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인 새도 정상이 아니다. 문장에 즐겨 새기는 에뮤(emu)는 날지 못한다. 물촉새는 울지 않고 웃는다. 강 역시 정상이 아니다. 빅토리아주에서 제일 큰 강은 뒤집어져 흐른다는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 머레이강에는 강바닥보다 수면에 진흙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을 놓고 볼 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곳 주민들에게서 정상적인 행동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번지점프가 평범한 주말 여가활동으로 통하는 나라가 바로 호주다. 남태평양의 남서쪽 끝에 위치하고 대륙과 그 부속 섬으로 이루어진 Australia는 일련의 고지가 있는 것 외에는 기복이 적은 국토로 지형이 매우 단조롭다.
호주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모습
호주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모습
전체지형은 크게 둘로 나눠 대 분수령을 따라 동쪽은 해안지대로 비의 혜택을 받아 비옥한 대지를 형성한다. 서쪽은 대륙의 1/3 넓이로 대부분이 불모지이고 사막, 협곡, 암석 지대로 구성되어 있는 나라다. Australia는 일찍이 1770년 영국인 선장 제임스-쿡이 Australia의 동남 해안지역(현재의 시드니 근처)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일대를 영국의 영토로 선언한 이후, 1778년 아더-필립이 인솔한 568명의 죄수들로 구성된 최초의 이민단이 시드니에 도착하면서 동부 전체에 영국 주권을 선언함으로써 Australia가 탄생했다.
호주 시드니항의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항의 오페라하우스
또한 시드니는 Australia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뉴사우스워일스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뿐만이 아니고 Australia의 최대의 도시로 세계 3대 미항(美港)인 시드니 항과 코발트빛 바다와 어우러지는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또한 Australia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남위 34°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온대성 기후대에 속하긴 하지만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은 약 30°C이나 습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쾌적하다. 겨울철에도 최저 기온이 -5°C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일년 내내 생활하기에 알맞은 좋은 날씨를 갖고 있다. 쉐라톤호텔은 터봇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헬스, 수영장, 각 식 레스토랑, 휠체어 출입 가능한 문 등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객실 수 410개의 특급 호텔이다. 일행이 이 훌륭한 쉐라톤호텔로부터 방의 배정을 받고 난 후 우리부부는 피곤한 몸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시드니의 수족관
시드니의 수족관
여행 8일째를 맞은 1월 24일, 호텔 식사시간인 8시보다는 이른 시간에 준비를 하고 시내를 거닐면서 사진도 찍고 하였다. 8시 반쯤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일행은 관광전용버스를 타고 본다이비치로 나갔다. 본다이비치는 시드니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휴양지로 시드니 중북부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고 1km의 거대한 백사장을 자랑한다. 넓은 백사장과 거친 파도가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으로 주말이면 늘 많은 인파로 붐빈다.
『본다이」는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뜻하는 원주민의 말이다. 그 말뜻에 걸맞게 서퍼들이 서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들을 갖추었다. 그곳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정말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하얀 파도의 모습을 보면서, 또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특히 본다이비치는 일명 "토플리스"라 하여 남·여 모두 하의만 걸쳐도 된다는 뜻으로 토플리스 차림의 여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본다이 비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캠벨 퍼레이드 근방에는 번화가가 형성되어있다.
시드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더들리페이지, gap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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