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11.요즈음 Las vegas는 가족들의 휴양지로 변하고 있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8:05

요즈음 Las vegas는 가족들의 휴양지로 변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메마른 계곡 속의 깊은 샘에서 물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초원이라는 뜻의 라스베가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도박, 쇼, 대규모 전시회 및 대형 콘밴션 등으로 한번에 15만 명의 행사 참가자와 관광객을 숙박시킬 수 있고 연중 2200만 명의 관광객이 붐비고 카지노 매상 연간 60억불을 자랑하며 호텔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호텔들이 수없이 많은데 그 중 대형호텔은 10억불을 들여 1993년 말 오픈한 세계에서 최대를 자랑하는 MGM그랜드호텔(5009객실), 세계 제2위를 자랑하는 엑스칼리버(4013객실), 피라미드형의 럭서(2500객실), 트레줘아일랜드(2800객실)호텔 등이 카지노는 물론 대규모 공연장 등 테마 있는 위락시설을 갖춤으로서 Las vegas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의 야경(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에펠탑 모양의 타워레스토랑 뒤 파리호텔)                          

 

밸리 호텔에서는 매일 밤 각선미가 아름다운 미인들이 춤과 쇼를 보여준다. 축제분위기를 한껏 낸 밸리호텔의 쥬빌리쇼는 명성만큼 전통 또한 오래되었다. 쥬빌리쇼의 명성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관광객들 중에는 이 쇼를 보기 위해 일부러 먼길을 찾아오는 이들도 있단다.
이 곳에서는 무용수들의 춤뿐만 아니라 섬세하게 만들어진 무대예술도 큰 볼거리이다. 각 스테이지마다 특징을 살리도록 신경을 써서 만든 무대 곳곳에 화려함은 쇼의 재미를 확실히 더해 주었다. 화려한 조명과 흥을 돋구는 신나는 음악은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어깨춤이 나오고 관광객들에게 피로가 한 순간에 풀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라스베가스

이 곳에는 늘 축제가 벌어진다. 매일 밤 유명한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고 맛 좋은 음식과 달콤한 술을 즐기면서 사람들은 휴식을 가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듣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이들도 있고, 유명 코메디언들의 쇼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이들도 있단다. 또 이 곳에서는 권투시합도 벌어진다. 요즈음은 MGM그랜드호텔에서 세계챔피언 타이틀매치들이 자주 벌어지기도 한다.

              

라스베가스



매일 오후 3시부터 저녁10시 반까지 트레줘아일랜드호텔 앞에 설치된 버킨연 안에서는 영국군과 해적선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실제 규모와 똑같은 크기의 배를 만들어 그 당시의 영국군과 해적의 의상을 입고 싸운다. 꽝꽝 터지는 대포소리와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불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고함을 지르며 싸우는 해적들과 영국군의 싸움은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이 싸움은 해적들의 승리로 끝나는데 그 이유는 이 곳이 바로 Las vegas라는 꿈의 도시이기 때문이란다.

 

 라스베가스


Las vegas는 요즈음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박과 쇼가 Las vegas의 상징이었지만 이젠 가족들의 휴양지로 바뀌고 있단다. MGM그랜드호텔에서는 어린이들의 손님을 위한 놀이동산을 개장했단다. 이 곳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이곳 Las vegas에서는 누구에게나 카지노 도박을 허용하고 있으나 어린이들에게는 카지노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가족들의 휴양지로 점차 자리잡아가기 위해 럭서호텔에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놀이기구들이 셀 수없이 많다. 그래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어린이보다 젊은 어른들이 더 많다고 했다.

 

라스베가스의 야경(휘황찬란 녹색의 MGM 호텔)

 

Las vegas에는 호텔들이 정말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럭서호텔은 1993년 개장되었는데, 30층 높이로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모양으로 건축되었단다. 이곳에 만들어진 나일강에는 관광객들이 작은 배를 타고 다니면서 이집트의 유물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역사를 공부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누구나 이곳을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살아있는 역사교육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