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일본여행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후지산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6:54

 일본여행을 다녀와서(4)-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후지산                                                                                               

일본의 최대 전자상가의 거리 아키아바라

 

대형 백화점이 있고, 면세제품을 살 수 있는 점포가 있었고, 작은 소극장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신주쿠는 동쪽(히가시) 신주쿠와 서쪽(니시)신주쿠로 나뉘는데, 히가시 신주쿠는 젊음과 쇼핑의 거리라면, 니시 신주쿠는 대형 빌딩이 들어서 있는 오피스 거리였다.

이세탄(Isetan)백화점을 구경하면서 간단한 선물 등을 샀다. 그리고 백화점 바로 앞, 1층과 2층이 온통 시계로 그득한 시계 전문 판매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아버지와 아내에게 선물로 줄 시계를 골라 샀다. 영화관, 극장, 게임센터 등 오락 시설로부터 바, 카바레, 스낵, 다방, 고급 양복점, 고급 의상실, 연중 할인판매만 하는 가게 등이 집중해 있었으며, 최상에서 최하까지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도쿄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리였다. 쇼핑을 하면서 구경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으므로 식사할 곳을 찾아 나서야만 했다.

 

도쿄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도쿄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6인 이상의 단체는 예약을 통해서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일행은 2~3명씩 나뉘어 작은 음식점에서 450엔 하는 모리소바(메밀국수)를 먹었다. 역시 짜기도 하고 입맛에 맞지도 않았으므로 조금 거북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전자제품을 쇼핑하기 위하여 오카치마치까지는 전철을 이용하였고 인접해있는 다께야에서도 쇼핑관광을 하였다. 야마노테센과 소부센이 교차하는 아키아바라 역 주변에는 세계 제2차 대전 이후부터 가정용 전기전자제품의 전문점포가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반세이교로부터 1㎞에 걸쳐 수백 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었다.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秋葉原電気街)는 다양한 전기 관련 상품이 늘어선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대규모 전자상가・아키하바라. 현재도 약 500점포가 가득 차 있으며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인기다

도쿄 역 일번가・KITTE-약 100년 전 개업 당시의 붉은 벽돌의 역사가 복원된 아름다운 도쿄 역. 마루노우치 중앙 개찰구에서 나가면 볼 수 있다야에스 중앙 출구 지하 1~2층에 약 100점포가 펼쳐진 도쿄 역 일번가는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나 「도쿄 라멘 스트리트」 등, 식사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한 편 기념품 고르기에도 좋다

 

도쿄의 명소로 떠오른 일본의 최대의 전자상가의 거리 아키아바라(秋葉原) 가전제품시장은 제품을 정가보다 10~30%가량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최신식의 전자제품과 전기제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최첨단을 걷고 있는 일본을 한 눈에 보여주는 곳이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고가에 팔리는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었으며, 면세점도 곳곳에 있었다. 일본인은 물론,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아드는 세계적인 쇼핑가임을 우리일행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여러 점포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의 가전제품을 샀다.

관광 및 쇼핑을 하고서 아키아바라 역에서 6시까지는 일행이 만나기로 약속이 돼있었고, 그곳에서는 전철을 이용하여 메그로역으로 이동하여 또 메그로역에서는 택시를 이용하여 미야꼬호텔로 돌아왔다. 몹시 피곤한 몸은 목욕으로 풀고 난 후, 318호실에 모두 모인 일행은 김밥, 양주 등 준비된 음식과 술을 푸짐하고 흐뭇하게 먹고 마시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그래서 그날 밤은 꽤나 흐뭇한 밤이 되었다.


                도쿄 지하철의 아키하바라 역

 

김밥 파티가 끝이 나자마자 그 좋은 마음으로 호텔내의 공중전화 코너에서 공중전화 카드를 샀으며, 서울 집과 신창동 아버지 댁에 국제통화를 했다. 마침 그 날이 아버님의 생신일 이었는데, 그 시간에는 형제자매가 모두 모여 아버님생신을 축하해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통화를 했다. 그런데 그 때가 밤 10시 40분쯤이었다.

 

                                                   도쿄의 미야코호텔

 

 

8월 9일, 여행 셋째 날 아침이다. 조금은 피곤한 몸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호텔내의 일식 음식점에서 하고 짐을 챙겨 check out 한 시간은 9시경이었고, 우리 일행이 관광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호텔을 출발하여 동경에서 가까운 온천도시 하코네(Hakone : 箱根)에 도착한 시간은 12시경이었다. 동경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곳이었는데 차들이 많이 붐비어서 늦게 도착한 것이었다.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후지산

 

 

본래 화산이었던 이곳에는 지금도 연기를 뿜는 분화구가 있고, 마침 오늘은 맑은 날씨여서 흰눈이 덮여있는 후지산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로 가장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후지산(富士山)이다. 높이 3,776m. 산정 화구 지름 약 700m. 깊이 약 240m. 일본 최고봉으로, 후지 화산대의 주봉이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원뿔형의 성층화산이다. 저지에서 솟아 있으므로 화산체 그 자체가 높고 밑면은 지름이 35∼40km에 달한다.

북서쪽 산자락에는 오무로산(大室山])을 비롯하여 기생화산이 많고 남동쪽 사면에는 1707년에 호에이산(寶永山)의 폭발 화구가 생겨 산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산체는 고미산(小御岳:2,314m), 고후지(小富士)의 더 오랜 2개의 화산체상에 분출한 현무암질의 용암류와 화산재, 화산사력(砂礫)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암은 유동성이 많아 아오키(靑木)평원과 같은 넓은 용암류(熔岩流), 후지 5호(湖)와 같은 언색호(堰塞湖), 용암 터널, 용암류상의 수해형(樹海型)을 형성하였다. 역사시대의 화산활동으로는 781년부터 1707년까지 10여 차례의 기록이 있는데 그 중에서 800년, 864년, 1707년의 분화가 특히 유명하다.

예로부터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야마나시현의 가와구치(河口) 호반에서 고미산(스바루 라인)까지는 유료 자동차 도로가 나 있고, 시즈오카현 쪽에는 오모테후지(表富士) 유료도로가 나 있다. 산정에는 최대 탐지거리 600km의 레이더를 갖춘 기상관측소가 있다. 후지하코네이즈(富士箱根伊豆) 국립공원의 대표적 관광지로, 전역이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에서 높은 산에 눈이 내리면 눈(雪)화장을 하였다고 좋아한다.

 

일본의 후지산

 


멀리서보면 눈이 내린 정상의 모습은 한조각의 구름과 같다. 그래서인지 후지산 근처에 가장 많은 地名중 하나가 후지산을 본다는 의미의 후지미(富士見)이다. 후지산이 보이는 곳이라는 뜻도 된다. 사람들은 매일 한번 후지산을 보면 하루 운이 좋아진다는 속설도 있어 후지미에 집을 구하고 산다는 것이다. 후지산은 "태산(泰山)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의 중국 산동성(山東省)의 태산보다 2배 이상 높고, 우리의 백두산 2,774m보다 1,000m나 더 높은 산이다.

후지산이 일본열도를 수문장처럼 지키는 셈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후지산은 평지에 거대한 화산 이 폭발된 산이고 지금의 동경 벌판은 그 후지산이 생성되면서 쏟아낸 재로 된 땅이라고 할 수 있다. 후지산이 활동이 완전히 끝난 사화산(死火山)이 아니고 아직도 활동하는 활화산이라는 것에 일본사람들은 더욱 두려움과 신성함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태평양전쟁 중에는 남태평양에서 발진한 미국의 폭격기가 구름위로 우뚝 솟은 후지산을 표적으로 날아와서 하강하면 바로 제국 일본의 수도 동경이 내려다보여 폭격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본(日本)후지산(富士山)가을풍경

 


후지산은 아름다움과 실체성의 양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후지산 신앙이 전해져 내려왔다. 멀리서보면 신 성스러운 모습에서 후지산을 성지(聖地)로 생각하고 열심히 산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후지산은 겨울의 경우, 눈으로 특수한 장비가 없으면 오를 수 없지만 여름 한철은 누구든 등산할 수 있다. 3,770m중에 2,305m까지는 자동차길이 잘 되어 있어 자동차로 오른다. 그 곳이 후지산을 10등분하면 50%정도 오른 지점이 된다.

산 정상까지는 4-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거대한 분화구가 있다. 후지산 정상의 분화구에는 백두산의 천지 같은 연못이 없지만 신사가 있어 등산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빈다. 또한, 후지산은 언제 연기가 오르면서 분화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언제다시 폭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후지산은 기록에 의하면 8세기이후 10번 정도 분화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