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23.다이아몬드 보석공장견학,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방문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7. 07:54

다이아몬드 보석공장견학,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방문

 

 

Amsterdam의 스키풀국제공항에서 생긴 일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이레째 되는 날, 아침은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자 버스에 짐을 싣고는 동독출신 운전기사 마이클이 운전하여 옮겨가려 했을 때였다. 파리 샤를르공항에서 형은이네 가방2개를 붙였는데 스키플공항에서 찾은 가방은 1개뿐이다.

형은이 어머니와 이정자씨가 언성을 높여가면서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말다툼을 한다. 샤를르공항에서 형은이네 가방1개는 현지가이드인 강경애씨가 행선지 기록을 잘못했기 때문에 김포공항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했다.  이정자씨는 자기 잘못이 아닌데 왜 본인을 원망하고 책임추궁을 하느냐 면서 몹시 불쾌해 하며 따진다. 역시 여행도 자기 마음이 즐거워야 즐길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나중에 일어난 사건인데 여행 중 걱정스러운 일은 또 한 건 더 있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암스테르담의 고흐박물관

 

우리가 스키플 공항으로부터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짐(가방)을 찾아 여행을 마무리하던 날, 전주에서 오신 김상건씨 가족의 가방 1개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아 일행을 안타깝게 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다음 날 몹시 궁금해졌다. 형은이네 집과 전주 김상건씨 댁에 전화를 했다. 행선지가 잘못 기록된 문제의 가방1개는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형은이네 집으로 잘 옮겨졌고 김상건씨 가방도 다음날 집까지 무사히 전달됐다는 말을 들었다. 여행할 때 이런 사건도 발생하기도 하는구나 생각하며 처음으로 목격한 이 사건 때문에 조금은 당황했다.

 

네덜란드의 풍경

 

 

성녀 카타리나 교회, 댐 광장이면서 Amsterdam의 중심광장 
 

 

그러나 여행을 멈출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분위기가 약간 무거워지긴 했으나 우리는 왕궁으로 옮겨갔다. 이곳은 네덜란드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1655년, 당시예술의 우수성을 집약해 지금은 시청으로 만들었다는 왕궁이다. 또 성녀 카타리나 교회라고도 불리며 네덜란드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곳으로 유명한 왕궁의 근처에 있는 후기고딕양식의 프로테스탄트교회를 둘러보았다. 또 이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그늘에 앉아 짧은 휴식시간을 가졌다.

 

시에나에 있는 성녀 카타리나의 생가

시에나에 있는 성녀 카타리나의 생가


이 광장은 댐 광장이면서 Amsterdam의 중심광장으로, 암스텔강을 막으려고 댐을 건설하였다. 이 광장의 상징인 두 마리의 사자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전사자 위령탑이 서있다. 이곳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항상 붐빈다. 운하를 따라 다양한 관광명소들의 관광을 위해 우리는 선착장에서 관광유람선에 승선했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Europe의 관문인 Amsterdam은 세계적인 관광과 무역의 중심지이다. 해양무역의 황금기인 17세기 때의 부채꼴모양의 운하를 그대로 간직한 채 지금도 옛날의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백여 개나 되는 운하를 이용하여 네덜란드의 어느 곳이나 교통이 이어진다. 댐 광장 한쪽에는 셀 수없이 수많은 자전거들이 놓여있다. 이 곳에서는 자전거전용 도로는 물론 전용신호등이 있다. 그런가하면 도로주행에서는 자전거가 최우선 순위라니 자전거의 천국이 아닌가 싶다. 유람선 내에서 흘러나오는 한국말설명을 들으며 45분 정도의 유람선관광을 했다. 운하를 따라가는 곳의 좌?우측에는 대리석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이곳도 역시 유럽이로구나! "라고 느끼면서 관광했다.

 

다이아몬드 보석공장견학,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방문

 

유람선 관광을 마친 뒤 다이아몬드를 갈고 닦아서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어 견학하였다. 공장견학이 끝나고 Amsterdam 북쪽 약 15㎞ 지점에 있는 잔세스칸스 풍차마을로 안내되었다. 강 건너 저편에 조용하고 어여쁜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동화나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드디어 관광객을 위한 5개의 풍차와 예쁘게 꾸며진 정원들도 보인다. 예전에 풍차가 가장 많을 땐 700개까지 있었다는데 지금은 5개정도 남아있다.

 

암스텔담의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암스텔담의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이젠 잔 강변을 끼고 5기만의 풍차가 돌고 있다. 풍차가 무진장 많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방문하고 있지만, 네덜란드 하면 떠올리는 그런 마을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같이 예쁜 마을이 있어 이것으로 만족하련다. 풍차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풍차마을 외에도 나막신과 치즈를 만드는 곳도 있어 차례로 방문했다. 곧이어 Amsterdam의 한국관으로 옮겨, 한식(육개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일행 모두는 Amsterdam 스키플 국제공항에 함께 갔다. 이주연, 이선화 두 처녀 그리고 어린 꼬마를 포함한 김순금씨 가족4명과 허광욱씨 가족4명 등 10명은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을 향해 먼저 비행기를 탄 10명은 6박 7일의 여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나머지 관광객들만 다음 행선지인 Belgium의 브뤼셀을 향하여 출발했다.

 

 

네덜란드의 풍차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