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여행

스, 포, 모를 다녀와서(3)

달리는 말(이재남) 2006. 6. 22. 14:45

                                                                                         

 

-포르투갈 리스본 호텔에서 내려다본 대서양-  

-포르투갈 리스본 호텔 레스토랑-

 

 

포르투갈말로 고요한(조용한)항구라는 의미를 지닌 국명을 갖게 되는데, 이 나라는 단 한개 나라(스페인)하고만 접경지역을 이루고 있다. 또한 대서양으로 둘러 쌓여있기 때문에 대서양만을 접하고 사는, 마치 섬나라처럼 고립된 나라로서 허무주의를 느끼면서 국민들은 살고 있다.

인구는 2003년을 기준으로 1018만 명이며, 이 나라의 정식명칭은 포르투갈공화국(Republica Portuguesa)이다. 수도는 리스본이며 공용어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영토는 이베리아 반도의 본토 이외에 대서양의 아조레스 제도와 마데이라제도를 포함한다.

이 나라의 전성기에는 총면적 209만㎢의 해외 영토를 가지고 있었으나 1974∼1975년에 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 모잠비크 카보베르데 상투메프린시페 앙골라가 잇달아 독립하였으며, 1976년에는 동티모르도 인도네시아에 병합되었고, 1999년에는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기에 이른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지중해·북서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의 4지역을 잇는 해상교통의 결절점(結節點)에 위치하여 「지리상의 발견」시대에는 에스파냐와 더불어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제적으로는 농업과 광업을 주산업으로 하는 나라이며 에스파냐와 더불어 유럽에서는 후진국에 머물러 있다. 호텔에 도착하여 207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유럽의 최 서쪽에 위치한 나라 포르투갈까지 오는 동안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피곤할 수밖에 없다. 늦은 시간이긴 하였으나 여행의 기록을 하고서 간단하게 샤워를 했더니 이곳시간으로 밤12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보면 2월 15일 아침 9시 40분이 아니던가? 2006년 2월 15일 아침 6시 반, 기상하라는 모닝콜을 알리는 벨소리가 울린다. 어제 밤에는 너무너무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깊은 잠을 이룰 수가 없기는 하였지만. 자는 둥 마는 둥 시간은 흘러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그러나 밖을 내다보니 호텔 바로 아랫길로 해변 가를 따라 리스본을 잇는 중요한 도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일행 가운데 몇 사람이 해안가로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부부도 그들을 따라 호텔 바로 앞 해변으로 나아갔다. 그곳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면서 큰 숨을 몇 번이나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서 바닷바람을 쏘였다. 대서양을 가리켜 남성의 바다라고들 한다지? 유난히도 힘찬 파도가 거세고 거칠어 보인다. 그러나 그 파도가 결코 싫은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웬일일까.

아침 동이 틀 무렵 식사를 하려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돌아왔다. 메뉴는 간단하다. 빵에 잼을 발라서 먹고 요구르트와 과일로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마시니 더 부러울 게 없구나. 식사를 마치고 잠깐 동안 서성거리다가 관광전용버스를 탔다. 그때가 8시 20분쯤이었을까? 김용민씨는 현지인 가이드 쏘니아를 우리일행에게 소개시켜 주면서 앞으로 장소가 바뀔 때마다 현지인 가이드가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버스는 우리를 싣고 세계적 성지인 파티마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전용버스는 리스본 외곽지대 해변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출근시간이라서 그런지 많은 차량으로 분빈다. 출근하는 시간에는 늘 이렇게 붐빈다고 한다. 파티마까지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면 되는데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높은 산맥을 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산악지대로 이어져 있고, 사람들이 많이 살 것 같지 않을 듯한 산골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