가? 기가 막힌다. 필자는 화가 난다. ?그냥 출발하여 장사로 갑시다.?고 하자 그냥 떠나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3시간이상을 달렸는데 좀처럼 휴게소가 나타나지 않자, 아내는 배가 아프다고 조금 내려달라고 졸라댄다. 고속도로가에 버스를 세워두고 아내를 비롯한 몇 명의 여자 분들은 내려 볼일을 보고 또 달렸다.

한참을 달려 휴게소에서 잠간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또 달려 장사에 도착하였다. 장사시내에는 수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더욱 길은 막혔다. 호남대학교 앞을 지날 때 남녀군인과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아무데에서나 길을 건너고 신호등은 있으나 마나하게 차량과 인파가 엉켜 엉망이 된다.

장사시내를 지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였으나 도착한 호텔의 716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이름은「천마호텔」,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건물이다. 7시에 저녁식사를 하려고 2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중국식 식사를 맛있게 했다.

 

중국의 음식

 

중국의 주식(主食)으로는 미판(米飯)이 있다. 쌀밥으로 우리처럼 불 붓고 열을 가하여 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불린 쌀을 김에 쪄낸다. 특히 남방에서 생산된 쌀은 쌀이 길쭉하고 풀기가 없어 찰진 밥을 먹던 우리 입맛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진챠오판(什錦炒飯)은 돼지고기, 감자, 홍당무, 쏘세지, 지단, 야채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다가 밥을 넣고 함께 볶은 것으로 중국집에서 먹던 볶음밥을 생각하면 된다. 지단챠오판(鷄蛋炒飯)은 끓는 기름에 계란을 풀고 야채, 밥과 함께 볶아낸다.

쉐이쟈오즈(水餃子)은 물만두로 만두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돼지고기와 부추 다진 것 (쥬로우지우차이:猪肉菜), 파 다진 것 (쥬로우따총)이 입맛에 맞는다. 교자(餃子) 전문점에 가면 교자 종류만 무려 50가지가 넘는다. 교자를 주문 할 때는 근(500g)이나 냥(50g람)으로 주문한다. 쟈오즈만 먹을 경우 1인 쓰냥(200g)이면 충분하다. 미엔티아오(面條)은 국수를 미엔티아오라 하며 보통 국물이 있는 것이 많은데, 미펀(米粉)은 쌀가루로 만든 가늘고 납작한 국수로 국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볶은 국수이다.

국수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뽑아내는데 이를 라미엔(拉面) 이라고 한다. 란죠우라미엔(蘭州拉面)이 유명하며 시내 곳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 뉴로우따왕미엔(牛肉大王面) 체인점도 눈에 잘 띤다.  보통 국수는 1그릇에 4 정도하며, 비슷한 것으로 따오샤오미엔(刀削面)이 있는데 밀가루 반죽을 몽둥이에 감아 놓고 끓는 솥에 멀찍이 서서 머리위로 혹은 뒤로 서서 칼로 벗겨내어 던지듯이 한 국수가 하나의 오차도 없이 끓는 물 속으로 들어가는 묘기는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삶은 국수에 간장에 볶은 돼지고기, 숙주나물, 향채 등을 얻어준다. 역시 4정도 한다.

그 외에도 양로우촬(羊肉串)은 꼬치에 꿴 양고기를 숯불에 구어 고춧가루와 소금, 향료(즈란)를 뿌려 먹는 회족음식이다. 쑤안양로우(羊肉)은 훠구어(火鍋)라고도 하는데 샤브샤브와 같이 육수를 끓인 물에 얇게 저민 양고기 소고기 버섯 야채 새우 등을 살짝 익혀 참깨 묵으로 만든 마쟝(麻醬)에 찍어 먹는다.

만주족 고유의 음식이다. 똥라이쑨(東來順)이 유명하며 총칭훠구어(重慶火鍋)는 사천지방의 요리로 육수가 빨갛고 매운 향료(花椒, 大料, 辣椒)를 넣었는데 얼마나 매운지 혀가 얼얼하다.  카오로우(?肉)은 우리의 불고기. 조선족 음식으로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소고기와 양고기가 있는데 소고기가 더 우세. 체인점 삼천리와 한라산이 경쟁이 심한데 한라산이 더 고급스럽고 정갈하다.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고급음식점 서라벌도 유명하다.

예쓰창(夜市場)은 야시장은 우리 개념으로는 밤에 서는 시장이지만 중국 개념으로는 저녁 무렵부터 노천에 서는 포장마차로 이름난 야시장에 가면 포장마차가 집단을 이루어 여러 민족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가 있다. 또 여름에는 동네의 많은 음식점들이 점포 앞의 공터를 이용하여 파라솔과 테이블을 갖추고 야시장을 운영한다. 다만 노천에서 음식을 진열하고 만들기 때문에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인랴오 (飮料: 음료)로는 차, 음료수, 술 등을 통 털어 음료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차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곳에 따라서는 차 주전자 혹은 잔으로 파는 곳도 있다. 마시고 부족하면 물을 더 부어달라고(지아쉐이 加水) 하면 된다.

음료수로는 콜라를 커러(可樂), 코카콜라는 커코우커러(可口可樂), 펩시콜라는 바이스커러 (百事可樂)라 하고 사이다는 치쉐이(氣水), 쉐삐(雪碧) 등이 있다. 주류로는 맥주는 피지우(?酒), 일명 빼갈이라고 하는 도수 높은 바이지우(白酒)가 주종이다.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주머니 사정에 따라 싼 것과 비싼 것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