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은 태국여행

1.마음이 설레는 까닭은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7. 21:59

마음이 설레는 까닭은                                                                                  

 

차오프라야강(방콕)의 유람선

수상가옥과 왕궁을 구경하려면 차오프라야강을 오고가는 유람선을 타야한다. 새벽사원,왕궁, 수상시장 등은 유람선을 타고 옮겨가야만 한다. 유람선을 타고 맨 처음으로 찾아간 곳, 방콕의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가다보면 랜드마크(Landmark)라고 할 수 있는 강 왼편에 위치한 새벽사원을 볼 수 있다.

 

차오프라야강(방콕)의 유람선


7월 19일 아침부터 내 마음이 설레는 까닭은 오늘 태국으로 떠나는 여행 때문이리라. "인천국제공항에 6시까지 도착하려면 오후 3시경 집에서 출발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여행에 필요한 옷과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비하는 상비약 그리고 태국이 우기 절이기 때문에 필요한 우산과 우비, 그리고 그 곳을 잘 담아와야 할 카메라에 넣을 필름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무비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연습하는 시간도 충분히 가졌다. 사실 이번 여행은 1994년 2월 봄방학을 맞이하여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했던 곳을 다시 찾아가는 여행이다. 우리부부를 위한 여행이기보다는 장모님을 위한 여행이라고 해야 옳다. 평생동안 외국을 한번도 여행을 해보지 못하셨기 때문에 우리부부가 마련한 여행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불교국가이자 농업국가인 태국은 인도와 중국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세기 동안 외국인들에게는 사이암(Siam)으로 잘 알려져 왔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 교차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51만㎢(한반도의 2.3배, 프랑스의 크기와 거의 비슷함)의 국토와 61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미얀마, 북동쪽으로는 라오스, 동쪽으로는 캄보디아 그리고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여행준비를 마무리했다. 그리하여 오후 3시에는 택시를 타고 리무진공항버스 노원정류장에서 내려 그 곳에서 3시39분에 출발하는 리무진공항버스에 짐을 싣고 출발하였다. 토요일이라서 차들이 많아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에 내린 시간은 5시 40분 경이다.

태국 방콕 시내를 조금 벗어난 무앙보란(태국 문화제의 모형)


공항3층 B와 C카운터 사이 10번째 테이블 "모두투어"푯말이 있는 곳을 찾아갔는데 그곳에는 태국을 여행 할 우리일행뿐만이 아닌 "모두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여행수속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여행일정과 입, 출국서류를 작성하고 길게 늘어서서 대기하고 있던 여행객들 틈에 끼어 짐을 부치고 비행기 티켓을 받는 데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런데 출국심사 전 몸수색을 할 때, 아내의 열쇠꾸러미 중에 매달린 쪼그만 손톱 깎기 용 가위가 말썽이었다.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포기하던가 아니면 항공사에 부친 짐 가방을 찾아 그 곳에 넣어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했다. 그 순간은 짜증났지만 그 곳에서 옥신각신하느니 여행을 다녀와 다시 사서 사용하기로 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태국 방콕 시내를 조금 벗어난 무앙보란(태국 문화제의 모형)


몸수색을 받는 시간이 흘러 면세점과 우리가 타고 출발하려는 비행기를 탈 장소에 들어서니 마음이 진정된다. 롯데면세점에서는 며칠 전 아내의 생일을 맞아 딸과 며느리가 시내 롯데면세점에서 사준 핸드백을 찾을 수 있었다. 핸드백을 찾고 나니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17번 게이트의 옆 휴게소에 앉아 T.V를 시청하다가 KE 653편에 탑승하여 좌석 38-A,B,C에 앉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 우리일행이 탑승하고 잠깐 후, 곧 이륙하겠다는 안내방송이 있었다. 안내방송에 따라 탑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했는데 비행기는 조금씩 움직이더니 활주로를 벗어나 날기 시작했다. 항공사들은 거의 같은 순서에 따라 손을 닦도록 하고, 땅콩이 나오고 다음에는 쥬스 종류의 음료수가 나온다.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 강가의 차이나타운, 타 랏차웡 하선장에서 만난 배


연이어 나오는 순서는 식사였다. 그리고는 쥬스나 와인, 커피나 차를 권한다. 필자는 식사를 하면서 red wine 한 잔을 마셨더니 적당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식사가 끝나자 스튜어디스가 태국의 입국 및 출국 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도록 용지를 나누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