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101.유서 깊은 건물,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달리는 말(이재남) 2023. 5. 5. 06:50

유서 깊은 건물,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트래펄가광장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 영국입헌군주정치의 중심인 버킹검궁전(Buckingham Palace)은 영국여왕의 런던 공식거주지이다. 1703년 버킹엄공작 존 셰필드의 저택으로 세워진 것을 1761년에 조지3세에게 양도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증개축을 한 후 사저로 이용되었다.  1837년 빅토리아여왕의 즉위식 때에 궁전으로 격상된 이후 역대군주들이 상주하였다. 영국군주의 공식적인 사무실 및 주거지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영국왕실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2만m²의 호수를 포함해 약 17만m²에 이르는 대정원, 그리고 무도회장, 음악당, 미술관, 접견실과 도서관 등이 들어서있다. 

 

-영국의 랜드 마크인 버킹엄 궁전-

-영국의 랜드 마크인 버킹엄 궁전-

버킹엄궁전의 방의 숫자는 스위트 룸 19개, 손님용 침실 52개, 제작진용 침실 188개, 사무실 92개, 욕실 78개이다. 조지4세가 존 내쉬(John Nash)를 고용해 구 저택 주위로 새로운 건물을 짓도록 명령했고, 내쉬는 대리석아치 입구가 인상적인 건물을 완성했다. 나중에 이 대리석아치는 하이드파크로 옮겨졌다. 이곳은 1837년 빅토리아여왕에 의해 처음으로 왕족의 런던거주지로 지정되었다. 궁전에 근무하는 사람의 수는 약 450명, 연간 초대되는 사람은 5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왕족들을 보필하는 시종 50명은 같은 궁에 머물며, 또 다른 시종들은 왕실 마구간인 로열 뮤스(Royal Mews)에 기거한다. 
더불어 궁전의 내외 호위를 담당하는 왕실 근위병교대식은 볼거리로 매우 유명하다. 궁전 앞의 원형광장에는 빅토리아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그 너머로는 세인트 제임스공원과 트래펄가스퀘어로 이어지는 더 몰 산책로가 우거진 플라타너스가로수를 따라 자리 잡고 있다. 
광장 한편에는 1833년 왕실 근위대막사로 건립된 웰링턴막사가 있다. 현재는 근위대박물관과 근위대예배당이 들어서 있다. 영국의 명물이자 중요한 관광이벤트인 근위병교대식은 4월에서 7월까지는 매일 1회, 나머지 철에는 2일에 한 번씩 오전 11시 혹은 11시 30분에 열린다. 

 

-영국의 랜드 마크인 버킹엄 궁전-

-영국의 랜드 마크인 버킹엄 궁전-                                                                  

근위대는 그레너디어(Grenadier Guards), 콜드스트림(Coldstream Guards), 스코트(Scots Guards), 아이리쉬(Irish Guards), 웰시(Welsh Guards) 등 다섯 부대로 구성되어있다. 근위대는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의 짙은 남색 깃을 단 붉은색 상의에 검은 금털로 만든 둥근 통 모양의 모자를 착용한다.   계급이나 부대는 모자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꽂는 털색과 상의의 단추배열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왕의 생일에 거행되는 가장 화려한 사열식을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Color)라고 한다. 버킹엄궁전은 1993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하여 요즈음은 이 유명한 버킹엄궁전의 왕실근위대교대식은 격일로 행해지고 있으며, 오전 11시경부터 시작되어 약 45분간 진행된다. 
장대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확히 72㎝의 보폭으로 걷는 근위병들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엘리자베스여왕의 여름휴가 기간인 8월초부터 약 2달 동안에는 특별히 버킹엄궁전을 개방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수년 전 윈저성의 화재복구비를 조달하는데 쓰인다.  연간 5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연회와 오찬, 만찬, 연회 등에 초대되어 이곳 버킹검궁전을 방문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버킹엄궁전을 찾을 경우 빅토리아 역이나 그린파크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1837년 빅토리아여왕 이래 영국왕실의 주거지가 된 버킹엄궁전이다. 

 

-런던 템즈강 크루즈 투어-

항상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어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1시간 전에는 이곳에 도착해야한다. 그래서 필자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는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세인트 제임스파크로부터 버킹엄궁전으로 행진하는 위병들은 볼 수가 없었으나 궁전 안에서 이루어지는 위병교대식은 볼 수 있었다.  수많은 관광객들 틈에서 구경하면서 사진촬영하기란 매우 어렵다. 필자는 담에 기어 올라가, 담 위에서 궁전을 바라보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데에는 별무리가 없었다. 또한 영국에 주재하는 영사나 대사들이 영국여왕의 신임장을 받으려면 전통예식에 따라 마차를 타고 궁전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절차가 있다. 이 멋져 보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런던 버킹엄 궁전의 위병교대식을 보려고 빅토리아기념비 주변으로 몰려와 서있는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