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노르웨이의 이모저모

노르웨이 빙하호 길

노르웨이 송내피오르드

노르웨이 송내피오르드                                                 

 

노르웨이의 이모저모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이레째 되는 날 아침을 맞았다. 오슬로의 아침 6시는 Morning Call이 있었으며, 7시에는 3층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쳤다. 8시에는 전용버스에 가방을 싣고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출발했다.

어제는 눈웃음만으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던 박기현씨는 노르웨이에서의 자기의 삶이 18년째라고 자기소개를 하면서 젊은 미남운전기사 울라를 우리에게 소개했다. 프로가이드답게 준비해온 음악테이프 이것저것을 틀어, 좋은 음악을 골라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필요한 설명을 잘 해주니 노르웨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노르웨이는 비교적 늦은 872년에 통일국가를 이루었다. 14세기경에는 칼마르 연합에 의해 덴마크 왕의 지배를 받았는데, 덴마크의 지배는 19세기까지 지속되었고 이후 1814년 킬 조약에 따라 스웨덴의 지배에 들어가게 되었다.

노르웨이의 독립은 1905년 국민투표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노르웨이는 수 천여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어느 곳을 방문하든 자연가운데에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노르웨이사람들은 자연과 매우 가깝게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1994년 동계올릭픽 개최되었던곳)

따라서 자연환경의 보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노르웨이는 세계지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있다. 국토의 면적은 한반도의 1.7배나 되지만 인구는 430만 명에 불과하다. 동북쪽으로는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남북으로 좁고 긴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 국토의 30％가 북극권에 속해있다. 북유럽관광은 역사적인 유적지 등의 탐방보다는 어쩌면 노르웨이의 대자연을 찾아보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웨덴의 스톡홀름도 헬싱키에서 발틱크루즈를 한 후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로 이어 주는 징검다리 역할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전체 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노르웨이가 절대적이랄 수 있다. 게이랑게 피오르드는 송네 피오르드, 하당게 피오르드와 함께 노르웨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피오르드에 속하지만 모두들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피오르드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온 곳이지만 잔잔한 수면은 마치 거울과 같다.

 

노르웨이 구드방엔에서 본 내뢰이 피오르드

달리는 도로주변 곳곳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체리나무와 자두나무를 볼 수 있다. 이곳의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과일이 바로 체리열매와 자두열매다. 도로를 따라 전용버스로 달리면서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자연경관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가끔 버스에서 내려 휴식도 취하고 볼일도보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일행이 골(Gol)을 향하여 가던 중 승용차에 먹고 잠자며 쉴 수 있는 시설을 끌고 다니는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노르웨이 뮈르달스 폭포. 4개의 계단 형태로 1년 내내 흐르는 폭포를 볼 수 있다

 

이 차량은 자연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장소의 전기, 상, 하수도 시설을 갖춘 곳으로 이동한다. 그곳에 텐트를 치고 마치 이동하는 호텔처럼 생활하는 몹시 아름다운 곳을 여러 차례 만났다. 참 부러운 시설들을 갖추고 사는 나라다. 노르웨이사람들은 난방기구나 취사도구까지도 전기로 해결한다. 이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려는 정책이며, 그렇게 하려면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

그래서 전국에는 무려 300여 개의 수력발전소가 있고, 그 수력발전소는 높은 호수로부터 낙차가 크게 물을 흘려보내면서 발생하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쓰고도 남아서 영국, 독일 등에 수출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이 수력발전소가 세계 제2차 대전 이전에 만들어진 몇 개의 발전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발전소는 지하에 그 시설이 설치돼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 바이킹의 최초 목제 건물성당

골(Gol)이란 도시는 인구 5000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겨울에는 스키할 조건이 매우 좋은 곳이다. 때문에 유럽의 여러 나라로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골(Gol)에 가까운 곳에 1000년 이상이 된 목재로 지은 교회가 있다. 이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골(Gol)에 있는 한 호텔의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연어고기가 주 메뉴로 밥과 야채를 곁들인 현지 식의 식사였다.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때가 오후 1시경이다.

 

노르웨이의 가파른 계곡

노르웨이 왕궁의 위병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