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 관광대국, 케냐의 지리적여건
수많은 수식어 「인류의 발상지」,「모험의 땅」,「미지의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 아프리카다. 비록 아프리카는 이른바 노예무역이 극에 달했던 암울한 시절(12~15세기)이 있기는 하였으나 지금의 아프리카는 국제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당당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문명된 세계는 모두가 기계화되어 가고 있는 요즈음에 순박한 인정과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가 새로운 의미의 모험 여행지로 큰 인 기를 얻고 있다. 태고의 적막이 흐르는 밀림과 초원,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의 법칙을 잘 지키고 있는 곳, 아프리카는「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땅」이라고 부르기에 결코 손색없는 곳이다.
아프리카대륙은 적도를 사이에 두고 대략 남위 34도와 북위 37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적도 남쪽에는 탄자니아를 비롯해 잠비아, 보츠와나 등이 있으며 북쪽에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튀니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몇몇 나라는 적도를 끼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나라가 케냐, 탄자니아, 가봉, 콩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동물의 왕국」이라 불리는 탄자니아와 케냐는 변화가 무척 심하고 다양한 아프리카의 특성을 고루 지니고 있는 나라로 손색이 없다.
그런데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는 해발 17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적도 바 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기온이 17℃ 내외로 비교적 서늘한 편이다 . 나이로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케냐의 주요 관광 명소는 몇 곳의 해양공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케냐는 아프리카 최고관광대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오래 전에는 볼거리가 거의 없는 아주 작은 도시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나이로비가 케냐의 관문구실을 하고 있다. 이 도시는 관광산업이 급속도로 커가면서 그리고 1963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요즈음은 여기저기 높은 빌딩이 올라가는 큰 도시로 발 돋음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여행이라면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케냐와 나이로비를 생각할 정도로 나이로비는 요즈음 한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나이로비는 스와힐리어로「찬물이 나는 곳」이라는 뜻이다. 스와힐리어」는 엄연한 아프리카 원주민의 땅인 아프리카의 원주민들 중에서 바로 남방계 줄루 및 그 분파들이 쓰던 언어다.
아프리카남동부, 즉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공통어로서 쓰이고 있으며 현재 남부아프리카에서는 영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쓰고 있다. 스와힐리어는 일종의 아프리카지역 통일언어라고 할 수 있으며, 사하라 이북에서는 주로 아랍어가 쓰이니 그 지역의 대표 언어는 「아랍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사하라 이남지역에서는 주로 스와힐리어가 쓰인다.
영화「Out of Africa」의 저자가 살았던 카렌 브릭슨박물관
나이로비 근교에 있는 카렌 브릭슨박물관은 케냐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가운데 하나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Out of Africa」의 저자 카렌 브릭슨이 1914년부터 14년간 거주한 저택이었던 장소다.「Out of Africa」의 배경장소가 되었던 곳이며, 600 에이커에 달하는 커피농장과 흑인들을 위한 학교가 지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1931년 그녀가 고향인 덴마크로 돌아간 후 정부에 의해 보존되다가 현재 카렌박물관으로 관광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모차르트의 잔잔한 선율이 흐르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자인 카렌 브릭슨이 살던 집이 아담한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14년 동안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살았던 카렌 브릭슨의 자전적 소설을 소재로 삼은 곳이다.
198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프리카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다주었다. 그 호기심이 수많은 사람을 아프리카로 끌어들이는 크나큰 역할을 했으며 이 카렌 브릭슨여사가 케냐를 관광대국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박물관은 여사가 생존 시 커피농장을 경작하면서 살았던 집으로 각종 살림도구가 그대로 보존, 전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촬영할 당시에 사용했던 살림도구도 전시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안에는 시계벽난로·책장·축음기·침실·주방기구가 영화촬영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짙은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카렌 브릭슨 박물관은 아름다운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그 아름다운 정원을 포함한 박물관 밖에서 여러 장의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정원에서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는 버스를 타고 15분쯤 달려 교포가 운영하는 한국식음식점,「만나」에 들어가 된장찌개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잘 꾸며진 교포의 저택에 음식점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은 버스를 타고 sarova panafric hotel의 324호실에 들어가면서 체크인 했다. 우선 샤워를 하고 짐 정리를 마친 다음 여행이야기를 기록하느라 피곤함을 달래야만 했다.
케냐 나쿠르국립공원을 벗어난 마을에서 만난 소년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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