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15.잔 웨스리 포엘 소령이 처음 발견한 Grand canyon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8:13

잔 웨스리 포엘 소령이 처음 발견한 Grand canyon

 

 

 지구의 역사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면 Grand canyon에 와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이곳에서는 긴 세월도 마치 한 순간처럼 느껴진다. 미국의 자랑 Grand canyon, 지구에 살고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물인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웅장한 대자연의 박물관인 이곳은 미국중서부에 위치한 Arizona주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191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4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찾아온다. Grand canyon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잔-웨스리-포엘 소령이다. 그는 1869년 5월부터 8월까지 콜로라도 강을 누비면서 Grand canyon의 신비를 벗기는데 성공했다.
그는 Grand canyon을 지구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한 페이지이며 누구에게나 읽을 거리가 된다고 그의 소감을 표현했다. Grand canyon의 길이는 277마일, 이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선 철도 길이와 거의 맞먹는 거리이다. Grand canyon의 넓이는 약 10마일, 그 사이에 Colorado 강이 흐르면서 거대한 협곡을 만든 것이다.
바람과 비 그리고 태양 아래에서 Grand canyon은 6억 년 동안 이곳에서 야생동물들과 인디언들의 천국으로 지내왔다. 엄청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이 웅장한 자연은 관광객들에게 자연 속의 인간이 얼마나 왜소한가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일까?  하늘과 땅과 계곡이 연출하는 대자연의 조화를 두루 보여주는 위대한 곳이라고나 해야할까?               

  서부의 그랜드케년              

미서부의 그랜드케년

 

거대하고도 광활한 대자연 앞에 서면 인간이란 얼마나 힘이 없고 하찮은 존재인가를 절실히 느끼게 한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세계 불가사의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이 내 여행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인간은 이렇게 광활하고 위대한 대자연을 정복할 수 없다.
자연을 정복해서도 안 된다. 자연과 융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살아야한다. 근대문명 이전에 사람들이 가졌던 자연에 대한 순응과 경외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남아있어야 한다.  1905년에 지어진 엘토바호텔은 이 지역에서는 최고급호텔이며 가장 편리한 곳으로 유명하다. 호텔 건너편에는 호피하우스가 있는데 남서인디언들의 전통공예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호텔 주인인 프레드하베이지 씨가 만든 곳이다. 해와 달 온갖 사물의 영혼이 있다고 믿는 이들 샤머니즘의 종교관은 그들의 전통공예기술에서 여실히 들어 나고 있다.

 

공중에서 바라본 그랜드캐년


Grand canyon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기차로도 갈 수 있다. 기차로 가고자할 때에는 윌리엄스라는 도시에서 Grand canyon의 남쪽 사우스리브로 들어가게 된다. 아침 9시 30분에 윌리엄스를 출발 Grand canyon을 관광하고 오후 5시 30분에는 Grand canyon에서 다시 윌리엄스를 향하여 떠난다.
기차를 타고 Grand canyon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Grand canyon 안에서 20분마다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관광할 수 있다. 5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Grand canyon의 여덟 군데에 위치한 전망대와 유적지를 볼 수 있다.

 

미서부의 그랜드케년


Grand canyon의 아름다운 전망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종일 거대한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아주 열성적인 관광객들 중에는 당나귀를 타고 Grand canyon의 아래지역까지 탐사여행을 떠난단다. 하루나 이틀 동안 당나귀를 빌려서 계곡 아래까지 내려가는 이 방법은 협곡의 아랫부분을 좀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하며 당나귀 관광으로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란다.
Grand canyon을 짧은 시간동안에 알차게 관광하는 방법 가운데 헬리콥터로 관광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헬리콥터로 여행하는 비용은 30분 동안에 약 100불 정도이다. 새벽녘에 푸르스름한 태양이 비칠 때부터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에 이르기까지 Grand canyon은 수많은 옷을 걸친다.  

 

                       미서부의 그랜드케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