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은 태국여행

2.입헌 군주국, 태국에 도착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7. 22:02

입헌 군주국, 태국에 도착 

 

 

 

-태국의 왕궁- 

 -방콕의 에메랄드사원-                 

왕궁은 입장할 때에는 뒷금치가 드러나는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없으며 민 소매 복장은 입장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왕궁에 들어가기 전에 반바지 차림의 여성들이 있어서 한 벌에 미화 2달러를 내고 월남치마로 빌려 입은 후에 입장하는 일행들이 있었다. 그토록 이곳 태국에서는 왕궁을 신성시했으며 소승불교인들답게 예절을 갖추고 있었다.
패키지여행을 할 경우 지금까지는 여행사로부터 동반하는 인솔자가 알아서 작성해 사용했던 관계로 신경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달랐다. 우선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출국수속을 개개인이 알아서 해야했으며 또한 태국의 입, 출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각자 작성하여 제출해야하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됐다.
세 사람의 신고서를 작성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필요한 신고서 작성을 마친 후에는 항공사측에서 나누어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다가 역시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면서 지루함을 달랬다.  오후 8시15분에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 653편이 방콕의 돈무앙 비행장에 착륙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11시 40분쯤이었으니 시차 2시간을 계산에 넣는다면 비행시간은 5시간 25분을 비행한 셈이다.
 

      태국의 콰이강변

            스피드 보트로 콰이강을 역류하는 관광객들

 


돈무앙공항에 내린 일행은 입국신고를 하고 인천공항에서 부친 짐 가방을 찾아 세관신고까지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던 태국인이 "모두투어" 푯말을 들고 기다리고 서있었다. 곧이어 우리일행은 현지가이드인 이희철씨와 잘 생긴 남자 태국인가이드 랙을 만나게 되었다. 함께 모인 일행들은 관광전용버스에 짐 가방을 싣고 우리가 하룻밤을 보낼 HOLIDAY INN SILMON HOTEL로 향하였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남국의 열기가 확 밀려든다.
 

방콕-수상시장(Floating Market)


태국은 지리적으로 여섯 개의 주요지역으로 나뉘어지는데, 코끼리들이 숲에서 일을 하고 겨울철 기온이 딸기나 복숭아와 같은 과일을 재배하기에 알맞은 북부산악지대, 560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청동기 문명이 번성했으며 주로 메콩강에 접하고 있는 북동부지 역의 고원지대가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기름진 쌀과 좋은 과일을 재배하는 중앙평원, 아름다운 해변을 지니고 있으며 여름휴양지로 유명한 동쪽의 해안평원, 수력발전을 하기에 알맞은 서쪽의 산악지역과 계곡, 주석채굴, 고무경작, 어업의 중심지인 아름다운 남부지역 등으로 나뉜다.
불교국가이자 농업국인 태국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입헌 군주국으로 국가의 존립이래 외세에게 독립을 잃은 적이 없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국가 존립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태국인들은 왕을 중심으로 지혜를 다하여 극복하였으며 일찍부터 들어온 서양의 문명과 문화에 대하여도 결코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였다. 그리고 이 이질적인 외래 문화를 태국인들은 자신들의 고유하고 독특한 정신문화로 만들어 발전시켜 오고 있다.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 강의 오가는 배


호텔에 도착하여 가이드인 이희철씨가 check in 하는 동안 호텔로비에 서서 일행들은 인사를 나누면서 간단하게 자기가족소개를 했다. 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 서울한방병원의 한의학 김기현교수 부부와 초등학교 2학년인 그의 귀여운 외동딸 김지화양, 안동에서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이종석사장님부부와 대학생인 그의 예쁜 두 딸, 정읍에서 살고있으며 중학생과 고등학교 학생인 두 아들을 데리고 여행오신 이희자여사,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구인 황문선양과 길현아양,
그리고 필자부부와 장모님을 합해 우리일행은 15명이었다. 우리가족은 1744호와 1745호의 방 배정을 받고 그곳에 여정을 풀었다. 몹시 피곤했다. 이곳 시간으로 밤 12시가 지났으며 우리시간으로는 새벽 2시가 지났으므로 하루의 일과가 너무 길게 연장되었던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