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ein강가의 로렐라이언덕
이날은 늦은 시간 즉 8시 반경에야 서울관에 들어가 된장찌개백반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 날 밤을 지낼 브뤼주대학가에 위치한 호텔을 찾으려고 운전기사 마이클은 몹시 애를 썼다. 그러나 그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나보다. 당황한 그는 시내에 차를 세우고 어느 신사에게 길을 묻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신사부부는 본인의 차를 이용하여 우리가 찾고 있든 Holiday inn Hotel로 우리일행을 안내해주고 되돌아 떠난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독일 남부 알프스 자락의 휴양도시로 가르미슈라는 마을과 파르텐키르헨이란 마을이 통합되어 193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며 뮌헨에서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국제적인 휴양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독일 남부 알프스 자락의 휴양도시로 가르미슈라는 마을과 파르텐키르헨이란 마을이 통합되어 193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며 뮌헨에서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국제적인 휴양지
너무 고맙고 대견스러워 우리일행 모두는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아! 세상만사에 이렇게 흐뭇하고 고마운 일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또 이 날은 안전하게 운전하여 우리의 여행을 즐겁게 해주던 기사 마이클의 40회 생일이란다. 비록 늦은 시간이었지만 일행 가운데 몇 사람이 함께 나아가 그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때문에 그는 외롭지 않은 생일을 보낼 수 있었으리라. 우리가 투숙한 호텔은 온 유럽의 체인망으로 구축이 잘 돼있어 시설이 꽤 좋은 호텔로 보였다.
독일 노인슈반슈타인 성 은 뮌헨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로만틱 가도의 종점 퓌센은 동화 처럼 아름다운 성으로 유명하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 꼽히는성이다
독일 쾰른의 대성당
독일 쾰른의 대성당
독일 쾰른의 대성당 내부
라인강 관광선의 종착지, 독일의 쾰른
여행 여드레째 되는 날 아침, 피곤하긴 했으나 기분은 좋은 편이었다. 어제 국경을 넘어 Belgium에 들어서면서부터 평화롭고 편안하게 느껴졌든 기분이 다음날로 이어진다. 8시 40분 브뤼주를 출발, 국경을 넘어 쾰른에 도착하기까지 필자는 Belgium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농촌풍경에 매료되었다.
계속 창밖을 내다보면서 그 풍경을 카메라에 녹화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 떼들과 적당히 줄서있는 나무들이 질서 있게 서있다. 우리일행이 탄 버스는 쾰른에 11시25분에 도착했다. 라인강 관광선의 종착지인 쾰른은 고대로마가 이곳을 식민지의 중심으로 삼았다고 하여 식민지라는 뜻의 지명을 갖게 되었다. 중세 때는 기독교선교의 중심지였고 현재는 루르공업지대의 핵심으로 독일공업의 중요한 지역이다.
독일 쾰른의 대성당 내부
대성당(쾰른 돔)을 찾았을 때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그런데 그곳은 독일최대고딕 양식의 성당이자 독일 가톨릭의 총 본산이니 그렇기도 하겠구나 생각된다. 하늘을 향해 발사하는 듯한 모습의 전체적인 외관은 역동적인 힘을 느끼게 하며 치밀하게 구성된 조화로움을 갖고 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제단의 그림과 조각에 비치고 있다. 그 스테인드-글라스는 중세금세공의 걸작으로 꼽힌다. 점심은 대성당의 맞은편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전통적인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인 감자소스를 곁들인 치킨 요리로 먹었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곧바로 Frankfurt를 향하여 출발하게 되었다.
Rhein강가의 로렐라이언덕
독일은 유럽대륙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면적은 한반도의 약 1.6배다. 인구는 7천9백만 명이고 주민은 게르만계 독일인이다. 곳곳마다 중세역사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 성과 거리가 있다.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발전을 지혜롭게 조화시키며 유럽의 핵심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라다. 분열과 통합의 쳇바퀴 도는 지난날의 아픈 상처는 통일독일로 열매를 맺었다. 이제는 두 팔을 벌려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독일 로렐라이언덕이 있는 라인 강변
독일 로렐라이언덕이 있는 라인 강변
독일 로렐라이언덕이 있는 라인 강변
Rhein강의 지류인 마인 강가의 Frankfurt는 대 문호 괴테의 고향이기도 하고 지금은 국제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이다. Rhein강을 따라 버스를 달리면서 많은 성을 만난다. 그 성들 가운데 생쥐성은 13세기 경 고양이성의 영주와 Rhein강의 권리를 두고 싸운 트리어 대주교가 고양이성에 대항하기 위해 성을 세웠단다.
그러자 고양이성의 영주는 자기의 성을 확장하게 되고 이 때 그가 대주교의 성을 “쥐의 성”이라고 비웃은 데서 성의 이름이 유래됐다. 또한 팔츠성은 카우프 마을근처에 있는 하얀 요새로 14세기경 팔츠 선제후가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웠다. 이와 같은 여러 성에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전용버스는 힘차게 달려 나갔다.
우리가 타고 가던 전용버스의 우측으로 흐르는 Rhein강, 이 Rhein강을 이용한 선박교통은 주로 화물선이며, 선박들은 흘러가는 강에 표시된 선을 따라 움직인다는 설명도 들었다.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면서 오랜 시간을 달리고 달리다가 버스를 멈추고 내린 곳은, 라인강가의 그 유명한 로렐라이언덕이었다. Rhein강의 폭이 90여m로 좁아지면서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132m 높이 우뚝 솟은 산이 그 유명한 로렐라이다. 미모와 멋진 노랫가락으로 사람들을 물에 빠뜨린 로렐라이전설답게 이 곳은 실제로 배가 운행하는데 난코스로 알려져 있다.
독일 라인강변 클로프 성
이 곳을 지날 때 관광 선에서 로렐라이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단다. 우뚝 솟은 산에 만들어놓은 전망대(로렐라이 아가시의 조각이 서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 내려다보이는 강가는 환상적인 절경이었다. 일행이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이정자씨는 「로렐라이언덕」노래를 불러달라고 필자에게 요청했다. 고교시절에 배웠기 때문에 곡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가사가 잘 생각나지 않아 부르다가 끝을 맺지 못했다.
독일 로렐라이가 있는 라인 강변
Rheingau의 광활하고 유명한 포도밭이 있는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사려고 중도에서 버스를 세웠다. 이곳 마을에서 생산된 포도로 직접 포도주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아 팔고 있었다. 선물할 4병의 포도주를 싸게 살수 있었다. 농사철에 포도를 재배한 그 농부들이 직접 포도주를 만들고 바캉스계절에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까지 한다고 하니 대단한 일이다.
Rhein강 유역은 낮에 받은 햇빛이 밤새 열을 발산하면서 아침에 부드러운 안개가 포도밭을 감싸 안는 천혜의 와인산지로 독일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한다.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가진 라인산 와인은 Rhein의 독특한 기후의 영향으로 과즙과 당분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라인강가를 달려서 Frankfurt에 도착한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역 바로 앞 코리아하우스(한식 음식점)에서 된장찌개백반을 먹고 프랑크푸르트의 외곽에 위치한 MAXX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독일의 라인강가의 로렐라이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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