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18.미국 서부의 대도시 Los Angeles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8:18

미국 서부의 대도시 Los Angeles

 

 

 L.A.는 미국 제 2위의 대도시로서 한국에 가장 친숙한 도시이며 근래 폭동-화재-지진 등으로 더 이상 천사의 도시가 아니라 한다. Los Angeles 진입로 가까이에는 Los Angeles 다저스구장이 있는데 한인사회의 박찬호 열풍이 대단하여 한인타운 첫 입구에 그의 간판이 있을 정도였다.

 

LA 다저스 홈구장


미국처럼 다양한 인종, 다양한 언어가 뒤섞인 나라에서는 이종의 국가적인 통합언어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서, 하위 문화를 가진 소수 집단이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그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런 면에서 스포츠는 하나의 언어다. 예전에는 남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제 스포츠는 남녀 모두가 사회적으로 평등하게 나눌 수 있는 보편적 의사소통 수단이 되었다. 큰 도시에는 프로 미식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또는 프로 아이스하키팀이 있다.

 

          미국 LA의 유니버샬 스튜디오

미국 LA의 유니버샬 스튜디오


작은 도시들은 이를 본을 따서 임시변통으로 고교팀, 대학팀, 마이너리그팀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를 시즌별로 보면, 여름에는 야구, 가을에는 미식축구, 봄에는 농구, 그리고 아이스하키는 철을 가리지 않고 열린다.  하지만 시즌이 겹칠 때가 많은데, 그러면 사람들은 시간대별로 스케줄을 짜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 바람에 텔레비전 수상기는 한바탕 홍역을 치른단다. 가장들은 휴일에 해 치워야 할 잡다한 일들을 내버려 둔 채 하루종일 텔레비전 앞에 죽치고 않는다.
스포츠광을 위한 최고의 뉴스는 케이블 TV가 제공하는데, 스포츠 채널에서는 그럴듯한 경기는 모두 방송해준다. 스크린을 여러 화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덕택에 스포츠광들은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보는 즐거움을 누린다.  게임가운데에는 여러 가지 빅 게임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빅 게임은 '슈퍼보올' 이다. 슈퍼보올은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벤트다. 물어 본다면 우주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는 대답도 나올 것이다.

 

미국 LA의 유니버샬 스튜디오


슈퍼보올 일요일에는 미국인들은 모여서 맥주와 피자를 차려놓고 TV를 본다. 일종의 TV 파티인 셈이다. 슈퍼보올 경기에 출전한 팀의 본거지 도시에서는 모든 공공 활동이 중지되고 거리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면 모든 사람들이 미친 듯이 몰려나아 축하 행진을 벌이고 곳곳에서 술판을 벌이는데 정말로 폭동 비슷한 것이 터지기까지 한다. Los Angeles에 도착하자마자 쉴 겸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곧장 유니버살 스튜디오 관광에 나섰다.

 

미국서부 유니버셜 스튜디오

미국서부 유니버셜 스튜디오


1911년 최초의 영화제작사가 문을 연 이래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가 된 곳으로 지금도 수많은 영화제작사, 뮤직비디오 제작사, 스튜디오 등이 자라잡고 있어 관광 포인트로 유명한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에서 인기 만점의 볼거리라면 뭐니뭐니 해도 Universal Studios다.
입구로부터 Universal Studios를 관람하는 트램카를 타기 위해 승강장 입구에 갔으나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었다. 무작정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게될 텐데 줄을 따라서 일렬로 계속 걸어 움직이는 동안, 더운 것을 완화할 수 있게 습기를 공급해주는 시설이 되어있는가 하면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잘 준비가 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