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커서 감출 수 없었던 기쁨
뉴질랜드 양털깍기쇼(양과함께)
뉴질랜드 양털깍기쇼(양과함께)
로토루아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그로돔(Agrodome)이 있다. 그곳은 뉴질랜드의 거대하고 전형적인 양을 기르는 농장으로 푸른 들판에 노니는 수많은 양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그로돔에서는 한국어 통역이 헤드폰을 착용하면 가능하므로 관람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는 곳이다.
그곳 아그로돔은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철철 넘치는 사회자의 소개로 19종이나 되는 숫양들과 양모의 종류를 알 수 있다. 뿐만이 아니라 순식간에 양의 털을 깎는 모습과 새끼 양에게 젖병으로 젖을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양털 깎기 쇼와 양몰이 개 시범 관람을 신기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뉴질랜드 양털깍기쇼(양과함께)
아그로돔 안에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살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상품이 준비되어있다. 그런데 그 상품의 값은 만만치가 않았다. 또한 그들이 준비한 관광상품으로는 소의 젖을 짜는 시범을 보여주고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실재로 젖을 짜도록 했다. 그리고 양과 더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그런데 우리일행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버스 운전기사 데니엘은,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우리와 함께 했다. 그런데도 조금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으며, 오히려 우리 한식이 맛있다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순진함과 직업의식이 강하게 어우러져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와 호흡을 같이 하려는 배려가 퍽 인상적으로 느껴져서 좋았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식사를 마친 우리는 스카이 시티 호텔로 옮겨 투숙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스카이 시티 호텔은 카지노를 비롯한 카지노 도박시설이 의외로 잘되어 있는 대형호텔 이었다. 그렇지만 그 호텔의 카지노 도박시설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우리일행 중에는 아무도 없었다.
뉴질랜드는 너무나 인기 높은 관광지가 되어서, 관광객들의 북새통 때문에 이제 깨끗하고 푸른 숲 속 오솔길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뉴질랜드에 아직도 미개척지가 많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영국보다 조금 크고, 일본보다 조금 작은 이 땅덩어리에는 산, 호수, 강, 숲, 그리고 화산지대가 차례차례 펼쳐진다. 최근에 개발된 전혀 다른 성격의 관광상품이 하나 더 있다. 뉴질랜드는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은데, 그것 말고 좀 색다른 것은 없느냐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은 다름 아닌 카지노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아름다운 로투르아
그런데 관광객들은 경치를 감상하느라 너무 바빠서 그런지 이 나라 카지노의 주고객은 키위들이란다. 여행가방을 내려놓고 호텔 149호실(5층)로부터 내려온 우리부부는 아들의 『서울시 중등교사 임용고시』 합격여부가 몹시 궁금하여 서울의 집에 전화를 했다.
임용고시의 경쟁률이 대단했으므로 당연히 걱정을 하면서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도 1차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무척 반갑고 즐거운 밤이 됐다. 전화는 호텔로비 가까이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아내는 아들의 합격소식을 듣고는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매우 큰 소리로 환호했기 때문에 그곳 수많은 관광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우리부부는 그 날밤,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Aucland의 야경을 관광하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 밖으로 나갔으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으니 곧 되돌아 와야했으며 그래서 몹시 아쉬웠다.
Aucland는 북 섬(North island)의 북동쪽, 남태평양과 태즈먼 해(Tasman Sea)로 통하는 두 강어귀에 있는 인구 약 89만의 도시로 New Zealand의 관문이다. Kiwi는 New Zealand에서 많이 나는 과일 이름이다. 그리고 또한 New Zealand의 국조(國鳥) 즉 New Zealand를 상징하는 새 이름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의 알파카
뉴질랜드의 알파카
뉴질랜드의 알파카
그래서 New Zealand인을 가르쳐서 Kiwi라는 애칭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전국적으로는 젖소가 600만 마리, 육소가 400만 마리로서 북 섬에 많은 편이고 양의 숫자는 7000여만 마리로서 남 섬에 많다고 한다. 또한 사슴이 100여만 마리가 New Zealand의 전역에 걸쳐 살고있는데, 양의 가죽을 이용한 무스탕이라든가 양의 털을 이용한 이불, 방석, 알파가 등을 생산하고 재료를 수출한다. 그리고 사슴( Red deer)뿔을 이용한 녹용, 녹혈, 녹각 등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360만 명의 인구를 갖은 New Zealand는 인구 중 그 태반은 영국계 사람들이며,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약 40만 여명으로 약10% 정도를 차지한다. 마오리족은 10세기 이후부터 타히티 방면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이 북 섬에 살며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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