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12.아이들은 독립적이고 신중한 사람으로 키운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8:07

아이들은 독립적이고 신중한 사람으로 키운다. 

 

라스베가스의 야경

라스베가스의 야경 

라스베가스의 야경

 

미국의 대공황 시에 공황에서 벗어나고자 후버 대통령이 시작한 사업으로 1931년에 Colorado 강을 막으면서 시작된 댐 공사는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고 1936년 댐 공사가 완성되었단다. 댐의 규모는 높이 221m 길이 379m 댐 상부 폭 13.7m 폭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사막의 한 가운데에 있는 Las vegas의 밤을 낮처럼 훤하게 밝히는 불빛은 이 후버댐으로부터 막대한 전기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Las vegas는 또한 쇼핑의 천국이다. 수많은 유명 상표들이 이곳에 모여있으므로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다.  물론 아이쇼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쇼핑센터로 유명한 곳은 시져스-팔레스호텔의 포럼이다. 이곳은 천장을 마치 우주 속에 있는 기분을 내도록 신비하게 만들었다. 낮과 밤이 구분되지 않게 모든 천장은 하늘과 같은 푸른색으로 만들었고, 담장 한 가운데에는 레이져 쇼도 펼쳐졌다.

                     

미국의 후버댐


Las vegas의 호텔은 요금이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했지만 시설은 아주 훌륭했다. 이곳의 음식이나 숙박료가 저렴한 것은 더 많은 관광객들을 카지노에 유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운동하는 것이 생활화돼있기 때문에 호텔에는 각종 운동기구들이 갖추어져 있는 체육관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또한 계절에 관계없이 늘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세계 각 국의 음식들을 이곳에서 먹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을 찾는 한국인 고객들을 위해 한국식당과 선물센터도 있었다.  Las vegas를 어떤 이들은 도박과 환락의 도시라고 혹평하기도 하지만, 이제 이곳은 많은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변화되고 있다. 아무 것도 없었든 사막에 세워진 도시, Las vegas는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매일같이 이곳의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이곳의 경제사정은 다른 도시에 비해 아직 여유가 있단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쇼장


Las vegas는 이제 더 이상 도박을 위한 도시가 아니란다. Las vegas는 또한 일년에 천 번도 넘는 각종 쇼들이 열리는 비즈니스의 도시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도시, 휴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 Las vegas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될 것이란다.
미국의 보수파정치인들은 가족의 가치를 자주 거론한다. 문제는 가족의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미국인이 별로 없다는 데 있다. 이혼율과 혼 외 자녀 출산율이 대단히 높고, 동성애 커플도 상당수가 아이를 기르고 있다. 물론 입양아긴 하지만. 게다가 미국인 가운데 거의 ⅓이 혼자 산다.
미국에서도 일부일처주의가 지배하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찾기보다는 짝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경향이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결혼한 커플 둘 가운데 하나 정도는 결국 이혼을 한다.  그런데 이 통계는 조심해서 해석해야 한다. 통계상 횟수가 아니라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인 넷 가운데 셋은 처음 결혼한 짝과 그대로 산다. 나머지 ¼만이 최종 정착을 하기 전에 여러 명의 배우자를 거치는 바람에 전체 통계에서 애꿎은 사람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의 약 10%와 여성의 5%는 결혼이라는 것을 아예 하지 않는다.

 

라스베가스의 야경-파리스 호텔의 에펠탑 전망대에서

 

미국인이 말하는 가족은 부부와 아이들로 이루어진 핵가족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정이 놀랄 만한 속도로 무너지고 있는데도 문화적으로 '이상적 가정' 이라는 개념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아이들은 독립적이고 신중한, 그리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키운다. 그리고 되도록 안전하게 키운다. 아이들에게 처음 자전거를 선물할 때는 안전 헬멧까지 끼워서 줄 정도다. 정부는 장난감이 오작동해도 위험하지 않은지를 수시로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