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캄보디아 여행

르메르디앙 앙코르 호텔의 이모저모

 

오늘 하루를 필자가족을 위하여 활동하는 희선양은 22살의 나이로 국가에서 실시하는 가이드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증을 획득, 교향으로부터 독립하여 어머니와 함께 이곳 시엠립에 살고 있다. 모친은 50세의 나이로 4남3녀의 자녀를 두었는데, 희선양은 그중 여섯 번째이고 장남의 나이가 33세이며 희선양의 아래 남동생은 16세란다. 그녀는 비록 한국말이 서툴기는 하였으나 열심히 설명해주려는 그 자세가 아름다웠다. 전형적인 캄보디아 사람처럼 신장은 크지 않고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시엠립의 르메르디앙 앙코르호텔의 전경-

-시엠립의 르메르디앙 앙코르호텔의 전경-

-시엠립의 르메르디앙 앙코르호텔의 전경-

 

르메르디앙 앙코르는 시엠립에 위치한 별 5개의 초호화 호텔로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이다. 호텔 내부는 앙코르와트 내부를 콘셉트로 신전과도 같은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시엠립의 중심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은 크메르 유적을 모티프로 재현한 건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또 크메르 유적 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수영장이 흡사 영화 촬영장에 들어온 듯 착각마저 들게 하고 있다. 객실은 총 4개 타입으로 그랜드 스위트룸에서는 아름다운 가든 뷰를 전망할 수 있다.

다이닝룸, 공부방이 분리되어 있으며 두 개의 욕실을 보유하고 있어 인원이 많은 가족, 친구들과의 여행일 경우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로비 라운지에서는 무료 무알콜 음료를, 나가 바에서는 무료 이브닝 칵테일과 카나페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호텔 내에는 앙코르와트의 모습을 본 딴 독특한 디자인의수영장, 럭셔리한 레스토랑과 바, 스파,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호텔 내에서 편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르메르디앙 앙코르를 다녀온 여행객들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을 묻는다면 단언컨대 스파 시설일 것이다. 이 호텔의 스파 시설은 캄보디아 최고의 스파로 꼽힐 정도로 최고급 시설과 다채로운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시엠립 르메르디앙 앙코르호텔 로비라운지-

-시엠립 르메르디앙 앙코르호텔 로비라운지-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스웨덴식 마사지와 이집트식 마사지, 천연재료를 이용한 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3개의 커플룸과 자쿠지 스위트를 포함한 6개의 프라이빗 룸이 있다. 여행하는 동안 쌓인 피로를 스파를 통해 한 번에 풀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가이드 일행과 해어지고 곧장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좌석을 정하고 아침식사를 시작하였다. 빵에 오믈렛을 주문하여 먹고 있는데 손자, 제형우가 만들어 가져다주는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꿀과 과일을 더 먹어뒀다. 그리고 서양인 종업원이 만들어 날라다주는 카프치노를 한 잔 마시고 3802호실로 돌아오니 9시 20분이 된다.

샤워를 마치고 어젯밤에 작성하지 못했던 여행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새벽 일찍부터 활동했으니 피곤해진 몸은 휴식시간을 가져야한다. 점심식사를 할 때까지 쉬었다. 그리고 3804호실에 모여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준비해온 육개장, 신라면을 하나씩 나누어 먹은 후 어제 럭키 몰에서 구입해온 망고와 바나나를 먹었다. 딸 이수국은 르메르디앙 호텔의 회원고객이라서 3801호실이 업그레이드(up grade)된다며 방을 옮겨야한단다.

물론 호텔 측의 배려다. 딸이 사용해야 할 스위트 룸, 2008호실을 필자부부에게 양보해 필자부부의 짐을 2008호실로 옮기고 3082호실은 딸이 사용하기로 하였다. 스위트룸, 2008호실의 거실은 많은 사람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을 만큼 넓고 모든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TV는 거실과 침실에 각각 따로 놓여있고 거실과 침실의 화장실도 따로 갖추어져 있다. 이 호텔의 입구가 내려다보이는 장소로 아주 좋은 위치에 놓여있는 방이다.

 

-크메르 유적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독특한 수영장-

-크메르 유적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독특한 수영장-