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터키 여행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20)-터키 앙카라 한국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05. 8. 20. 07:54

한국에도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옆에 앙카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를 실은 관광전용버스가 앙카라에 도착한 시간은 7시쯤이었고, 일행은 차에서 내려 한국공원을 방문하였다. 한국공원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국전쟁에서 돌아가신 님들의 영혼을 위한 묵념이 있었다.

 

터키 앙카라 한국공원


한국공원에서 바로 Jolly hotel로 들어가 배정 받은 505호실에 짐을 옮겨놓은 다음, 그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현지 식으로 했다. 레스토랑으로부터 돌아와 샤워를 했다. 몹시 피곤하다. 그러나 오늘 있었던 여행기록을 하지 않을 수 없구나.
2005년 6월 6일 아침에는 5시에 모닝콜이 있었으며 6시에는 호텔식 아침식사가 있었다. 7시에는 전용버스에 가방을 싣고 호텔을 떠났다. 신시가 서쪽에 있는 터키의 초대 대통령 아타투르크의 묘가 모셔진 넓은 사당이 있다.

 

터키 앙카라의 육,해,공 이 지키고 있는 아타투르크의 묘가 있는 곳

터키 앙카라의 육,해,공 이 지키고 있는 아타투르크의 초상화


세계 제1차 대전 이후 터키국가는 아나톨리아에서 존속하기 위해 힘겨운 투쟁을 해야 했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의 지도하에 1919년부터 1923년까지 계속된 독립 전쟁을 통해 터키는 마침내 공화국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이 전쟁은 터키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는데, 비단 터키뿐만 아니라 같은 상황에 있던 많은 다른 나라들에게도 자유의 횃불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것은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이며 초대 대통령이었던 그의 기념묘를 매년 수만 명 씩 찾아와, 지금까지 7~8백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다녀간 것을 보아서도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터키 앙카라의 육,해,공 이 지키고 있는 아타투르크의 묘 


아타투르크와 독립전쟁 박물관은 터키 민족의 역사적인 인물인 그와 독립과 생존을 위해 투쟁했던 터키인들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계승시키기 위해 2002년 8월 26일 현 대통령인 아흐멧 네즈뎃 세제르에 의해 개관되었다. 이 박물관은 아타투르크의 기념묘가 있는 건물의 아래층에 큰 기둥과 아치형의 천장이 있는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박물관은 차낙칼레에서의 전투, 사카리아에서의 독립 전쟁, 지휘관이던 아타투르크의 모습, 터키공화국 초창기 때의 생활 모습과 그가 성취한 업이 상세하게 소개되며 전시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세 개의 색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첫 부분은 아타투르크의 개인적인 소장품들, 두 번째 부분은 파노라마 형식으로 유화로 그려진 차낙칼레 전투와 독립 전쟁, 세 번째 부분은 국민의 투쟁을 묘사하고 있다.
아타투르크와 독립전쟁 박물관은 아타투르크를 선두로 하여 터키 공화국 설립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던 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터키 국민들의, 그의 영도 아래 독립 전쟁에 쏟아 부었던 투쟁의 정신을 세대를 거쳐 계승시키기 위한 이 박물관은 그가 수 십 년 전에 세계에 타오르게 했던 자유의 횃불을 지금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