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27.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대학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7. 08:02

1386년에 창립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대학

                                                                     

 괴테의 생가를 구경하고 옮겨간 곳은 프랑크푸르트역 가까이 있는 Kim's shop이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그 유명한 쌍둥이 칼을 몇 개씩 사서 버스에 싣고는 이곳을 출발 Heidelberg로 향했다. 하이델베르크 근교 See hotel 레스토랑에서 독일식점심식사로 감자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를 먹었다. 후식으로는 후르츠 칵테일을 맛있게 들고, 일행은 독일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의 역할을 담당해왔다는 네카강변의 Heidelberg에 곧 도착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 안의 정원                                         
                                                  

Frankfurt로부터 80㎞정도 떨어져 있고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하이델베르크성은 론델이라는 돌출부에서 바라보는 네카강과 시내모습이 멋져 보인다. 성을 배경으로 그리고 성에서 내려다보이는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성 밑으로 내려왔다.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이 고성은 1225년 팔츠백(伯) 오토 비텔스바흐가 축조하였다. 당시의 성은 현재의 성보다 더 높은 산허리에 있었는데, 1537년 낙뢰(落雷)로 파괴된 뒤 현재의 자리에 옮겨졌다. 그 후 30년 전쟁을 비롯한 잇단 전란으로 황폐해졌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축성양식은 독일-네덜란드 르네상스풍의 성관(城館)과 중세풍 성새(城塞)의 일부가 혼용되어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 지하의 거대한 포도주 술통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로고

 

그리고 독일약사박물관이 이곳에 있다. 이 독일약사박물관의 지하로 내려가니 1751년에 만들어진 약 22의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술통이 있어 이곳을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왔다. 지하실에는 거대한 술 창고가 있는데, 그 안에 있는 가장 큰 술통은 22만ℓ의 술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시청광장과 광장 바로 앞 하이델베르크대학이 있는데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곳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어 우리도 같이 즐겼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성

독일 하이델베르크성

 

1386년에 창립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16세기말~17세기 초기 때는 독일의 문화, 종교혁명의 중심역할을 수행했다. 학문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지만 대학가의 카페에서는 와인과 사랑과 노래를 즐기는 자유로운 낭만의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카를 테오도어 다리는 네카강에 걸쳐있는 다리로 현지인들은 「오래된 다리」라는 뜻의 알테 브뤼케라고 부른다. 이 다리는 원래 나무로 만들었는데 홍수와 화재로 유실되자 지금의 다리를 새로 놓았다고 한다.  다리 위에는 공사를 주도한 카를테오도르 동상이 세워져있다. 다리에서 바라보이는 하이델베르크 성과 구시가의 조화는 정말로 멋이 있었다. 철학자의 길을 따라 가다보면 옛 다리를 건너야 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이 다리 위에는 다리를 만든 테오도어의 상과 아테네여신상이 서있다. 네카강의 흐름을 따라 언덕중턱에 이어지는 산책로는 일찍이 괴테, 헤겔 등 많은 철학자들이 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겼다고 한다. Frankfurt로 귀환한 우리는 코리아하우스에서 김치찌개백반을 먹고는 호텔로 돌아왔다. 24일 밤, Amsterdam의 스키플 공항으로부터 관광장소마다 안전하게 이동시켜준 운전기사 마이클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했다.

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팁을 주고는 아쉬운 이별의 인사를 나누며 해어졌다. 동독출신인 그는 성실한 독일의 시민답게 아주 친절하고 착해 보였고, 인내심이 강해 보였다. 그날 저녁 우리는 호텔카페에서 콜라, 주스, 커피 등을 마시면서 끝나려는 며칠간의 여행을 못내 아쉬워하며 환담을 나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뢰머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